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회 산행기(2019년 9월)
1.일시 : 2019.9.21.(토) 09:00~15:00
2.산행장소 : 청계산
3.산행코스 : 신분당선 판교역 - 한국학 중앙연구소 - 국사봉 - 옛골
4.참석자 : 강신찬, 남영우, 방영민, 신상기, 이계혁 (5 명)
집을 나오며 하늘을 보니 잔뜩 흐려있고 간간히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진다.
마음속으로 비가 오지 말기를 바라며 판교역 집합장소로 오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잠시후 남영우,방영민,이계혁.신상기 순으로 도착한다. 신상기 회장이 지난번 뒤로 넘어져
다친 것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오늘 산행을 완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한다.
일단 가는데 까지 가보고 정 힘들면 중도에 내려가 옛골에서 만나기로 하고 시간을 보니
약속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무 전화 연락도 없어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차 목적지인
한국학 중앙 연구소로 가기 위해 움직인다. 9007번 좌석버스를 타기 위해 판교역 길 건너
버스 정류장으로 가보니 30분후 도착한다
택시를 타자니 5명이라 2대로 움직여야 한다. 이때 남영우 대원이 타다를 부르면 1대로 움직일
수 있어 좋겠다며 휴대폰 앱으로 타다를 호출하니 3분후 도착이다. 타다로 여유있게 이동하며
남영우 대원에게 감사를 전한다. 타다 요금도 호출시 이미 남영우 대원이 지불했기 때문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소에 내려 먹자 골목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왼쪽으로 꺾어져 오르니 등산로가
나온다. 다소 가파른 등산길을 따라 오르니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나오고 그 밑으로 뚫린
통행로를 지나 계속 오르막 산길이다. 주말임에도 다른 등산객은 찾아 볼 수 없이 호젓하고
한적한 산길을 계속 오르니 능선이 나오고 금토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세 갈래 길이 나타난다.
국사봉까지 20분 이라는 표지를 따라 국사봉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 다소 거친 돌 길을 오르니
국사봉 봉우리에 도착한다.신상기 회장이 몸이 불편하여 거친 돌 오름길을 올라올 수 있을까 내심
걱정하고 기다리는데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몸이 불편함에도 상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이 느껴진다.햇볕도 없고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 산행에는 정말 알맞은 날씨이다.
국사봉을 지나 이수봉 방향으로 나아가다 왼쪽에 이수봉을 두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옛골로 내려 가는 길로 계속 걸었다.
점심때가 되어 길 옆 경사진 빈터에 자리잡고 가져온 것들을 꺼내는데 이계혁 대원이 삿뽀로에서
직접 가져온 캔 맥주,방영민 대원이 빵과 캐나다산 블루베리 쨈,남영우 대원이 과일,신상기 회장은 김밥,
본인은 떡 등을 함께 차려 놓고 요기를 했다. 식사후 방영민 대원과 남영우 대원은 먼저 음식점에 가서
자리 잡는다고 서둘러 내려갔고 본인과 이계혁 대원이 몸이 불편하여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신상기 회장과 함께 약속한 음식점에 도착하여 금일의 산행에 대한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특히 불편한 몸으로 5시간이 넘는 산행을 끝까지 마친 신상기 회장의 투지에 찬사를 보내었다.
시원한 막걸리에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3시경 버스를 타고 귀가 길에 올랐다.
산행 도중 두 가지 의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첫째는 산행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의미에서 야간산행을 해보면 어떻겠는가 하는 것인데 이는 필자가
금번 추석에 고교 동기 부부 들과 청계산 이수봉을 5시경 올라가 일몰을 보고 헬기장에서 저녁을 하고
달빛 아래 동자샘을 거쳐 9시경 옛골로 내려왔는데 길이 추억에 남을 환상적인 산행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야간 산행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안전한 길이었다. 물론 달 밝은 청명한 날씨는 필수 조건이다.
둘째는 상산회를 여성에게도 개방하여 상산회 회원 배우자 되시는 분 중에 산행을 원하시는 분은
동반 참석을 하면 어떤가 하는 것인데 금일 참석한 회원들께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긴 하나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떨지 의견을 들어 보고 싶다. 난이도에 따라 코스를 2개 정도 나누어 산행하자는
의견도 있는바 참석 인원이 많으면 가능 하겠으나 인원이 적을 경우 등 좀 더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
어쨌든 상산회를 더욱 발전 시키기 위한 좋은 제안들이 있으면 좋겠다.
글쓴이 강신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