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4잎클로버에 얽힌 오늘 있었던 가슴아픈 해프닝 ~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습관대로 시민공원에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풀섶에 숨어 있는 한무리의 클로버 밭을 만났다.
이슬이 발목을 적시고 모기가 기승을 부렸지만 꼭 어딘가 행운의 4잎 클로버가 있을것 같아 10여분을 이리 저리 매의 눈으로 동서남북 전후좌우로 검색을 해 나가다가 드디어 번쩍하고 4잎이 눈에 들어 왔다.
바로 카메라에 찍어 담고 조심해서 잎을 따서 보니 잎도 크고 싱싱하고 색갈도 산뜻하고 하나도 훼손되지 않은게 지금껏 얻은 그 어느 4잎클로버보다 멋진 일품이라는 느낌이 들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늘 가지고 다니던 허리백과 보관통을 가지고 오질 않아 손에 들고 가면서 요리 조리 봐도 너무 기분이 흐뭇했다.
코끝을 간질이는 은목서 향기를 따라 향긋한 은목서 냄세를 만끽하고 , 마침 조명등을 달아 놓은 조명기둥에 적당한 홈이 있어서 4잎 클로버를 여기에 고정하고 두번째 사진을 찍었는데 뷰가 너무 멋있게 나왔다.
다시 예쁜 4잎클로버를 손에 들고 가면서 이 명품 4잎클로버를 누구에게 줄까를 생각 하면서 산보를 계속하고 있었다.
아침 산보 시간이 평소 보다 조금 늦어 긴코스를 버리고 짧은코스 아침체조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 순간 바로 여기다 하는 장면, 아기와 엄마가 놀고 있는 행복한 그리고 귀여운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바로 다가가 4잎클로버를 아기에게 내밀었다.
엄마에게는 4잎클로버입니다 하고 설명 했다.
난 흐믓한 기분으로 옆에 있는 늘 하던 아침체조하는 자리에 돌아와 아침 체조를 하면서 뿅뿅 걸을때마다 소리가 나는 신을 신고 아장장장 신나게 노는 아이를 곁눈질 해 보았다.
체조를 마치자 다음 근육 운동 장소로 가면서 아이와 엄마가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아이가 놀던 자리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갔어야 하는데....
오늘의 아픔, 후회는 여기서 발생하였다.
아 이게 무슨 황당한 장면이 눈앞에~
"착각은 자유' 고 "후회는 절대로 먼저 오지 않은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4잎클로버는 온 잎이 3개 반동강 잎이 2개 줄기가 하나~
이렇게 6시 능지처참을 당하여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는게 아닌가?
아 이게무슨 황당한 일인가?
4잎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누구에게나 대우받고 책갈피든 비닐코팅으로 보관하던 소중하게 오래 오래 보관되어야 하는 데 내 손에 줄기가 뜯긴지 채 1시간도 안되어 이렇게 버림을 받아야 했는지?
다 나의 판단 미스라 생각되고 참 바보도 이런 바보도 없다 자책이 되고 헛 웃음만 나온다.
정말 미안하다 4잎클로버야!
오늘따라 어렵게 얻은 4잎클로버는 지금껏 얻은 그 어느 4잎클로버보다 더 멋지고 예쁜거라 더더욱 아쉽다.
"놓친 고기가 더 크게 보인다"라는 그런 기분일까?
오늘의 해프닝~
앞으로 매사 결정에 더 신중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