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 목사님의 글입니다.)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잠언 10:5)
1) ‘여름에 거두는자’는
제 철에 곧바로 추수하는
부지런한 자를 가리킵니다.
2) ‘추수 때에 자는 자’는 제 철이 왔는데도
추수할 일을 뒤로 미룬 채
나태하게 지내는 자를 가리킵니다.
3) 그렇다면 오늘날은 누가 제 철에
곧바로 추수하는 자이며
누가 제 철에 추수할 일을 뒤로 미룬 채
나태하게 지내는 자일까요?
4) 예수님께서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며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병들고 약한자들을 치유하시면서
무리들이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면서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셨습니다.
5)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는 사람들은
구원 받아야 할 잃어버린 영혼들입니다.
그들에게 찾아가서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는 사람이
곧 제 철에 곧바로 추수하는 자입니다.
6) 반면에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보면서도 그들에게 찾아가서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지 않는다면
제 철에 추수할 일을 뒤로 미룬 채
나태하게 지내는 자에 해당할 것입니다.
7) 지금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할
추수의 때 입니다.
이런 추수의 때에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찾아가지 않고 뒤로 미룬다면
잠언 말씀대로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 됩니다.
8)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하여 창조되었고
구원 받았습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영혼들을 추수해야 할 때에
그 일을 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면
하나님 아버지께 부끄러움을 끼치는
자녀가 됩니다.
9)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가는 ‘전도’를
이벤트나 교회 성장이나
학문적 이론 같은 카테고리에
갇혀 있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전도를 그런 카테고리에
갇혀 있게 한다면
영적으로 너무 철이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10)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가는 ‘전도’는
잃어버린 자녀들을 간절히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성령을 통하여 마음에 닿아 알기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어떤 것입니까?
외아들을 죽이면서까지
잃어버린 자녀들을
찾으시겠다는 것입니다.
11) 세상은 온통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실적’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실적이 좋으면 계속 추진하고
실적이 저조하면 가차없이 폐기시킵니다.
현대 기독교도 적지 않게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전도를 실적으로 결판을 보려고 덤벼들면
몇 번하다가 스스로 실망하고 낙심해서
포기하게 됩니다.
12) 실적은 철저하게 주님께 맡겨야
할 일입니다.
전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알아서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에 전도의 목표를 두면
시간이 한 달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그 이상이 지나도
계속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이 돌아오면
하나님은 온 천하의 그 무엇을 얻은 것보다
더욱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3) 보다 직선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자녀 가운데
한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잃어버린 자녀가 스스로 돌아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겠습니까?
아니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14)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것을 증명하는
여러가지 열매들 가운데서 대표적인 열매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가는 ‘전도’ 입니다.
15) 지난 주에 마켓 앞에서 전도하던 중에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공부를 마친
어떤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선교를 어떻게 해야 된다는
이론과 계획들을
장황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분의 말을 한참 듣다가
제가 한 가지 질문하였습니다.
“목사님, 올해도 거의 다 저물어가고
있는데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는 것을
시도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그 목사님의 대답은
“한 번도 없다”였습니다.
16) 선교학의 학문은 머리가 터져라
공부를 하는데
1년동안 단 한 명의 잃어버린 영혼에게도
복음을 나누기 위해 접근해본 적이 없다는
정말 아이러니한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17) 기독교에 관한 공부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하고
심지어 단기 선교까지 가고
온갖 사역들로 분주한데
단 한 가지만은 하지 않는 것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 입니다.
18) 11월은 추수 감사 절기가 있는 달입니다.
무엇으로 감사의 예배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추수할 영혼들에게 가라는
주님의 요청에 순종함으로
최고의 감사의 예배를 준비하는
11월 한 달이 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주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리는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