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 편을 다 보고나서 나 개인은 무엇을 느꼈나.. 이렇게 합평을 시작하겠습니다.
드라마 시작을 알리는 예고에 누구나 사랑 하고픈 어린 아이들이 나와서 자연히 눈길이 끌리게됐습니다.
‘응 ,아이들 얘긴가보다’하는데 소풍 장면 나오고 한번쯤 가봤을 것같은 알려진 민속촌애서 벌어지는 장면에 리모컨을 놓아버리지 않을것같았습니다. 타이틀 흐르니까 그다음 장면을 기대하게합니다. 진행 내용도 엄마들의 심리가 현실적으로 부합됐습니다.
흐름에 순서가 복잡하지 않게 연결 되서 부담이 가지 않았습니다. 관계에서 개성 있는 엄마 들이 역할들을 다 잘한다면 리프 카페에서 연출돼는 장면 등이 재미 속에 뜻을 담는다는 생각이 들게됐습니다.
교만스런 엄마 망신 당하는.. 사투리 심한 민서 엄마의 입빠른 유머 감각의 욕, , 손수건 집어 바치면서 시류에 아부 하는 실제 그런 삶의 모습 등, 그런 입장과 상황에서 언어 구사가 걸리지 않게 호흡이 리듬을 탔습니다. 각기 심리 표현이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18:1이라는 경쟁률에 하윤이와 도윤이 둘이나 동시에 합격 시켰는데 (민혁맘의 정보 도움으로) 그 과정이 ‘운이 좋았다’라고 자연스럽게 오지않았습니다. 민혁맘과 더불어 음모의 과정이 있었을것같은 . . 뭔지 모르지만 나중 대화에서 합격을 미리 안알려준 것은 미안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할 때 ‘무엇이 있지않았을까?’하는 의심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공평치 않은 세상 인간사 욕심이 부르는 무리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이 생략된것같은 궁금함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민혁이는 환경의 잘못됀 교육으로 삐뚤어진 것이 도덕 부재의 가정교육 현실을 고발하는것같고 최선생이 민속촌 소풍때 경준의 사고 경우위를 밝히자고 교장에게 따지는 성실함이 ‘사회에는 정의가 있어야 한다’는 공감 형성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교장이 경준의 행방불명 사고 은폐 노력도 세상을 헤쳐나가는 두려움을 나타내는 비겁함이지만 사실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한 것도 사실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매끄럽고 지루하지 않으나 7살 위 ,아래 또래들이 중심이고 엄마들의 심리가 바탕인 환경과 개성 충돌로 재미가 더해지는데 쏘프트 한 드라마에 가느다란 철심이 군데군데 박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한번 읽고 줄거리를 생각하고 또 다시 읽으려고 할 때 마다 자꾸만 의도 하지않았던 생각, ‘뮤지컬...’하는 엉뚱한 단어와 무대 장면이 머릿속에 연출 되더라구요. 이유는 등장 인물 들이 귀엽고 엄마들이 화려하고 내용이 아이들의 세계가 잘 그려져있어서요. 어린이날 뮤지컬로 자꾸 생각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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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장면에 노래가 나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31-경준 아빠의 야구방망이 등장이 코믹해서 활력을 주는데 노래도 나오고
#38에서도 노래가 나옵니다.
#39. 노래
#40.노래
#57.진우의 등에 생긴 멍으로 궁민 유명 배우 진우 아빠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사색하게 되고.
#64부터는 .저렇게 됀것이었구나 . .의문을 풀어주는 장면에서 유명 배우들의 도박 스캔들을 떠올리게되므로 과거의 많은 실제 장면을 회상 하게 해주었습니다. 진우 엄마가 매맞고 살다가 할 수없이 이혼 하게 됀 사실은 우리가 많은 오해속에 있을 수 있다는 ‘화면과 나와의 대화’를 이루어내는 장면으로 이해됩니다. 이왕 럭셔리 맘과 준 재벌 환경이 나오니까 모터스 회사 전경이나 어떤 작업 장면이 한번쯤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쓰면서도 자꾸만 어린이 뮤지컬이 (내용을 수정 봐서)된다면 참 인기 있을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경준의 머리 위에 모래를 뿌린다거나 귀신전에 끌고가는 장면도 눈에 선합니다. 놀래서 입원하는 이유가 대사속에 나와서 어린아이들의 철 없는 장난의 위험성을 어떻게 인성 교육으로 다스려야할지 수긍 가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선지에 콩나물 한 개도 얹을 줄 모르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이 중심 , 엄마 중심 내용으로 현실에 공감이 가면서 무대가 화려하고 재밌게 장식 될것같은 . .이런 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개인의 감상으로 합평의 글을 시작한것입니다. 그렇다면 제목은 ‘소풍’ 으로. 잘 제작된다면 엄마들 간에 ‘뮤지컬 소풍 봤어?’하는 대박을 상상해봅니다. 호두까기 인형 같은 뮤지컬이 될 줄 누가 압니까? 재밌고 혼자서 많은 상상을 하게된 대본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공부도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선생님, 뮤지컬 '소풍'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네요~
소중한 고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