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2일 한국의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총면적은 70.1km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다. 1989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의 17.44km보다 4배 정도 확대된 규모다. 2015년 4월 강원도가 태백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을 요청하였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태백산 국립공원 계획을 추진하였고 2016년 4월 태백산 국립공원 계획이 국립공원 심의를 통과하였다. 같은 해 5월 환경부 고시가
내려졌으며 8월부터 발효되어 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되었다.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주봉이다.
태백산을 기점으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오므로 백두대간의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해 등산이 수월한 편이며 가지 속까지 붉은 주목과 야생화 군락지가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겨울철 주목
군락지에 펼쳐지는 겨울 눈꽃이 유명하다.태백산 국립공원에는 영봉을 중심으로 장군봉과 문수봉, 부쇠봉 등의 봉우리가 있다. 최고봉은 함백산으로 높이는
1,572m이다. 다음으로 장군봉(1,567m)과 영봉(1,560m), 부쇠봉(1,546m), 문수봉(1,517m) 등의 봉우리가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봉과 기암, 괴석 등 13개가량의 경관자원이 있으며 높지만, 험하지 않아 등산은 수월한 편이다.
태백산 국립공원의 명소로는 태백산 천제단과 검룡소
등이 있다. 태백산
천제단은 상고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다. 고려, 조선을 거쳐 천제를 올리던 곳으로 주변에는 기도처로 사용된 석단이나 석탑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태백산에는 망경사, 유일사, 청원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해발 1,500m 부근에는 단종 비각과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유일사에서 장군봉, 천제단, 당골광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유명하다. 특히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에서 보는 일출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날이
좋으면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도 있다.
태백산 천제단 주변에는 가지가 붉은 나무인 주목
군락지가 있다. 겨울철에는 주목에 피어나는 눈꽃 절경이 유명하다.
태백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나와 계곡으로 흘러내리며 폭포를 이룬다. 검룡소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는 하루 2천 톤가량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9℃ 정도의 차가운 온도를
유지한다. 태백산과 청옥산 사이에 있는 백천계곡은 희귀종인 열목어의 세계 최남단 분포지역이다. 백천계곡
열목어서식지에는 연중 차가운 물이 흐르며 금강소나무 등의 천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태백산 국립공원에는 2,637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한다.
그중 열목어와 검독수리 맹꽁이, 개병풍멋조롱박딱정벌래 등
멸종위기종은 총 22종이다. 이외에도 붉은배새매와 하늘다람쥐, 원앙, 두견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 10종이 서식하고
있다.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남서쪽의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가장 큰 줄기다. 한국을 상징하는 줄기로 함경도부터 평안도,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에 걸쳐 이어진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태백산맥은 길이 약 500km, 평균 높이는 약 800m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여러 명산이
있으며 태백산을 기점으로 소백산맥이 남서쪽으로 갈라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