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가득찬 항구
짐 가득 쌓인 트럭처럼
하루의 일터에서
무게가 몰려온다
무거운 것을 밀어내듯
거센 물살에 껍데기가
벗겨져 떠내려간다
씻겨 내려가 가볍다
자유로운 갈매기처럼
바닷길이 열리고
물러난 자리마다
먹이를 찾으러
갯벌 구멍에 얼굴을 내밀며
바다숨을 쉰다
드러나는 뻘 따라 걷고
조개를 찾는 호미질은
느긋한 산책
파도에 떠밀리지 않는
통통한 조개처럼
바다향 가득 담은
비릿한 바지락처럼
꾸물꾸물 먹이 찾는 고둥
비틀린 껍데기 벗겨져
살이 드러나기까지
멈추지 않았던 흐름들
썰물에 비춰진
저 노을은
손끝에 닿는 진흙으로
새벽의 희망을 불러오는
가슴속,,,,
※ 2025, 8. 23,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 가족과 함께 다녀온~~
마침 썰물 시각!!
조금씩 조금씩 메모해 두었던 글을
오늘에 한 편의 시로 탄생!
더구나 이야기방 단톡에 올라온
"서산 카라반" 갯벌에 다녀 오셔서
영상을 올려 주신 "고둥들의 밭"
"와! 카라반 앞"
"와! 고둥들이 움직여!!"
라고 감탄사를 들으면서
이로 인하여 완성된 시 한 편!!
첫댓글 갯벌의 숨결 속에서 사람 마음까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네요.
"밀물에서 ~" 다녀 가셨군요 밀물은 물이 가득 하니까 업무의 시작, 일상의 시작으로 무거운 짐, 혹은 압박감에 비유해서 인생 여정의 어려움에~
썰물은 물이 빠져 나가니까 퇴근길, 내면의 해방감 자유로움, 무거움에서 짐을 내려놓음, 경쾌함 조개줍는 여유로움으로 비유
고둥(고동)비틀린 껍데기는 우리 인생의 짐들과 꼬임에 휘말리는 의미로 썰물이 밀려갈 때 컵데기가 벗겨져 드러난 살은 우리의 자유로움을 의미로, 노을을 통해서 희망을 ^^ 나름대로 펼쳐 놓은 시로 해설이 필요해서 이렇게 써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