♡무엇을 위해 사십니까?♡
성경: 디모데후서 4장 7~8절
찬송: 439, 408, 382, 410
설교: 이 경준 목사님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디모데후서 4장 7~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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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의 소회(所懷) 입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도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 첫째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저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사십니까? 라고요. 이 질문에 여러분의 대답이 사도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산다”라고 할 것 같으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라고요. 그렇게 물어본다면 진솔한 자기의 모습을 볼 수 있게도 될 것입니다. 내가 정말 주를 위해 살고 있는지 아니면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주를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이는지를 말입니다.
만약 내가 지금까지 주를 위해 살지 않았고 내 욕심을 위해 살아왔었다면 나는 육체에 묶인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는 신앙생활은 헛된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바리새인(Pharisee)의 계율(prec epts)을 철저히 지키면 하나님을 위한 삶이고 하나님 나라에 이를 줄로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후 자기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으로서는 율법을 다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후에 로마서 3장 27~28절에 말하기를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받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거듭나게 되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십자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경주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는 순교를 당할 무렵에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라고 하며 믿음의 경주를 끝낸 자로서의 소회(所懷)를 남겼습니다.
사도바울은 노령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로마의 지하 감옥에 갇혀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고통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자신이 택한 믿고 달려온 바를 후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목이 베이는 그 순간까지 말입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습니까? 세상의 영화를 누리기 위해 애쓰다 보면 남게 되는 것은 늙고 병든 육체와 소망이 없는 죽음뿐입니다.
사도바울의 새로워진 삶의 목적은 자기를 통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세상을 사는 목적은 이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항상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런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33년의 짧은 생애를 사셨지만, 삶 전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난과 고난과 박해 그 모든 어려움을 참으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결국에는 십자가를 지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으시며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다 이루었다”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죽기 전에 유언을 남깁니다. 그 유언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결산입니다. 예수님의 삶의 결산은 “다 이루었다”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심은 궁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십자가의 공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용서가 나타났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이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다면 구원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남은 생애를 살아야 하겠습니까? 잠시 누리다 없어질 육체의 쾌락입니까? 아니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목적으로 하는 삶입니까?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어떠한 부귀와 영화도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명예와 풍족했던 삶을 다 포기하고 사도의 길을 갔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이 땅의 어떠한 영화보다도 하나님의 나라를 더 귀히 여겼기 때문에 목숨까지 버렸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 권세를 다 누리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그것들을 외면한
채 오히려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혀 온몸의 물과 피를 다 쏟으시는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그 죽음이 있었기에 부활도 있게 되었고 구원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목숨을 버려서라도 쟁취해야만 하는 곳입니다.
어떤 믿음의 사람은 이렇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제일 먼저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기 전에는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기도하기 전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세 번째로는 성경을 읽기 전에는 어떤 글도 읽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에게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자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세상 욕망을 잡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세상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안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사는 것이 가장 귀한 삶이라는 것을 깨달아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복음을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순교를 당하기 전에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디모데후서 4장 7~8절) 라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고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삶 가운데 날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때 주님 주신 은혜로 날마다 승리하며 복음의 풍성한 열매 맺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느 땐가 주님 뵈올 날이 되었을 때 하나님 주시는 면류관을 받는 우리가 다 되게 하시고, 날마다 하루의 시작을 먼저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므로
하루를 온전히 주님과 동행하며 범사에 하나님 주신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