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체내 활성산소는 특정 상황에서 더 많이 증가 한다.
혈액이 잘 흐르지 않다가 갑자기 대량으로 흘러 산소가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양반다리를 하고 있다가 펼 때 주의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혈류가 억제돼 신경에 산소와 영양분이 원만하게 순환되지 아니하다가 다리를 펴면 그동안 억제됐던 혈류가 많아져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심한 운동을 하다가 멈출 때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격렬하게 하면 몸의 산소가 부족해지는데,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그때까지 필요했던 에너지가 필요 없어지면서, 그만큼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산소도 남아버린다.
따라서, 운동을 격렬하게 하다가 바로 중지하기보다는 서서히 강도를 낮춰 끝내면 활성산소의 증가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연구되고 있다.
젊을 때에는 활성산소가 발생하여도 활성산소를 분해하는 항산화효소를 포함한 항산화 방어계가 작용하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중년기이후 부터는 항산화효소가 적게 생산되어 여러 생리기능이 떨어지는 관계로 활성산소가 발생하기 쉽고 항산화 방어계의 기능이 감소하여 활성산소의 해를 받기 쉬운 신체가 될 것이다.
따라서, 중년기 이후부터는 격한 운동은 피하고 다리와 허리가 약해지지 않도록 빨리 걷기, 계단 오르기 등 자신의 체력에 적절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활성산소가 증가함에 따라 체내(體內)에 항산화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산화적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DNA 손상, 지질 과산화 따위의 세포대사 이상(異常), 각종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4) 활성산소 측정방법
활성산소의 직접 측정방법인 전자회전공명법이 있지만 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간접적인 평가방법으로 항산화 물질, 지질, 단백질, DNA의 산화물의 농도 등을 측정하여 이용되고 있다.
⓵ MDA(지질과산화물) 검사
MDA는 지질의 산화 정도를 나타내며 간기능 저하의 검사지표로 혈액이나 소변의 MDA(malondialdehyde : 말론디 알데하이드)를 측정하면 산화적 스트레스의 정도를 알 수 있다.
근래에는 간단한 키트가 개발되어 직접 자가검사 혹은 병원검사를 통하여 바로 결과를 알아볼 수 있는 생명 과학적 기기가 개발되어 있다.
(인체에 들어온 각종 독성물질은 간대사 효소에 의해 대사/배설 되는 과정에서 산소 라디칼을 생성하여 간세포의 지질화를 초래하고 지질과산화물이 생체막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내부의 효소계가 파괴되어 혈액 및 조직내 과산화지질 함유량이 증가한다. 또한 운동 시 활동근육에서 많은 산소가 운반되어 사용되는 과정에서 근육막의 다불포화 지방산이 손상되어 지질과산화물의 최종산물인 MDA(malondialdehyde)가 생성될 수 있다.
간세포의 MDA 농도가 높아지면 간기능이 저하되어 MDA는 대표적인 간기능 저하의 검사지표로 이용된다.)
⓶ 활성산소 검사
혈액 한 방울로 직접 활성산소의 양을 측정하여 산화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20분 정도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⓷ 抗산화력 검사: 역시 혈액 한 방울로 신체 내의 抗산화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⓹ 식품의 항산화력은 활성산소종인 Peroxyl radical(산화제)을 검사 식품에 혼합한 후 형광의 산화적 파괴정도를 35분 동안 매분 측정하여 이를 표준 항산화제인 Trolox(항산화제인 수용성 비타민 E 유사물질)와 비교한다.
산화되면 형광의 강도가 감소하며 항산화제가 존재하면 형광의 산화적 파괴 속도가 감소하여 형광강도는 증가한다. 파괴 곡선 그라프(형광의 강도와 시간)가 생성되면 곡선 하부지역을 계산한다.
상이한 Trolox 농도를 시용하여 표준곡선을 만든 다음 이것과 샘플을 비교하여 최종 결과를 Trolox equivalent(TE)로 표시한다.
(umol TE/100g이라는 단위는 시료 100g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의 농도를 TE(트로록스 당량, Trolox Equivalent) 농도로 비교표시 하며, 트로록스는 비타민E와 비슷한 특성이 있는 화합물)
2. 과산화 지질(lipid peroxidation)
과산화지질 =인체 내 지질(불포화지방산) + 활성산소 란 반응식으로 만들어진다. 즉 체내나 체외에 지방류(특히 불포화지방산)가 있으면 활성산소가 지방과 반응하여 과산화지질을 생성한다.
과산화지질은 활성산소와 똑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활성산소가 과산화지질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반면 체내에서 생성되면 삽시간에 소멸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반대로 과산화지질은 활성산소보다 힘은 약하지만 소변을 통하여 배설되지 않고 조직을 연쇄적으로 파괴해 가는 성질이 매우 나쁜 물질인 것이다.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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