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트레스, 트라우마, 명상과의 관계에 대해 한 말씀 드립니다.
* 트라우마~ 하면,
흔히 전쟁, 지진, 폭행, 기아, 대형 사고 등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경험하는 치명적인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것은
태내에서의 불안, 출산 과정에 겪는 고통, 인규베이터에서 보낸 시간,
어린 시절에 병원에 입원한 경험, 어머니와의 분리, 사별, 이혼으로 인한 이별 등도
트라우마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동안 우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 코르티솔(Cortisol)은 신경전달 물질역할을 하는 호르몬인데요,
트라우마를 경험한 뒤
우리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코리티솔이 몸에 ‘이제 안전하니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맡아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종결시킵니다.
기존의 연구는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코르티솔 수치도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정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만성질환과 우울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2005년 예후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달랐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자녀는
부모와 유사한 정도로 코르티솔 수치가 낮고,
이 때문에 전 세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낮으면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만성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사례에서는
코르티솔 분비가 억제되어 생존자와 자녀 모두에게 수치가 낮게 나왔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 시스템이 적절한 균형에 따라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위험이 사라진 이후에도 싸움, 도주, 공포로 굳어버리는 반응이 지속되었고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면서
불안과 공황 상태가 나타나며,
장기적으로는 건강이 사정없이 파괴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거나 악화되는 심리적 질병들은 많이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소화기 계통에도 궤양이 발생합니다.
보다 더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심장 마비까지 동반될 수 있고,
게다가, 이러한 질병들은 조용하게 발전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따라 신체의 다른 부분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화(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몸이 아픈 경우)가 진행됩니다.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이 몇 가지 있습니다.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거나,
알코올이나 담배 같은 기호 식품의 소비를 줄인다면
간접적으로 코르티솔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은 또한 코르티솔 분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에 시간을 보낼 때, 만성 스트레스의 위험을 줄인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명상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신의 생각의 통제자가 된다고 해요.
호흡을 길고 느리게 할수록 마인드(마음) 조절이 용이해집니다.
단순히 호흡을 알아차림 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조절하고, 마인드를 조절하고, 생각을 통제할 수 있는 상태까지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