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및 책 내용 정리
2016년에 책이 나왔기에, 이런 류의 책들은 이제 괌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때이다.
지금은 블록체인, IoT,, AI 등과 관련해서 훨씬 전문적인 서적이 많이 나와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와 개념이 신선했지만,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일상적인 표현처럼 변했다.
책의 내용 보다는 이 책을 보면서 받은 나의 생각을 위주로 정리 해본다.
이책은 낙관적 기술 중심 시각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들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생산" 방식의 변화와 "생산"에 새롭게 영향을 미치는 "기술"의 관점에서 변화를 설명한다.
크게 3가지 메가 트렌드 존재 를 이야기 하고,
▷물리학(Physical) 기술- (무인 운송수단,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신소재)
▷디지털(Digital) 기술 - 사물인터넷/ 플랫폼 / 온디맨드 경제
▷생물학(Biological) 기술 - 유전학 혁신 / 합성생물학 / 증강 인간 human augmentation 실현
이에 따른 영향력을 경제 / 기업 / 국가 / 사회 / 개인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경제 - 노동력의 위기(기존 일자리 상실) / 자본의 중요성 증가 / 희소성을 지닌 인적 자원 중요성 증가 / 일반 노동자에 대한 수요 감소
▷기업 - 플랫폼 /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협력적 모델 / 데이터와 의견 지속 교류할 수 있는 환경
▷국가 · 세계 : 권력이 국가에서 비국가 세력으로, 저명한 기관에서 느슨한 네트워크로 이동
▷사회 : 불평등 심화 위험 / 노동시장 - 전문적 기술로 더욱 편중 / 시장은 소수의 '스타'에게 지나치게 큰 보상 / 승자독식의 시장경제는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으로 확대 가능성
▷개인 : 인간에 대한 개념 /윤리 재정립
이후 구체적인4차 산업혁명의 방법론(기술)을 보여준다.
▷체내 삽입형 기기 / 디지털 정체성 /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서의 시각 / 웨어러블 인터넷
유비쿼터스 컴퓨팅 / 주머니 속 슈퍼컴퓨터 / 누구나 사용할 수 잇는 저장소
▷사물 인터넷 : 센서를 통해 환경과 상황 인식
▷커넥티드 홈 / 스마트 도시
▷빅 데이트를 활용한 의사결정: 빅 데이터 활용 더욱 빠르고 나은 의사결정 자동화
▷인공지능과 의사결정 : 인공지능은 의사결정 과정 자동화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함.
▷자율주행자동차 / 로못공학 / 블록체인 / 공유경제 / 3D 프린팅 / 맞춤형 아기
책을 일고난 이후에 나의 생각
노동의 가치 변화 그리고 자산과 기술 중심의 세상
슘페터가 기술발전에 의한 독점 현상과 이에 따른 이익집중 / 자본축적을 이야기한 것 처럼, 새롭고 빠른 기술의 발전이 기존 사회구조,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결과는 일단 부의 집중 현상과 노동소득의 감소이다.
클라우스 슈밥도 이렇게 이야기 한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문제는 대부분 공급과 관련된 노동과 생산 부분에서 발생한다. 지난 몇 년간 대다수의 선진국 및 중국과 같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에서는 국내총생산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하락했다 하락분 절반 이상은 투자재의 상대가격이 크게 하기 때문인데이는 혁신에 발전으로 기업이 자본으로 노동을 대체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4차 산업 혁명의 수혜자는 이노베이터 투자자 주주와 같은 지적 물적자본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다 이에 따라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 부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 소수 사람들에게 혜택과가치가가 집중되는 현상이 가중되는 이유는 플랫폼 효과 때문이다 플랫폼의 효과는 시장을 지배하는 강력한 몇몇 소수의 플랫폼으로의 집중 현상을 초래한다(33)"
"새로운 기술은 산업분야와 직종의 9분 없이 모든 노동의 본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첫째 기술이 빚어낸 파괴의 효과와 자동화로 인해 자본이 노동을 대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거나 자신의 능력을 다른 곳에 재배치할 수밖에 없게 된다 둘째로 파괴효과는 새로운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직장과 사업 산업분야가 창출되는 자본화 효과를 가져온다..... 좋은 방향으로는 기술 발달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되고 기술은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기술적 실업이 대대적으로 발생하여 점차 사회적 정치적 아마겟돈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67)"
저자도 자본과 기술을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인간이 제공하는 노동의 가치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더 줄어들 것이고, 부와 기술이 점점 중앙 플랫폼으로 집중되게 될 것이라고 생각 예상하고 있다.
그 결과 일반 노동소득자들은 부를 생산하는 역할로부터 점점 더 변방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온디맨드 경제는 플랫폼과 기초자산 둘 중에서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44)"
"디지털 플랫폼은 개인이나 조직이 자산을 활용하여 거래를 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하던 거래비용과 마찰 비용을 대폭 감소 시킨다(44)"
기초 자산을 소유할 필요성이 줄어들면 가치도 떨어진다. 정보의 차이를 이용해서 존재하던 거래 단계도 축소된다. 이 책에서도 생산성의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는데, 플랫폼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볼 수있을지 모르겠으나, 노동시장 참여자 전체를 놓고서 보면 "노동소득"의 감소가 발생한다. 이런 "노동소득"의 감소는 결과적으로 "소비수요"의 감소로 연결이 된다.
생산성의 증가를 이야기 하던 시절에는 생산성의 향상이 결국 임금의 상승을 정당화 시켜주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체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구조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기술 중심의 발전에서 과연 "노동소득"의 발전이 없이 "시장수요"가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 가져올 부정적인영향 불평등의 확대 고용의 불안 노동시장에서의 소득 감소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고 다뤄야 한다고 언급은 하지만, 어떤 답도 내놓고 있지 못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스스로를 낙관론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소득의 감소가 가지고는 시장의 수요가 부족해지는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을 없이 기술이 발전하고 더 저렴한 가격에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라고 하는 관점에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파생시킨 효과로 지금까지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던 역사가 있으니, 일단 기술이 발전하고 나면 그 뒤에 더욱 많은 노동소득을 창출할 기회가 생긴다고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집중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생산과 관련된 동력은 살아남아도 소비할 수 있는 동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고용 없는 성장. 기업만 성장하는 디스토피아 세상이 다가올 가능성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는 4차 산업혁명을 보면서 더 강해진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인류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인구의 증가와 천연자원의 한계를 맞이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생산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이 주요 흐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런 상황이라면 기술의 발전을 통하여 천연자원을 소비하지 않는 방시으로 소비와 생산이 균형을 잡아가는 세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생물학 기술은 이런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고령층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소비를 지속할 수있는 계층을 호가보하도록 큰 도움을 줄 가능성 또한 높다고 생각된다.
권위의 변화 / 참여자들에게 권한이 나누어지는 세상
3D 프린팅이나 플랫폼 사업 블록체인 사업 등을 볼 때 결국 4차 산업 혁명에 파괴적 혁신은 중앙집중적인 권한이 시스템 전체 참가자에게 권력이 분배정의 형태로 발생할 수도 있고 이런 시스템에 참여한 사람들의 협동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개인적 이익을 중시하는 특성은 이러한 상호협력이 장기적으로 성장에 토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계층적구조에서 네트워크를 강화는 협력적 모델로 점점 바뀌어야 한다.(102)"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계층적 구조의 기업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외부 자원 / 인력 / 플랫폼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하나의 생태계가 아닌 서로 다른 생태계들과의 연결 속에서만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는 세상이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기존 수직적 체계 안에서의 권위들은 심각하게 도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도전 기존 계층 조직에 완전히 적응하고 기존 체제를 자기 내부에 내재화 시킬 정도로 일체화 된 계층에게 더욱 큰 충격이 된다.
하지만 기존 체제 안에 있던 구성원들이 갑자기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려고 하면, 첫번째로 느끼는 감정은 답답함과 불안감이다.
최근 조사에서도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Big Data가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뭐가 먼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혁명의 시기에 발생하는 현상들이다.
기존의 질서는 무너지고 있고, 참여자 스스로도 현재의 구조가 생명력을 잃어가는 상황은 알겠지만,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겠는지에 대한 감각도 해석방법도 지식도 모자른 상황이다. 그 결과 조직 구성원들은 일단 기존에 하던대로 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꺼번에 그 충격을 받아들이게 된다.
충격을 분산시켜서 극복할만하게 경험해나가지 못하고 충격을 지연시키다가 한꺼번에 두들겨 맞는다.
(이런 과정은 경기 침체가 발생하거나 금융위기가 오는 매커니즘과 동일하다...)
기존 질서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흔들리는 것은 권위가 붕괴되기 위한 강한 신호다.
기본 방식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하여는 현재의 나에 대한 부정과 단절이 필요하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이 이런 경우에는 가장 큰 위협요소가 된다.
"불안"과 "증오"가 넘쳐나는 세상이 당분간 지속되는 과정에는 기존 권위와 희망이 붕괴더어져 가는 상황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좌절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크게 변화하는 것은 알겠는데...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세상 어디에선가 큰 변화가 이루어지는구나. 이런 변화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조금 질문을 바꾸어보면
"그래서 너는 이제 뭐할 것인데?"
"................................"
전기자동차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내연기관 엔진의 노동자가 나는 지금부터 전기자동차에 사용될 모터를 조립하겠다 고 주장할 수 없다. 그는 당분간 계속 급여를 맏는 생산라인에서 일해야만 한다.
밖에 나가서 스타트 업을 차릴 수 있을까? 그러려니 너무 아는 것이 없다. 또 이미 세상 밖에서는 내가 생각한 것은 누군가가 하고 있어 보인다.
진짜 중요한 점은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방향을 잡는 일이다.
우선 다음과 같이 생각해본다.
: 다행히 나는 IoT 솔루션의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
기존 회사는 이 사업을 매각하고자 한다. (순수 제조업체 입장에서 수익화 방법을 찾지 못함)
그나마 솔루션 사업 경험이 있는 회사에서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나는 그 회사로 이동해서 IoT 기반 솔루션 사업을 키워보고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한다.
: 회사에서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회사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창조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외부의 자원/회사들과 연결시켜 일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이 과정에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면서 진행한다.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시작하기에는 나의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위험을 뒤로 미루어서 한꺼번에 두들겨맞지 않도록, 작은 시행착오를 빠르게 반복하면서 학습해나간다.
: 일인지식기업가로의 준비를 계속 진행한다.
사회의 개인화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가정을 가지고 대응한다.
개인화 과정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의사소통 플랫폼의 발전은 1인지식기업가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동시에 증가하기 때문에 증가하는 정보의 양이 정보를 소비하고자 하는 수요 보다 훨씬 많은 상황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정보를 공급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이 생기게 되고 그 정보를 소비할 사람들은 선택 쪽으로 가장 고급정보만을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정보콘텐츠를 생산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보다는 정보 생산자로서 확보할 수 있는 신뢰 또는 인기.지명도 등이 더욱 더 큰 자산으로서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나의 콘텐츠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와 공부의 수준을 계속 향상 시킨다.
: 데이터에 대하여 공부한다.
데이터 / 연결성 / 플랫폼 이 3가지가 내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고, 내가 접근 가능하다.
내가 하고 있는 직업에서 회사의 솔루션을 플랫폼화 하는 시도를 할 것이고,
외부 자원과 연결하여 솔루션 구축하는 시도를 하면서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데이터를 다루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데이터를 다루지 못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나 같은 일인지식기업가 /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데이터를 사용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곧 나에게 인생 2막에서의 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 공부와 관련해서 생각을 해보니 지금 내 나이에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일이 말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해보지 앟은 일을 내가 해본다면 그 자체로 이미 의미 있는 콘텐츠가 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