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 19-22 이 성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손성현 목사 23.7.11장막절.낙성식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역대하 7장 19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7:19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경배하면
7:20 내가 너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성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리니
7:21 이 성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그리로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아멘)
7:22 대답하기를 그들이 자기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붙잡혀서 그것들을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다 하리라 하셨더라 (아멘)
역대하 7장은 솔로몬 개인의 역사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의 기록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가 끝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 났는 지를 7장 앞부분이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3절입니다
7: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
7:2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7:3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돌을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아멘)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기도와 희생 제사를 인정하셨다는 뜻입니다 솔로몬 왕과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권능을 시각적으로 직접 체험하고 하나님 앞에 또 한번 제사를 드리며 성대한 축제를 엽니다
온 백성이 크게 기뻐했다고 하지요 솔로몬도 뿌듯했을 것입니다
11절입니다
7:1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의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그가 이루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여호와의 성전 만이 아니라 솔로몬이 궁궐 건축까지 완료한 것은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고 약 20년이 되었을 때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친히 나타나셨던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드러내시지요
12절입니다
7:12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이렇게 시작된 하나님의 말씀은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또렷하게 보여 주십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의미 있는 곳으로 버리시겠다는 약속도 나옵니다
15절과 16절입니다
7:15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7:16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선택하셔서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에 귀 기울이십니다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항상 이곳에 있답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왕권을 견고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지요
물론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규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그의 왕위는 튼튼하고 이스라엘 왕국은 든든하게 설 것입니다 엄청난 위용을 뽐내며 예루살렘에 우뚝솟은 여호와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왕국의 만사 형통과 번영을 내다보게된 솔로몬 그런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에 마지막 부분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오늘 우리 시대에 풍요와 종교적 허영을 겨냥한 말씀이기도 한 까닭입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7:19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경배하면
7:20 내가 너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성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리니 (아멘)
고대 사회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를 당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온 마음으로 지키지 않고 세상의 풍요와 성공을 약속하는 우상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면 이 성전을 내 앞에서 버릴 것이라고 단언하십니다
그와 동시에 솔로몬의 왕국과 이스라엘 백성은 뿌리 뽑힌 인생으로 전락하게 될 것을 경고하십니다
저에게는 특별히 21절과 22절 말씀이 서늘하게 다가왔습니다
7:21 이 성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그리로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7:22 대답하기를 그들이 자기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붙잡혀서 그것들을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다 하리라 (아멘)
이 무서운 선고는 두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훌륭한 과거와 안정된 현재가 밝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에 가장 복된 날 가장 지혜로운 왕의 기도에 이런 응답이 왔다는 것은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가장 높고 웅장한 성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제일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온갖 우상이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을 움켜 지려고 호시 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22절에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붙잡혀서라는 표현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다른 신들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세상에 헛된 신들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높은 성전을 세우고 그 안에서 종교적인 의례에 참석하고 있으면 괜찮을 것이다 생각하지만 그 다른 신들은 오히려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쉽게 파고 듭니다
성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내 버려져 속담거리와 이야기 거리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우리의 사랑을 오직 그분께 집중하는 것 그것이 그 어떤 높은 성전보다 더 높고 아름다운 거룩함의 표증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