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리
언 제 : 2021.10.29. 금요일 오전 5시~밤 11시
어디로 : 대구역~ 서울역 ~ 양평 양수리 윗동네 선영~ 두물머리(세미원)~ 서울역 ~동대구역
누 가 : 나 혼자
교통편 : 동대구역에서 경부선 KTX 타고 서울역에서 하차~ 서울 지하철 4호선 환승 ~ 서울 경의중앙선
전동 열차로(문산-서울역-양평용문) 양수역 도착 후 대기했던 택시로 묘원 도착. 역순으로 대구에 옴
☎
가만히 손가락을 세어보니 서울행 기차를 탔던 게 600여 일 만이다. 이런저런 이유가 왜 없었겠는가?
그래도 잘 참으며 지금까지 와야 했었다. 모든 것이 참 먹먹했는데 이제 곧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
상태로 전국으로 전환이 될 거라고도 하니 솔직하게 기차를 타고 싶었고, 선영에는 꼭 다녀오고 싶었다.
이른 아침 동대구역 에서 KTX를 탔고 서울역에 내려 우선 뒤틀려버린 사진기를 충무로(명동) Leica본점
A/S 팀에 이상이 있다고 알려주며 맡기고는 이내 양평행 전철을 타고 양수리역에서 내려 무궁화 묘원에
선영을 참배한 후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돌아 서울역에 저녁 6시 30경 도착하였다.어느 누구도 만나지를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도 했는데.... 동기생 두 명에게 두물머리에서 안부를 주고받았는데 서울역에 도착
을 하니 나와서 나를 반겨주었다. 눈시울이 핑 돌았다. 거창한 음식집을 마다하고 서울역사 구내 한식집
돌솥 비빔밥을 주문했다. 아 ~ 정말 좋았던 저녁 만찬이었다. 그리고는 편안한 편의점에 들려 따시 했던
아메리카노 커피를 손에 들고 마시며 야전에서 하던 버릇대로 긴~이야기를 하며 껄껄 웃다보니 1시간이
지나 우리는 헤어져야만 했다. 나는 밤 8시 30분 경부선 KTX를 탔다. ㅡ오늘 하루의 긴 서울 나들이였다.
2021.11.8. 하기
동대구역 광장은 신세계 구룹측에서 신세계 백화점을 신축하며 대구시와 손잡고 전국유수의 역광장으로 중축했다.
동대구역 구내에 들어오는 내가 타야 할 KTX 기차가 들어온다.
한강다리 위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차창 넘어로 63빌딩이 눈에 들어와 급히 사진을 담았다.
서울역에 도착하였다. 나와 함께 서울역에 내린 승객들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출구 세종호텔 앞에 서니 남산 타워가 나를 반겨주고 있다.
승용차 뒤 길로 들어서면 명동으로 연결 된다
충무로길 (명동)에 위치한 LEICA 카메라 서울 본점
서울특별시 지하철망 노선표 이다
두물머리가 위치한 곳에 있는 양수역 이다
양수역에서 북쪽으로 약15Km 위치에 있는 무궁화묘원 선영이 있는 곳이다 (맨위 달님 스티카 아래 부분)
양친께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홍시/사과/커피/통조림) 것을 올리고 넙쭉 절하며 나는 눈시울이 축축해져 있었다.
양친께서 잠들어 계신곳은 무궁화공원 묘원 맨위 만댕이다, 북한강이 보이고 두물머리가 보이는 곳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온다.
현명한 선택이란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을 놓아줄 수 있는 마음이다.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이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울역으로 오는 길에 작심을 하고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돌아 나왔다.
세미원의 늦 가을 풍경을 담아는 왔다.한 여름 씽싱하던 풍경은 아니지만 올리려한다.
역에 나오면 헤여짐이 아쉬운 친구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곤 한다. 정말 찡하고 짠하다.
양수리 두물머리를 나오며 안부를 서로 물어본게 전부인데 동기생 두 명이 서울역으로 나와 나를 손잡아 주었다.
나와의 통화 후 시간에 허둥 되었을텐데 나와줘 많이 고마웠다.그 어려웠던 시기에 함께 뒹굴며 임관하고 맹호로
백마로 파월, 종군참전을 했고 크게는 안되었어도 전후방을 지켰던 우리는 영관장교로 퇴역한 투박한 절친들이다.
2021.10.29. 촬영 : 하기
주 : 어쩔 수 없이 장황한 사진과 글이 올려진 점 이해 주십시요.
어느 부분을 삭제하려 손을 대니 연결이 좀 어수선해 길어 졌습니다
하기, 송정학
첫댓글 하기님의 자상하고 세심하고 성격이 잘 나타난 1일 여행기입니다
전우~피를 나눈 형제에 못지않은 생의 반려자들이라해도 지나침이 없겠지요~!
바쁘게 전개된 꽉찬 하루 일정을 소화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덩달아 나도 맘 급하게 읽었습니다.
ㅋㅋㅋ~~~!!
살아 가면서 제일 행복 할 때가 언제인가 생각해 보면
친구가 나를 인정해 주고 알아주는 순간이 아니겠는지요
먼 길 여행에 불쑥 나타난 서울역에서 의 만남은
두고 두고 잊지 못 할 것입니다
먼 길 고생하였습니다
일출의 햇살을 받으며 출발한 동대구역~!!
사진으로 보는 하루일과를
과감없이 풀어주는 재미에 한참을
헤메이다~
우~와~!
맹호,백마의 종군 참전의 절친님들께서
함께 나눈 우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건행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