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D-War OST) 폴모리아 연주 아리랑 (1975년 처음 연주)
일본인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아리랑 연주 http://www.youtube.com/watch?v=eakOpAkalAY
조용필이 부른 색다른 느낌의 "강원도 아리랑"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 롱 프로그램 배경음악이 "아리랑"을 포함한 한국 전통 음악이 될 거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뉴스라서... 지금 해외팬들이나 매체들 사이에서는 연아의 새 쇼트 프로그램 음악이 발레곡 "지젤"이 될 거라는 데에 더 주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젤"은 쇼트보다는 롱 프로그램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는지...연아가 "지젤"을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가 본데요~!
여기서...지난 게시물에서 제가 내드렸던 퀴즈의 정답 발표^.^ 연아의 새 프로그램 선곡 발표 후, 해외 블로그와 포럼 등에서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정답: can't wait!! 보고 싶어서 못 기다리겠어!!
(1) 피겨 스케이터의 트리뷰트 프로그램
우리를 감동시키는 피겨 스케이터들의 조국애:
스포츠는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이 자국의 국기를 유니폼에 달고 출전하는 것은 물론, 시상대에서 자국의 국가가 울려퍼지는 만큼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더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애국심이나 내셔널리즘을 자극하기 마련인데요... 피겨 스케이팅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어느 스케이터인들 자신의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면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갖지 않는 선수는 당연히 없겠지마는... 스케이터가 그런 조국애를 프로그램에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한다고 한들 그것이 모두 세계의 주목을 받거나 다른 나라 팬들의 공감을 얻기도 어렵습니다... 내년 3월, 대한민국은 김연아 선수와 함께 전 세계 피겨 스케이팅 팬들 앞에서 빛을 내며 세계 피겨 스케이팅의 중심에서 우뚝 솟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밴쿠버 올림픽을 위해 컴페티션에 복귀한 스위스의 스테판 랑비엘은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에 맞춰 연기를 펼쳤었는데요. "윌리엄 텔 서곡"을 고른 이유에 대해 랑비엘은... 그의 조국 스위스에 대한 그의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그의 연기를 통해 스위스 국민들이 조국에 대한 긍지를 느끼게 하고 또 해외팬들에게 스위스인들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밝혔었습니다...
"윌리엄 텔"은 1207년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있었던 스위스의 혁명을 배경으로 전해내려온 전설을 극작가 프리드리히 본 쉴러가 희곡으로 옮긴 것이며 이것을 토대로 하여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가 다시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어느날 윌리엄 텔이 그의 아들과 함께 마을 광장을 지나가는데... 그곳에는 우뚝 솟은 나무막대기와 함께 그 위에 깃털로 장식된 멋진 모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윌리엄 텔이 그것을 그냥 지나치자 곧바로 병사들이 나타나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 모자의 주인은 당시 그 지역에 다스리고 있던 오스트리아인 공작[총독]으로서 "누구든지 그 모자 옆을 지나가는 사람은 그 모자에도 절을 해야 한다."는 명령을 윌리엄 텔이 어겼다는 게 그가 감옥에 갇힌 이유였습니다. 그러고는 윌리엄 텔의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그것을 명중시키면 풀어주겠다고 공작은 말합니다.
당시 오스트리아의 식민 통치가 얼마나 엄했으며 그 아래에서 스위스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을지...알 수 있습니다.
윌리엄 텔의 사과는 용기의 상징이며 스위스 국민들에게는 그들이 겪은 험난한 역사를 그들이 어떻게 극복해왔는지 일깨워주는 긍지의 원천입니다.
스테판 랑비엘의 "윌리엄 텔" 서곡은 그가 조국에 보내는 오마주였습니다. 그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끝내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해서 그의 이런 조국애가 폄하되거나 빛바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스위스인들에게 그는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훌륭한 스케이터이자 보배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3월... 이보다 더 큰 감동으로... 연아가 그녀의 조국에 아리랑을 헌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월드 금메달 여부는 이미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연아가 보내올 러브레터에 대한민국은 이미 충분히 감동받았습니다.
** 스테판 랑비엘 "윌리엄 텔 서곡" 밴쿠버 올림픽 SP 연기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pwnqYkMRSyg 올댓 썸머 스케이트 2부 공연: http://www.youtube.com/watch?v=PItMY08fHC0 ** 김연아 (D-War) 아리랑 BGM 몽타주:
** 연아 + 랑비 탱고 몽타주:
성격은 좀 다르지만 또 하나의 감동적인 트리뷰트 프로그램입니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독일의 카타라니 비트는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위업을 이룬 뒤, 아마추어 무대를 떠납니다. 그러다가 10년 뒤인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을 위해 다시 복귀했는데요.
카타리나 비트의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롱 프로그램은 반전反戰음악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였습니다. 1992년 내전 발발로 처참해진 사라예보... 비트는 그녀가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사라예보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라예보에 바치는 트리뷰트로서 이 프로그램을 들고 나와 연기를 펼쳤습니다. 사라예보가 그녀에게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 도시인지... 사라예보를 향한 비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Joan Baez
** 카타리나 비트의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 LP: http://www.youtube.com/watch?v=HReVQnp1GZA
그리고....같은 해인 1994년, 카타리나 비트는 또 다른 무대에서 또 하나의 트리뷰트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인들에 의해 학살당한 유대인들과... 그 속에서 유태인들을 도우려고 애썼던 어느 독일인의 양심을 다룬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음악에 맞춰 카타리나 비트는1994년 프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기를 펼쳤습니다. 유태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동시에 독일인의 양심에 호소하는 카타리나 비트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문득... 일본의 어느 스케이터든지...카타리나 비트처럼 할 수는 없는지... 정말로 문득...궁금해집니다... 일부 해외 포럼들에서...몇몇 유저들이 연아가 왜 하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에서 아리랑을 하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거나 아리랑이 일본 관객들에게 통할지 의문이라는 둥... 한일 관계의 불편함을 더 자극하는 것은 아닌지 쓸데 없는 소리를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 관객들의 비위나 맞추기 위해서... 그러면 "게이샤의 추억"이라도 들고 나와야 더 옳다는 것인지...
자국 독일 국민들 앞에서 "쉰들러 리스트"를 연기하는 카타리나 비트와 같은 의식 있는 스케이터가 일본에도 나오기를 바라며....
** 카타리나 비트 - 쉰들러 리스트: http://www.youtube.com/watch?v=JESp-O0Ew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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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탈리아 매체들에도 연아의 새 프로그램 선곡발표 소식이 기사화되어 올라왔습니다^^* 선곡발표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단독으로 기사화되는 스케이터... 이것이 바로 현재 전 세계 피겨 스케이팅에서 연아가 차지하는 위상이고 존재감입니다. 발.번.역.
#1
이탈리아 매체 Sotto Zero News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Balletto classico e tradizioni popolari nei nuovi programmi di Yu-Na Kim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에 고전 발레와 (한국) 전통 민요를
http://www.sottozeronews.com/?p=44376
새 시즌, 김연아아게 새로운 삶이. 그녀의 (前) 코치 브라이언 오서와의 결별로 소란스러웠던 여름 이후, 로스 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피터 오피가드에게 지도를 받기로 결정을 내린 뒤, 이 올림픽 챔피언이 그녀의 새 프로그램들을 (마침내) 발표했다.
(내년 도쿄 월드에 대비해) 최고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포기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은 (발레곡) 지젤의 음악으로, 그리고 프리 스케이트는 그녀의 나라에 바치는 헌사[트리뷰트]로서 아리랑과 (그밖의 한국) 민속 음악에 맞출 것이다. 그녀가 이 새 음악들에 맞춰 공식적으로 시합에 뛰는 것을 보려면 2011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때까지 기다려야할 것이다. 안무는 지난 4년 동안 이 한국 스케이터와 함께 작업해온 데이비드 윌슨이 여전히 맡고 있다. "제 프로그램중 하나로 발레곡을 고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라고 김연아가 설명했다."저의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젤의 스토리는 저도 정말로 좋아하고 있고 깊고 풍부한 드라마를 연기할 준비를 저는 할 거예요. 프리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데이비드) 윌슨이 아리랑을 쓸 것을 전에도 종종 추천했었지만, (그때는 아직) 적절한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보류를 했었어요. 올림픽에서 성공을 거둔 뒤에, 한국 국민 여러분들께 그분들의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2
이탈리아 매체 Winter Sports News에 실린 기사입니다.
Kim si traveste da Giselle con un occhio attento alle sue radici 김연아가 (그녀의) 눈을 자신의 뿌리[=한국]에 맞춘 상태에서 지젤로 차려입다
http://www.wintersport-news.it/it_IT/2791,News.html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이번 시즌 그녀가 출전하는 유일한 시합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선곡한 음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쇼트 프로그램으로, 아돌프 샤를 아당의 지젤의 테마 음악이 결정되었는데, 최근에 일본의 나카노 유카리와 안도 미키가 이 작품의 해석을 듣고 나온 적이 있지만 (그들은) 운이 별로 없었다. 이 한국 선수의 오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의 말에 따르면, 이 음악은 흥미진진하며 강렬하고 다이나믹하면서도 감정적으로 함축적인 의미가 도처에 풍부해서, 이 올림픽 챔피언이 그녀의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해석을 표현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올림픽 챔피언의 새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는 이미 인정받은 김연아의 예술적인 능력이 이 새 프로그램으로 한충 더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떠돌던 루머가 사실로 확인이 되었다. 한국 전통 음악이 실제로 선곡되었다. 윌슨이 볼 때, 이것은 김연아가 한국 전체에 보내는 러브레터로서, 그녀의 고국에 바치는 일종의 오마주가 될 것이다. 게다가 한국 민요중 가장 유명한 "아리랑"을 사용하는 것은 누구보다 윌슨 자신이 강력하게 추천한 것이며 지난 시즌에 이미 이런 선곡을 (윌슨이 김연아에게) 요청한 바 있었다고 한다.
이 상황에 대해 더 좋은[선명한] 그림을 얻고자, 피터 오피가드가 한 말을 일부 발췌해 보자면: "연아가 이 프리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걸 제가 처음 봤을 때, 그녀가 첫 번째[시작 부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를 한 뒤 정말로 아름다워 보이는 그녀의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스케이팅을 구사하는 지점까지 그녀가 이르렀기 때문에 제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녀의 움직임과 스케이팅 속에는 진정한 기쁨과 자유가 있어요. 그런 감정들이 그녀를 흠모하는 관중들에게도 전해하기를 바랍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녀와) 언제나 밀접해 왔던 그녀의 나라와 국민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현재(로선), 이 올림픽 챔피언의 새 프로그램들을 좀 더 면밀히 보고 싶다면, 여러분은 (내년) 3월 말 도쿄 월드 챔피언십까지 기다려야할 것이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그때까지, 김연아는, 이따금 광고와 공연으로 나들이를 하는 것 말고는, 캘리포니아의 아르테시아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다.
Plus >>
라틴 아메리카의 피겨 스케이팅 블로그 El Mundo del Patinaje sobre Figure Skating World에도 김연아 선수의 새 프로그램 선곡 발표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은 앞서 소개한 유니버셜 스포츠의 기사와 거의 똑같아서 생략요^^;;
중간에..."una carta de amor de Kim a Corea"라는 표현이 있는데..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사랑의 편지라는 뜻입니다..T^T... carta de amor 카르타 데 아모르...아, 연아의 사랑의 편지에 새삼 또 감동 T^T
Yu Na Kim Anuncia Musica de sus Nuevos Programas 김연아가 새 프로그램의 음악을 발표하다
http://elmundodepatinajesobrehielo.blogspot.com/2010/12/yu-na-kim-anuncia-musica-de-sus-nuevo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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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골든스케이트 GoldenSkate 포럼의 연아 선곡 발표 관련 쓰레드에서
wallylutz와 gourry라는 두 유저 사이에 오간 논쟁(?)들만 발췌해 올립니다. 어디 가나 딴지를 거는 회의론자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마지막에 Arsia님의 말에 일순간 숙연해지면서 수긍하는 wallylutz의 반응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암튼...딴지 거는 사람이 있으면, 그럼 우리는 이렇게 react합니다...
Kim to skate at 2011 Worlds: Press release中에서...
http://www.goldenskate.com/forum/showthread.php?33203-Kim-to-skate-at-2011-Worlds-Press-release
Mathman // 올해 지금까지 다른 여싱들에게서 우리가 본 것들에 기초해볼 때, 김연아는 월드에서 우승하기 위해 그녀가 가진 능력의 반만 스케이트를 타도 될 거야.
wallylutz // 그녀[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가 우승을 하든 못하든, (다른 시합에도 더 나가서) 마일리지를 쌓아야할 거야. 그랑프리 시리즈에 아예 나가지 않은 여싱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언제였지? (그게 연제였는지) 나는 기억이 안 나는 게, 신채점제 이전이었던 게 틀림없다고 나는 믿고 있어.
gourry // 확실치는 않은데, 아마 미셸 콴이 그랑프리에 나가지 않고도 월드에서 우승했을 걸? 그리고 나는 월드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것이 그녀이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녀는 관객들과 그녀의 팬들에게 좋은 연기로 그녀의 새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싶은 거야. 그리고 그건 그렇고 말이야, 지난 4년 동안, 그녀는 프로그램 데뷔 무대[그녀의 시즌 첫 시합]에서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줘왔어. 만약 그녀가 그런 식으로 우승한다면, 이번 경우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꽤 높은데, 우승은 그저 추가로 더해지는 덤일 뿐이야.
wallylutz //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는 우승하는 것 이외에 다른 건 원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해. 만일 그녀의 목표가 오로지 팬들에게 있는 거라면, 그녀는 더 많이 시합과 쇼에 등장해 그 두 프로그램들을 보여줄 수 있었어 - 된장, 그녀가 그렇게 함으로써 단지 월드 챔피언십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기 위해 불러 모으는 데 성공한다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거야. 설령 그녀의 목표가 우승이 아니라고 해도, 특히 그녀가 브라이언 오서와 결별을 했기 때문에 만일 그녀가 (월드에서)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한다면 여전히 좋지 않게 보일 거야. (그녀가 도쿄 월드에서 잘 하지 못할 경우) 한국 언론들은 그녀가 왜 잘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갖가지 추측으로 그녀에 관해 온통 도배를 하고 그것을 브라이언 오서와 결부시키려고 들 거야. 어느 쪽이든, 당신도 그렇게 믿는 게 좋을 거야 - 지난 4년 동안 그녀의 시즌 첫 시합에는 항상 브라이언 오서가 그녀의 편에 있었다는 사실이 없었다면 말이야. (이제) 그녀는 (내년) 3월에 오서 없이 새로운 것을 시험해보게 될 거야. (그리고) 그것은 이제 그녀에게 처음 있는 상황이 될 거고, 아주 새로운 상황.
os168 // 이봐 wallylutz, 당신의 통찰력 있는 포스트들을 읽는 걸 내가 항상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번만큼은 당신의 의견에 반대를 해야겠어. 당신은 지금 피겨 스케이팅에서 당신이 과거에 겪은 경험들에 당신의 의견을 기초하고 있지만, 연아는 무수한 "최초"라는 기록에서부터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긴 목록의 기록과 업적들을 가지고 (지금까지의) 트렌드를 깨는 기록을 세워온 선수야. 그러니까 벌써부터 그녀에게 회의[의심]의 눈초리나 보내는 대신 그때(도쿄 월드)까지 당신의 판단을 유보하는 건 어때? .... 진실은, 2011년 월드 챔피언십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현재로선) 정말로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고, 그런 엄청난 올림픽 연기 이후에 이번 시즌 여싱들의 수준이 이렇게 엉망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는 거야.
gourry // 그녀의 목표는 그녀의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거야. 그러니까 그녀 자신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낄 때 왜 굳이 더 많은 출연[시합 출전]을 그녀가 해야되는 거지? 내 말뜻은, 너의 목표가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일 때 이번 시즌 아사다 마오식의 그런 형편없는 많은 연기들을 (시합에 나와서) 보여주는 게 대체 요지가 뭐냐는 거지? 비록 단 한번의 연기일지라도, 네 스스로 편하다고 느낄 때까지 충분히 준비를 해서 나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어쨌든 그녀가 내년 아이스 쇼에서 그녀의 프로그램들을 다시 공연에 사용할 거라고 나는 매우 확신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한 가지 점에서 의견이 불일치하는 것 같은데: 월드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그녀가 더 많은 시합에 나와야 될 필요가 있는가?라는 점말이야.. 너[wallylutz]는 그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어. 그러나 만일 그녀가 4CC때까지도 준비가 되지 않을 거라고 느낀다면, 그녀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그리고 연아는 시즌 첫 시합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능력이 있다고 나는 다시 한 번 말하겠어.
브라이언 오서에 대해서는, 글쎄....... 그가 그녀에게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는 나는 생각하지 않아. 그가 그녀의 프로그램 정보를 누설했을 때 한국 언론들은 오서에 관해 도배를 했었어. 그녀는 노비스 때 이미 오서 없이 그녀의 첫 국제 대회 메달을 딴 바 있어. 그녀는 주니어 월드에서도 오서 없이 우승을 했었고, 그리고 그녀의 시니어 시합 첫우승도 오서 없이 이룬 거였어. 그녀는 오서 없이도 많은 것을 이루는 데 이미 성공한 적이 있어. 확실히, 내년 월드는 그녀에게 모든 것이 새로울 거야.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나는 전혀 걱정 안 해.
wallylutz // 미셸 콴이 그랑프리 시리즈를 스캡했을 때조차도, 그녀는 미국 내셔널에는 여전히 출전했었어. 그러므로 월드 챔피언십이 미셸 콴에게는 시즌 첫 시합이 결코 아니었었지. 지난 20년 동안 내가 이 종목에서 얻은 기억으로는, 남싱이든 여싱이든 월드를 시즌 첫 시합으로 나와서 월드에서 우승한 경우는 떠올릴 수가 없어. 요즘은 물론이고, 이토 미도리나 엘비스 스토이코, 야먀구치, 유카 사토, 빅터 페트렌코나 커트 브라우닝도 그런 적은 없었어. 내가 제기하는 문제는: 김연아가 그것[월드 단 한 번의 출전으로 월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게 아니야. 그녀는 확실히 이걸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내가 제기하려는 문제는: "왜 굳이 그녀가 이렇게 하려는 거지?"야. 4CC 출전은 그녀에게 해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될 거야. 4CC는 아직 3개월이나 더 남았고, 그녀의 프로그램들이 이미 완성돼서 그녀가 훈련을 한지 3개월이 지난 후에도 그녀가 정말로 (시합에 나올) 준비가 되어있지 않게 될까? 평소보다 의도적으로 일을 더 어렵게 만들려는 요지가 대체 뭐지? 일부러 사서 고생을 하는 데 보너스란 정말로 있을 수 없어. 이것이 내가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야. 그러므로 나는, 지난 세월 동안 내가 겪은 경험에 기초해, 이 결정이 이 스포츠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으면서 돈[수익]의 관점에서 김연아를 재고 그녀가 할 수 있는 돈이 되는 다른 것들만 따지는 누군가에 의해 취해진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의문이 들어. 이런 일이 전에 미셸 콴에게도 일어났었다고 나는 보는데, 부분적으로 콴의 커리어 말기로 향해가면서 그녀가 하향곡선을 그렸고 미국 내셔널과 월드를 제외하고는 그녀가 시합에 점점 더 적게 출전하기 시작한 것이 이 일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김연아가 콴이 한 것과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나는 좀 놀라고 있고 내 관점에서 볼 때 그게 좀 걱정스러워.
gourry // 미안한데, 너[wallylutz]는 여기서 완전히 헤매고 있어...??? 네가 말하려는 게 대체 무슨 뜻이지? 너의 가정은 연아가 실제로 시합이나 훈련 외에 돈 버는 데 그녀의 시간을 쏟을 때만 말이 되는 거거든. 연아가 CF 촬영이나 영화 촬영, 혹은 올 겨울에 다른 아이스 쇼라도 할 거라는 내부 정보라도 너는 들은 게 있는 거야...? 대체 이 돈에 관한 언급은 어디서 나온 거지??? 당신은 정말로 연아의 어머니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점에 동의할 수 없어.
아무튼,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서. 나는 연아의 음악 선곡에 대해 알게 돼서 정말로 기대가 크고 그녀를 볼 때까지 못 기다리겠어!! 앗싸!
** 김연아 선수 연습 동영상 20101130: http://www.youtube.com/watch?v=lNDTigpcL1M
** 유니버셜 스포츠 Universal Sports에 올라와있는 관련 동영상들:
#1. Practice video: Yuna Kim 연습 동영상: 김연아
#2. Peter Oppegard discusses Kim's short program 피터 오피가드 코치가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 관해 논하다
#3. Oppegard discusses Kim's free skate 오피가드가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트에 관해 논하다
wallylutz // 당신이 김연아나 미셸 콴 같은 메가 스타여서 당신이 어딘가에 출전할 때마다, 당신의 에이전시가 왕대접, 로열티를 기대한다면 - (출전하는) 시합의 본질과 상관없이, 그랑프리를 포함해서 말이야. 그녀가 (돈을 번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눈에 보이는 활동적인 프로젝트에 매달리는 것일 필요는 없어, 예를 들어, 광고 촬영이나 뭐 그런 것 말이야. 하지만 그녀의 에이전시든 다른 어떤 메가 스타의 에이전시든 그녀의 시장성을 반영하고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그녀가 여기 저기 등장하는 걸 원할 거야. 예를 들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아주 좁은 범위에 포커스가 맞춰진 관객들만 보기 때문에 시간 낭비로 여겨지지. 그러므로 그녀의 에어컨 광고나 다른 것들을 보고 구매할 가능성은 있지만 스포츠로서의 스케이팅에 흥미가 있는 게 절대 아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랑프리에 나가는 것은 정말로 더 협소한 시장에나 어필하는 게 될 거야. 그러나 스케이터의 커리어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두고 여기서 갈등[논란]이 크게 일어나는 것 같은데, 스케이터의 커리어를 위한 최선의 길은 당신의 프로그램들에 편안해지기 위해 마일리지를 쌓는 거야. 아무리 많이 훈련하고 연습한다고 해도 선수는 실전에 나가서 뛰어야할 필요가 있어. 그러니까 내 직감을 말하자면, 만일 그녀가 4CC도 실제로 스킵한다면, 그건 매니지먼트의 결정일 가능성이 커. 그리고 나는 그런 방식이 미셸 콴에게 해로웠던 것처럼 그녀에게도 똑같이 해가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그런 결정은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미셸 콴은 2006년 올림픽 훨씬 이전에 더 이상 월드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으니까.
os168 // wallylutz님아, 한 가지만 물어볼게. 당신이 20년 동안 쌓은 경험으로, 불확실한[별다른 특징이나 기반이 없는] 피겨 스케이팅 국가에서 갑툭튀 튀어나와 모든 기록들을 휩쓴 소녀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던 적 있어? 또는, 흔히 우승후보라고 여겨졌던 선수들이 그들의 가능성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 실패할 때 그게 유난히 더 이변이라고 당신에게 입증된 게 있었나요? 이 스포츠는 이변으로 가득 차있고 그러므로역사가[과거의 경험들이] 다른 스포츠만큼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게 내가 말하려는 요지야. ...
그녀[김연아]의 편에서 이유를 대자면, 비록 실전에 나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우승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관한 전부일 것 같지만, 김연아가 그녀의 올림픽과 월드 우승 목표를 다 이룬 뒤에 그녀가 말하기를, 그녀의 우선 순위는 더 이상 우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예술성과 표현력을 발전시키고 많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경험하는 것에 있다고 했었어. (그러한 이유에서, 발레와 한국 민요에 맞춘 춤을 그녀가 고른 것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선택인 거지.) 만일 당신이[wallylutz가] 다양한 소식통에서 나온 기사들을 읽은 걸 떠올린다면, 아리랑은 단순히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계획된 전형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한국적인 유산에 대한 커다란 문화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거야. 그러므로 가장 큰 무대이자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합에서 그녀의 조국에 그녀가 선물을 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어 - 도쿄에서 아리랑을. 그것은 하나의 성명(서)일까? (그것을 두고) 분명 트집을 잡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만약 당신이 이 두 라이벌 국가의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 놀랄 일은 아마 아닐 거야.
간단히 요약해 말하자면, 이것은 단지 메달을 따는 것에 관한 것 이상의 문제이고, 그녀는 그런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고 하고 있어.
gourry // 흐음. (wallylutz님아)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나도 이해해.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당신이) 달라지기를 부탁해. 내 생각에, 당신은 지금 미국인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어. 당신이 말한 "예를 들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아주 좁은 범위에 포커스가 맞춰진 관객들만 보기 때문에 시간 낭비로 여겨지지."라는 부분은 한국에선 틀린 소리야. (한국에서는 김연아가 출전한다고만 하면 그랑프리도 결코 작은 대회가 아니라) 실제로 그와는 아주 정반대가 돼. 그래, 연아는 한국에서 엄청난 메가 스타야. 그러므로 연아가 이번 시즌에 그랑프리에 출전했다면, 높은 시청률이 보장되기 때문에 틀림없이 방송이 되었을 거야. 그리고 온통 연아의 광고로 채워졌을테고 말이야. 그 얘기를 여기서 굳이 보충하지는 않겠어. 이미 과거의 일이니까[이미 그랑프리 시리즈는 끝났으니까]. (연아가 그랑프리에 출전했다면) 연아의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연아가 나오지 않는 다른 대회들도 심지어 방송에 내보냈을 거라고 나는 확신해. 이번 시즌의 4CC도 다르지 않아. 만일 로열티 같은 돈이 연아의 에이전시에서 기대하는 거라면, 그녀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했어야 했어. 그리고 그녀는 4CC에도 출전해야 하고 말이야.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그녀는 무엇을 했지? 어떤 미디어[방송] 출연도 하지 않았어. 그녀의 팬들이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서 죽을 지경인데고 그녀의 사이트에 이따금 사진들을 올리는 것으로 팬들에게 할애한 게 전부였어. 흐음. (그런 건) 로열티나 돈이 안 되는 일이라고 나는 말해야겠는데.
만일 연아가 자신이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면, 그리고 그게 필요하다고 그녀가 느낀다면, 그녀가 (알아서) 4CC에 출전하든지 할 거야. 아니면 아시안 게임이든지 (하지만 나는 우리가 (하계와 동계) 어떤 아시안 게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안 서는데. 그거 방금 끝나지 않았나?), 아니면 그녀가 그렇게 느낄 때 마침 가까이에 있는[손에 잡히는] 어떤 시합이든지 말이야.
Arsia // 나의 조부모님들께서 일본으로 끌려가서 일본 군부대에서 강제 노역을 하셔야 했을 때, 그분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힘든 노동을 견뎌내셨어. 내 어머니는 도쿄에서 이 음악을 당신이 듣게될 거라는 걸 아시고 눈물을 터뜨리셨어. 내 어머니는 일본에서 평생을 살아오셨고 일본인 남성, 내 아버지와 결혼하셨지. 그녀는 한국말도 할 줄조차 모르시지만, 이 음악에는 뭔가가 있어, 마치 어떤 (특별)한 종류의 감정이 당신의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야.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똑같은 식으로 느낄 거라고 나는 생각해.
그러니까, (wallylutz) 당신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은, 어쩌면 이번이 연아가 그녀의 나라를 향해 그녀의 감사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나는 믿어. "오마주 투 코리아", 즉 일본에서의 아리랑. 이것이 전 세계의 누구한테나 감동을 주는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한국인과 그리고 나와 같은 한국계 혼혈인들은 그 메세지를 이해할 거야. 그녀가 자신의 우승 가능성까지 위태롭게 하면서 나의 어머니를 위해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에 나는 (그녀에게) 너무나 감사해.
wallylutz // 아...그래요...이 이야기를 여기서 함께 나눠줘서 고마워요.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많은 일본인들이 당신과 당신의 어머니를 여전히 그들의 국민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죠. 당신[Arsia]의 설명은 내가 볼 때 논리적이며 존경할 만한, 온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가 앞으로 수 년 동안에도 시합에서 스케이트를 계속 타기를 저는 바랍니다.
그것이 나에게 커다란 감동을 줄 거라는 말 또한 내가 덧붙일게요.
gourry // 오. 저는 그런 식으로는 전에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매우 감동적인 스토리입니다, Arsia님. 연아가 월드에서 아름다운 스케이팅을 연기하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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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연아 선수가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에 후보로 지명되었다고 합니다.
남녀 선수 별로 각각 열두 명의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남녀 선수 별로 올해의 선수를 따로 뽑는다고 합니다.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캡처 화면만 올립니다...
참여하시려면, 아래 주소로^^* http://ussa.edu/ballots/athlete-of-the-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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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흔히들 세계 피겨 스케이팅의 대모라고 일컬어지는 소니아 비앙케티 여사의 새 글입니다. 글 제목에서부터...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대한 비앙케티 여사의 실망감이 전해져 오네요. 필립 허시 기자만큼이나 이 분도 눈물이 날 정도로 지루하고 슬프시다네요...
위의 골든 스케이트 포럼에 등장한 말들과 연결해... 이번 시즌에 임하는 연아의 자세와도 상통하는 대목도 보입니다.
Falling stars 추락하는 별들[넘어지는 스타들]
http://www.soniabianchetti.com/writings_fallingstars.html
2010 그랑프리 시리즈가 끝이 났으며, 나는 지금, 우리의 스포츠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의아해하며, 눈에 눈물이 맺힌 채 여기에 앉아 있다. 지금까지 이번 시즌에 그랬던 것만큼 음울한[지루한] 시즌을 나는 기억할 수가 없다. 나는 이번 시즌의 그랑프리 시합들을 "넘어짐[추락의] 페스티벌"이라고 정의내리련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올림픽이 끝난 뒤의 시즌은 종종 실망스러운 시즌이 되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나 지루해 보인다.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통상적인 일시적 하락이 있었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여기에는, 특히 아이스 댄싱에서는, 부상이 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림픽 챔피언들 중에 단 한 명도 시합에 복귀하지 않았으며 메달리스트들 중에서도 오직 소수만이 시합에 나왔다. 톱 월드 스케이터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출전했다!
여섯 개의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 모두에서, 두 개의 프로그램 양쪽에서 탄탄한 연기를 펼침으로써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싱글 스케이터들 중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패트릭 챈은 두 개의 시합에서 여덟 번이나 넘어졌다. 그러나 패트릭이 쇼트나 프리에서 무너진 유일한 톱 스케이터는 아니었다. 몇몇 이름을 열거하자면, 타카하시 다이스케, 브라이언 쥬베르, 아담 리폰, 제레미 애봇, 토마스 베르너,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카롤리나 코스트너, 알리사 시즈니, 미라이 나가수, 그리고 키이라 코르피도 또한 여러 차례 넘어졌다.
만일 이 모든 스케이터들이 유로피언이나 월드 챔피언십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다고 우리가 생각한다면, 그저 오싹할 뿐이다. 이 스포츠의 퀄리티와 기준이 떨어지고[실패하고] 있다. 특히 신채점제가 실패[한 점프]에 대해서도 점수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말이다. 이제 피겨 스케이팅은 "누가 가장 덜 못하는가"로 승패를 가른다. 그리고 이것이 더 악화되기만 할까봐 나는 두렵다. 시합이 마치,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가 아니라, 한 프로그램 안에서 스케이터가 몇 번이나 넘어질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 된 것처럼 보였다. (이제) 더 이상 흠결 없는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더 자주 더 잘 넘어지는 선수들 속에 시합이 존재하게 되었다!
舊 6.0점제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힌 룰이 있었다: "투풋으로 도약하거나 착지한 점프는 점수를 주어선 안 된다." 이 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피겨) 스케이팅이 "내가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 대신에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는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피겨 스케이팅의) 마법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스케이터들은, 심판이 아니라, 관객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 스케이터들은 그들의 자유를 제약하는 이런 모든 규정과 필요조건들을 역겨워하고 있어야 한다. (스케이터가) 스스로를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현재로선) 없으며, ISU가 이것을 계속 무시하는 한, 가까운 장래에 우리가 관객을[인기를] 되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스케이터들이 넘어지는 것에 대해 점점 너그러운 규정들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그리고 PCS 점수를 설정하는 그 어떤 확고한 필요조건도 없어서, 프로그램이 실수로 가득 차도, 심판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PCS는 여전히 높게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올해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명확해졌다.
PCS 점수에서, 엉덩방아로 착지한 점프는 더 많은 점수를 받아야 된다고 진술하는 ISU 규정이 어딘가에 새 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예를 들어, 스케이트 캐나다와 컵 오브 러시아에서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각각 세 번 넘어진 패트릭 챈에세 일부 심판들이 8-9점 범위에 이르는 PCS 점수를 준 것은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내가 구식인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내 생각에, 세 번 넘어진 것만으로도 어느 프로그램이든 그 아름다움과 예술은 파괴되고, 그 스케이터의 잠재력이 아무리 대단하다 할지라도, (PCS에서) 해석뿐만 아니라 연기와 수행, 안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똑같은 것이 타카하시 다이스케한테도 적용된다. 이 선수들이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서는 날에는 대체 이 선수들은 (PCS에서) 몇 점을 받게 될까? 15점? 이 톱 스케이터들이 적절하게[타당하게] 점수를 받으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걸리게 될 것인가? 이런 웃기는 일이.
PCS 점수는 舊 6.0점제에서 연기[예술] 점수에 했던 것과 다소 비슷하게, 스케이터들의 순위를 매기기 위해 (상대평가 형식으로) 쓰일 뿐이다. 내 의견을 말하자면, 아니 내 의견만은 아니다, 과거에 그랬던 것보다 현재의 시스템이 교묘하게 조작을 하기가 훨씬 더 쉽다. PCS가 현재 구성된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반면, 그와 동시에 사기꾼들이 결과를 조작하기 딱 좋게 완벽한 길을 PCS가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깨닫고 있다. 현채점제가 창의성과 독창성을 죽였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말고도, 현채점제가 (구채점제와 비교해) 더 객관적이지도 분석적이지도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피겨 스케이팅 시즌에 대해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다? 그냥 다 잊어버리고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우승자인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와; 셰필드와 그라츠의 주니어 그랑프리 승자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브라죠프와 드레스덴 주니어 그랑프리 승자인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그리고 다음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양쪽 모두에 출전 자격을 얻은 중국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페어 수이웬징 & 한콩과 같은 매우 유망한 어린 스케이터들에게 우리와 관심과 희망을 집중시키자. 소치 올림픽을 향해 가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들이 우리에게 즐거움과 감성들을 전해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라이프 스케이트 lifeSkate의 12월 1일 자 메인 - |
출처: " 풍.다.우.주.(風.茶.雨.酒) 원문보기 글쓴이: 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