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골든 타임 놓친 허리 통증
영구적인 만성 요통 유발할 수도
인구의 80% 이상이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인 요통(허리 통증)은 고령의 노인들에게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는 만성 요통으로 발전하여 남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지낼 수도 있다.
누구나 살면서 요통을 경험하곤 한다. 그래서 흔히들 시간이 지나면 요통이 나아지겠거니 하고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 요통의 치료에는 약물복용, 물리치료뿐만 아니라 수술과 보조기구 사용 등 많은 방법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장기적으로 시행하다 보면 근골격계와 골관절 자체의 경직, 약화, 회복력 저하 등의 문제가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찾아온 요통을 ‘치료’만 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오지 않도록 운동을 통해 ‘예방’함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 요통의 개선과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가벼운 스트레칭을 포함한 운동치료는 허리를 안정시키고 더 나아가 주변의 근육까지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손상된 허리 근육의 조직에도 새로운 혈액을 공급하면서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허리의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면 허리의 통증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근육의 가동범위가 향상되어 척추에 미치는 기계적인 스트레스가 줄어들게 된다. 스트레칭은 실내에서 간편히 할 수 있는 동작들로 이루어진다. 엎드려서 상체 들어올리기, 누워서 무릎 구부려 당기기, 앉아서 허리 숙여 발목잡기, 누워서 엉덩이 들어올리기, 엎드린 채로 팔다리 들어올리기와 같은 자세를 10초~20초 또는 10회~20회씩 3회 반복하며,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한다. 단, 모든 허리 운동은 반드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실시하여야 하며, 자신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 운동치료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요통 개선과 예방을 위한 운동을 할 경우 단계별로 주의를 기울이며 실시하여야 한다. 만약 운동 도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여야 하며, 운동 도중이라도 통증이 악화될 경우 운동 강도와 횟수를 낮추어 다시 실시하도록 한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하였을 때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요통은 일반적으로 내 몸의 상태 대비 과도한 힘이 가해져서 발생한다. 따라서 앞서 말한 운동치료는 이러한 힘을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고 보아야 한다.
◇ 전문적인 운동재활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찾기
최근 우리 주변에는 국가지원을 받아 매우 적은 비용, 또는 무료로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많다. 최근에 설립된 주간보호센터들은 각자 특화된 분야들이 다르다. 따라서 관절 통증에 대한 재활 의지가 있다면 운동 특화 주간보호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실제로 이러한 센터들은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노인의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근래 강조되기 시작한 시니어 PT(헬스)의 중요성에 따라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는 센터도 생기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요통의 예방은 얼마나 정확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지가 관건이므로 센터의 전문적인 재활운동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조만태 이학박사 /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