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산 [飛音山]
높이 : 510m
위치 : 경남 창원시 성산구 토월동
특징, 볼거리
창원시 토월동과 김해시 진례면 사이에 있는 비음산은 『너른 산』을 뜻하는 말이며 창원역사의 시발지라 할 수 있는 산이다.비음산은 산 능선을 따라 포곡식 석축산성인 진례산성이 축성되어 지방기념물 제 128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유서 깊은 역사의 성지 비음산 진례산성은 창원분지와 김해평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고대 옛 신라시대 때 축성되었다. 성의 둘레는 약 4km로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었으나,동벽의 일부 구간은 높이 157cm, 너비 77cm 정도로 남아 있다.
비음산은 북동쪽으로 정병산, 봉림산, 천주산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 대암산, 용지봉,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비음산은 진달래가 산재하여 있지만 정상부위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경남지역의 철쭉 명산이기도하며 5월에 비음산철쭉제가 열린다.
등산로는 초입에서 능선까지는 가파른 편이나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 비음산은 정병산에서 비음산, 대암산, 김해의 용지봉,진해의 불모산, 시루봉, 장복산등이 한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체력에 따라 여러 코스로 조합 할 수 있다.
♣ 비음산(486m)은 낙남정맥에 속해 있으면서 창원시를 성곽처럼 둘러싼 산줄기의 동쪽 수문장처럼 당당한 산세를 펼치고 있다. 낙남정맥은 비음산에서 남동쪽으로 대암산(655m)과 불모산(801m)을 거쳐 낙동강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천주산(638.8m)을 거쳐 무학산(767.4m)으로 이어진다. 경남의 근간을 이루는 한 기둥의 중간에 비음산(486m)이 자리를 튼 것이다.
이 산은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큰 역할을 한다. 등산로는 주능선까지 오르는 사면이 제법 가팔라힘이 들지만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유순한 산세가 이어진다. 때문에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산이다.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는 사파동 동성아파트 뒤에서 시작한다. 큰길에서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 나오면 산으로 향하는 외길의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눈에 띈다.
'목장원산장'이라는 큰 간판이 도로 입구에 서 있다. 이 길을 따라 100m쯤 올라서면 숲이 시작되고 오른쪽에 식당 건물이 보인다. 산불경방기간에는 이곳에 입산통제요원이 나와 있다. 수목이 우거진 장쾌한 숲을 가로질러 차량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이 나 있다. 이 도로는 크게 한 바퀴 곡선을 그리며 남산치 방향의 계곡으로 접어든다. 비교적 경사가 심한 길을 40분쯤 오르면 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 북쪽 능선을 타고 자그마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면서 비음산으로 이어진다.
비음산쪽으로 바로 올라서려면 등산로 초입의 넓은 길에서 왼쪽 계곡의 좁은 산길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코가 땅에 닿을정도로 가파른 산길 1km 가량을 나무와 돌부리를 잡고 올라서면 바로 진례산성이 보이는 산등성이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진례산성의 유래를 소개한 안내판이 서 있다.
능선에서 본 창원시내는 마치 산 속에 건설된 기지처럼 곧고 아늑하다. 계획도시다운 직선의 도로망과 사열하듯 늘어선 건물들이 인위적이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된다. 말리 산 사이로 터진 하늘 아래엔 마산만의 바다냄새가 진동하는 것만 같다.
북쪽 산성길은 지형도에 표기된 비음산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창원시을 안고 북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은 능선이 등산인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다. 산성안내판에서 500m 정도 북서쪽으로 진행하면 넓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주변은 온통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이 창원시와 창원문화원이 주최하는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제례를 올리고 축하공연을 하는 등 흥겨운 창원시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자리잡았지만, 등산로와 함께 이어진 성곽을 보호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목책이 서 있다. 목장길을 거니는 기분이다. 넓은 공터의 산 정상에서 시원스레 간벌한 숲길을 따라 1km쯤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 있다. 계속해 능선을 따라 2km 진행하면 용추계곡, 왼쪽의 계곡 약수터까지는 1.2km라고 써 있다.
숲속을 걷는 맛을 느끼려면 능선길로 경남도청까지 산행을 잇는 것이 좋다. 약수터 길은 호젓한 산책로 수준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중간에 목을 축이고 쉬어갈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등산로다.
약수터를 지나면 작은 다리에서 주택가로 들어선다. 산행은 여기서 끝난다. 과수원과 입산통제소를 지나면 큰 도로와 만나고, 계속 직진하면 토월초등학교 뒤쪽이다. 긴선도로에서 왼쪽이 창원지방검찰청과 법원 방향이다.
창원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면서 남으로는 바다와 연결돼 있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자연조건이다 보니 선사시대 유적이 시내 곳곳에 많다. 창원시 동부지역, 토월동, 사파정동과 김해시 진례면의 경계를 이루는 비음산 위에 축성된 석성이 진례산성. 둘레가 4km에 이르는 포곡식 산성(내부에 넓은 계곡을 포용하고 계곡을 둘러싼 주위의 산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산성)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에서 내려다 보면 김해평야와 창원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당시의 군사적 요충지임을 알 수 있다. 성의 둘레는 약 4km로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었으나, 동벽의 일부 구간은 높이 157cm, 너비 77cm 정도로 남아 있다.
등산로는 초입에서 능선까지는 가파른 편이나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고 이곳 능선에서 정상까지 진달래가 대단위 군락을 이루어 4월 만개시에는 산 능선을 진홍빛으로 수를 놓은 듯 붉게 물들인다. 매년 꽃이 만개하는 4월중순경 진달래축제가 다채로운 행사 (등산, 제례 등)와 함께 열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행사안내 연락처 : 창원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