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면 아화리의 아화는 모란만개형에서 유래 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명유래에는 '하절(夏節)기 초목에 불을 지르면 꺼지지 않고 잘 탄다'고 하여 아화(阿火)라고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필자의 견해는 '하절기 붉은 모란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불타는 모습같다' 라고 해석하고 싶다.
묘소 초입에 있는 못 이름 '소목곡지'도 목단꽃이 피어 있는 골짜기의 작은 연못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풍수형국으로 보면 아주 크고 붉은 모란꽃이 반쯤 핀 모란만개형 형국이다.
또한 좌향도 壬좌 丙향으로, 丙火는 큰 붉은 목단꽃을 뜻하니, 이를 보면 형기와 이기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세자의 스승 翊衛司洗馬를 역임하신 진양 하씨 경현(하혼의 5남)이 이 마을 입향조로서, 가장 상단에 모셔져 있다.
아쉬운 것은 입향조 부터 점혈을 잘못하다 보니 그 아랫대까지 줄줄이 혈처를 놓쳤다. 작약반개형의 김관용 전 지사 부모 묘소, 모란반개형의 정재균 민선 1기 영천시장의 선영과 비교하여 보면 이곳이 월등히 큰 대혈인데 걸출한 인물이 없다는 것은 정혈처를 놓친 결과가 아니겠는가?
이 자리는 단순히 형기적으로만 보면 용의 움직임이 거의 없고 펑퍼짐하여 死龍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이는 화심혈의 수술대 모양이라 그런것이다.
이 곳은 주산 현무봉의 위치와 용의 움직임, 바람 등을 감안하여야 정혈처를 찾을 수 있다.
안산은 오봉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