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다례
가회다례(佳會茶禮) 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멋진 모임이다.
좋아하는 좋은 잎차와 말차를 준비해 놓고 차를 즐기는 반가운 벗들을 초청해 다실이나 뜰에서 다담(茶談)을 나누며 차생활의 멋을 즐기고 예의를 갖추어 차의 풍미를 감상하는 다례를 말한다.
때로는 훌륭한 시(詩), 서(書), 화(畵) 작품을 감상하며 간단한 식사도 겸한다.
추사 김정희를 포함한 다섯 사람이 학과 대나무, 향기로운 난초가 있는 별장에서 글을 짓고 초의스님이 가회라고 쓴 휘호에서 유래되었다.
고려 문신들의 차 마시는 자리 명석(茗席)이란 말과 다산이 대나무 숲에서 베푼 다회란 말이 차원 높은 아름다운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규방다례
규방(閨房)은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으로 규방다례는 부녀자들이 규방에서 차를 다루는 법과 예절이다.
옛 시대 규방 즉 내실에서 여인끼리 차를 마실 때 행하던 규범이다. 어머니들이 규방 예절을 보고 규수의 단정함이나 예절 교육 수준을 보고 며느리를 선택하기도 했다.
팽주 주인자리는 어머니가 앉고 다동자리에는 딸 규수가 자리하여 주인 팽주는 차를 올리고 딸 규수는 다식을 올리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차내기
* 상보가 덮여진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목례를 한다.
* 오른쪽에 있는 상보를 세로로 들되 오른손이 위로 가고 왼손이 밑으로 가 중간을 반으로 접어들면서 왼
손이 밑으로 내려가 뒤에 있는 상보를 잡고 왼손을 빼서 상보를 사등분하여 접어 내려놓는다.
* 모든 손놀림이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하며 왼손은 보조역할을 한다.
* 앞에 있는 상보도 처음 방법과 같이 한다.
* 다건을 오른손으로 들어 왼손에 하나씩 잡고 솥뚜껑을 연다. (물이 뜨거우니 솥뚜껑 앞을 조금 들어 한 김 빼낸 후, 솥뚜껑 받침에 올려놓은데 이때, 오른손의 다건은 솥뚜껑 위에 같이 놓아둔다.)
* 왼손의 다건은 오른쪽소매 끝동부분까지 가볍게 붙이고 표주박을 들어 끓는 물을 떠서 물식힘 그릇에 붓는다.
* 표주박을 내려놓고 다건은 오른손으로 옮겨 내려놓는다.
* 다관뚜껑을 열어 뚜껑받침에 놓고 다건을 들어 물식힘그릇에 있는 물을 다관에 붓는다.
* 다관 뚜껑을 덮고 다관을 들되 왼손으로 받쳐서 든 다음 왼손을 뚜껑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 다관 뚜껑을 잡고 제일 웃어른 잔부터 따른다. (1,2,3,4 순으로 따르되 한 번에 한 잔씩 따라 예열한다.)
* 다건을 오른손으로 들어 왼손으로 옮긴 다음 표주박을 들어 차 우릴 물을 물식힘그릇에 따른다. (표주박을 내려놓고 다건을 내려놓고 다건을 내려놓는다.)
* 다관 뚜껑을 열어 뚜껑 받침에 놓은 다음 차호를 들어 왼손바닥에 놓고 뚜껑을 열어 오른쪽에 있는 뚜껑
받침에 놓으면서 차시를 든다.
* 차를 다관에 넣고 차시를 내려놓으면서 차호 뚜껑을 든다. * 차호 뚜껑을 덮어 차호자리에 놓는다.
* 다건을 들어 물식힘 그릇의 물을 다관에 붓는다.
* 다관 뚜껑을 덮고 차가 우러날 동안 예열된 잔의 물을 버린다. (찻잔의 물을 버릴 때는 4,3,2,1의 순으로 퇴수기에 버린다.) (다건을 들어 왼손으로 옮긴 후 잔을 들되 양손이 같이 잔을 잡으면 안 되고 왼손은 오른손 안쪽 소매끝동부분까지 공손히 받치며 잔을 들어 버리기 편한 자세로 고쳐 잡는다.)
* 물을 다 버리면 다건을 내려놓는다.
* 차가 우러났을 때쯤 다관을 받쳐서 든 다음 뚜껑에 손을 올리고 4번에 따라 색을 잠깐 본 후 321,
1234, 4321로 나누어 따르고 마지막에 똑똑 떨어지는 옥로는 웃어른 잔에 따른다.
* 찻잔받침은 전부 왼쪽으로 옮기고 두 손으로 찻잔 받침을 하나씩 들어 왼손바닥에 놓고 웃어른 잔을 들어 찻잔받침에 놓고 다반을 옮겨 놓으면서 웃어른 잔부터 위에서 아래 순으로 배열한다.
마지막 4번 잔과 찻잔받침은 오른쪽 상 끝에 내려놓는다.
* 주인 어머니는 발이 보이지 않도록 방석에서 내려와 상을 들기 편하게 한 번 살짝 옮긴 다음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다반을 든 다음 일어난다.
(다반을 들고 일어날 때는 몸이 먼저 일어나도 안 되고, 다반이 먼저 일어나도 안 되고 함께 일어나야 한다.)
* 상을 들 때는 손바닥을 상 밑에 받쳐서 편안하게 들고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고 않게 편안한 자세이어야 한다.(가슴 주먹 하나 크기만큼만 띄어준 다.)
* 다담상에서는 웃어른 왼편에 살며시 앉는데 이 때 다반은 주인 왼쪽에 내려놓는다.
⊙ 차 드리기
* 웃어른 손님부터 차를 드리는데 주인은 두 손으로 찻잔을 들어 웃어른 앞에 놓아 드린다.
* 2,3 손님은 주인이 주는 찻잔을 받아 다담상 앞에 내려놓는다. (주인 어머니는 두 손으로 찻잔을 들어 오른손으로 찻잔받침을 잡고 왼손은 소매끝동부분에 놓고 드리며 손임은 두 손으로 받는다.)
* 다반을 들고 주인의 자리로 돌아갈 때 2-3걸음 뒷걸음한 후, 옆걸음으로 방향을 바꾸어 자리로 가며 이 때 손님께 뒤를 보여서는 안 된다.
* 다반을 내려놓을 때도 마찬가지로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밑으로 놓은 다음 가지런하게 하며 방석에 앉을 때도 발이 보이지 않게 살며시 앉는다.
* 다음은 다동 딸의 차례이다. 다동 딸은 자신 앞에 다식 쟁반을 들고 손님 탁자로 이동한다.
* 앉아서 홍포를 순서대로 걷고 젓가락을 손님 찻잔왼쪽에 올려놓는다.
* 다식을 들어 손님젓가락 오른쪽에 올려놓는다.
* 다식 그릇과 홍포를 거두어 쟁반에 놓고 쟁반을 들고 돌아온다.
⊙두 번째 차와 다담
* 주인이 두 번째 차를 준비하는 동안 돕는 이는 다식을 손님께 내가야 한다.
(이 때 주인은 돕는 이와 시간적으로 맞추기 위해 조금 천천히 하며, 돕는 이는 조금 빠르게 하되 드러나지 않게 한다.)
* 돕는 이가 들어오면 주인은 두 번째 차가 놓인 다반을 들고 다담상 앞으로 간다.
* 다담상에 앉은 후 찻잔을 오른쪽에 내려놓고, 다관을 들어 웃어른부터 두 번에 나누어 따른다. 123, 321, 4
* 다 따른 다관을 다반 중앙에 놓는다.
* 손님 웃어른께 차를 권하고, 어른이 주인에게 함께 마시자고 하면 주인은 찻잔을 상 위에 올려놓는다.
손님 어른이 먼저 차를 마시기 시작하면 대화를 나누면서 차를 마신다.
* 다담시간이 끝나면 찻잔을 주인 잔부터 정리하는데 두 손으로 찻잔을 들어 4321 순으로 다반에 내려놓는다.
(어른손님 잔을 주인이 가져오고, 손님은 두 손으로 잔을 들어 주고, 주인은 두 손으로 받아 순서대로 다반에 놓는다.)
* 다반을 들고 주인이 자리에 와 앉으면 돕는 이가 나간다. (돕는 이가 다담상을 정리한다.)
⊙정리하기 * 주인은 다기를 정리하고 상보를 덮는다.
⊙ 손님 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