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간(울산구간)
해파랑길 02구간 82.6km / 30시간 40분
울산 해파랑길은 공업도시라는 표현이 어울 리지 않는 아름다운 숲길과 강변길로
이어진다. 소나무로 거대한 숲을 이룬 곳에 놓인 솔마루길과 십리에
걸쳐 사철 푸른 태화강 십리대밭길은 울산이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전초기지가 된다.
태화강 하류에서 비로소 바다와 해후하는 길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그 길에는
울산의 발전을 이끈 현대중공업도 있고, 신라 문무왕의 설화가 깃든 대왕암도
자리한다. 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봉대산 주전봉수대에서는 펼쳐지는 짙푸른 동해의
풍광에 두 눈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일시:2018년11월3일(토)
*코스:일산해변~(3.0km)~현대중공업~(4.9km)~주전봉수대~(3.4km)~주전해변~(3.2km)
~강동축구장~(4.8km)~정자항
*거리19.1km
*소요시간:약5시간 약33.321보 약26.56km
*서울청마산악회
해파랑길 9코스는 일산해변으로부터 정자까지 총 19.1km의 제법 먼거리이다.
이중 일산해변부터 남목삼거리까지는 현대중공업 담벼락 도로를 따라 무려 5.6km를
걸으며 시내를 통과하는 길이기때문에 산책을 겸한 기분 좋은 걷기는 12km여 정도이다.
그래서 저번에 8코스를 걸을 때 일산해변에서 남목삼거리까지는
미리 걸어두고 귀가를 했기 때문에 이번 걷기는 남목삼거리부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장미넝쿨 담장의 시작점
일산해변을 벗어나 큰 도로로 진입하여 현대중공업이 있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찌는
더위에 매캐한 매연이 이미 지친 몸믕 더욱 지치게 만들었지만 9코스 시작을 여기서하면
처음부터 지칠 것 같았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나지 않을 것같은 담장길을 걸은 시간은 약55분이다.
현대중공업 담벼락을 따라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정비되어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생각하며 걷는데, 걸어도 걸어도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보이는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 그 앞이 현대예술공원인데 잔행하는
길의 반대쪽이라 가보지 않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정주영회장의 명언
여기건널목에서 신호등기다리며 좌측방향으로 가서 주전해변으로 가는 마성터널을 바라보며
동대산 산길을 오른다.
아파트 단지 뒷골목을 지난다.
등산로 입구는 현대 패밀리 아파트 뒤 어린이 놀이터 소공원남목마성 오르는 등산로
길로 오른다남목마성 에 대한 안내 간판이 대형으로 세워져 있다
남목체육소공원 입구
공원 오른편에 있는 등산로를 이용한다.
마성은 말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목장 둘레를 돌로 막아 쌓은 담장이다
잘 만들어진 등산로와 우거진 숲길을 걷기가 좋다.
조금 경사가 급한 구간도 있지만 오름 구간 자체가 길지 않다.
남목마성에서 북쪽으로 임도가 잘 개발 되어 있다
임도 따라 완만한 등산로를 오른다
봉대산해발 183m 정상석을 지나서 내려가면 봉호사 입구에 주전가족휴양지 방향의
해파랑길이정표가 있다. 봉대산 정상에서 봉호사 방향으로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봉대산이라는 이름은 전국 산 검색하여 보니 11곳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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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9사진2
주전봉수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로 동구 주전동 산 193에 위치해 있다.
봉수대는 사방에서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햇불로
인근 봉수대와 연락하여 변방의 사정을 중앙과 해당 진영에 알리는 군사 통신 수단의 하나이다.
봉대산 주전봉수대에서 현대중공업 단지를 조망한다.봉호사 아래 동해 바다
현대 중공업 공장에 대형 크레인과 공장 건물들이 웅장하게 보인다
바다 경치가 좋은 해수관음상 앞
세계 최대 공장 현대중공업 햔대 중고업은 조선사업 해양 플랜트 사업
엔진 기계사업 로봇사업 전기전자 시스템 사업 그린에너지 사업
건설장비 사업 연구개발 등을 통하여국가산업발전에 중추를 이끄는 회사 이다
전래동요 비도 설치되어 있다.
망양대(望洋臺)의 유래: 울산목장지도(1872년 고종9년)라는 古문헌에 과거 봉대산이
이 지역을 망양대라 불렀다는 자료가 있어 옛 지명을 계승하고, 큰 바다를 바라보는
좋은 명소라는 뜻에서 정자를 짓고 그 이름을 망양대라 칭함.
주전 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리막 길 로이어진다
울산 남목동에서 주전 방향으로 도로 가 뚤려 있고 지하도로 통과 주전 해안가로 다리믿으로들어간다
주전해변 남쪽에 조성된 야영장. 카라반들이 많다. 주전 차량전용 도로 지하도를 나와
주전 가족 휴양 켐핑장으로 내려선다
파도소리가 철석 철석 시원하게 들립니다 봉대산과 마골산을 뒤로 하고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작은 어촌마을 주전. 주전은 땅이 붉다는 뜻인데, 마을 이름처럼 주전의
토양은 주로 붉은 색이라고 합니다. 주전은 조선 중기 정조 때 까지만 해도 산 아래 언덕
쪽의주전리와 바닷가 쪽 주전해리로 분리되어 있다고합니다
주전마을 제당 역할을 하는 조형물인 것 같다. 주전마을에는 총 10개의 제당이 있었는데
주민의 합의로 제당을 한 곳으로 모아 경로당 2층으로 옮기고 이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4개
기둥 사이로 제당의 형상이 드러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주전해변으로 가는 길이 예쁘다.
주전마을의 작은 방파제 앞
주전 마을방파제
바다숲 조성 안내 조형물
바닷가 한적한곳에 이런 작은 가게가 정겹다.
봉대산을 내려와 주전 마을에 이르니
시인의 집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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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9사진3
주전 몽돌 해변은 울산 12경 중 하나이다.
마을의 해변 쪽은 몽돌해변이 주욱 이어지고 있다.
강동 마을도 지나고~~~
사진이 업로드 되면서 약간의 차이로
앞뒤 순서가 뒤바뀌어 엉망이다.
삼거리에서 우측 산도로쪽으로 가면 금천 과 울산 북구청 쪽으로이어지는 도로금천교 리본을따라
금천교를 지난다.
당사항 가는 길 당사의 아침 / 멋졌던 건물
"지금 누구와 함께 하는가?" 알록달록한 벽화 길을 걷는다. 해파랑길은 이제 울산 북구
용바위 쪽 해안으로 절경을 보며 걷는다
올라가는 입구 해안도로가 용바위를 우회하여 구비쳐 돌아간다
낚시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당사항 엄청많은 산악회리본들이 즐비하게달려있다 색도많이
바래있고 주렁주렁달려있는게 보기에 벌로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자세히 가보니
새해 맞이 소원성취 근하신년 리본들이 주렁 주렁 매달아 놓았다
용바위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옆으로 넘섬으로 들어가는 바닷길 다리를 만들어 놓았고
입장료는 1000원 을 받는다 넘섬에 낙시꾼들이 많이 가는 모양이다 낙시 꾼들은
1만원을 받고 입장 시키고 있다 그런데 낙시가 잘될지는 아무도 모르는일
우가산으로 가는 길
해변을 따라 계속가다가 강동마을 쪽으로 들어서면 해파랑길은 이제 산으로 향해있다.
이 갈림길에서 훈련캠프장이라 써 있는 간판 뒤쪽으로 올라가야한다.
강동 축구장 가는 길 / 은근 오르막길이다.
강동 축구장이 두 개 나란히 산 속에 있다. 여기는 2002 FIFA월드컵 때 터키팀이
훈련하는 곳인데 그 팻말이 아직까지 붙어 있다. 관리가 조금 부족한지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푸석푸석하고 많이 낡아있다.
축구장 앞을 지나 왼쪽 산길로 들어간다.
강동 사랑길이 꽤 크게 조성되어 있나보다.
내가 걸은길은 5구간의 짧은 거리다.
비포장과 시멘트 포장길이 번갈아 등장한다. 옥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산길이 있지만
해파랑길은 시멘트 포장 도로 따라 산허리를 구비 구비 돌아
옥녀봉 능선 쪽으로 올라간다
임도로 진행을 하다가 까치 전망대 이정표가 보이면 숲으로 들어간다
까치봉 전망대에서 제전항을 바라보며 조망한 동해
까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작업하는 건축가를 찾아가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건축가는 손사래를 치면서 지상에서 가장 건축을 잘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까치라고 말했다. "나는 전 세계 곳곳에 다리를 놓아보았지만 까치처럼 하늘에
다리를 놓아보지는 못했지요. 까치는 까마귀와 더불어 일찍이 하늘에 오작교라는
긴 다리를 놓았지요. 인간은 지금까지 못해내고 있는 일을 말이에요." 결국 까치는
우가산에 사는 까치와 결혼을 했다. 부부사랑은 평생 학습이다. 서로 달라서
싸우기보다 서로 몰라서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을 감안할 때 그것은
평생 배워야 할 공부다.
-강동 사랑길 중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면서 동해안쪽 내려다 보니 해안가 쪽으로 조망이 멋지게 들어온다
여행 투어 스탬프
우가산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길과 정자항으로 내려가는 강쇠길 옹녀길 삼거리에는
익살스러운 강쇠 옹녀 동상이 세워져 있다이 인형들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해파랑길 9코스는 우가산 정을보고 90도 꺽인 등로 내리막길을 따라
정자 항으로 내려 간다
옥녀봉을 내려와 한컷 흔적강쇠와 옹녀 장승을 지나 제전항으로 들어선다.
커다란 옹기가 물 위로 미끄러지듯 나왔다. 강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옹기 속에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가 바다 공주인 줄은 꿈에도 모르는 강쇠는 여자를
안고 집으로 간다. 그리고 옹기에서 나왔다하여 '옹녀' 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결국 강쇠는 옹녀를 하늘로 보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옹녀를 하늘로 보내기 위해 강쇠는 산을 오르면서 여근과 남근을 닮은 산의 모양을
옹녀와 노래로 주고받으며 정신적 운우의 정을 나눈다.
강쇠- 이상히도 생겼구나, 맹랑하게도 생겼구나. 소나기를 맞았는지 언덕지게
패었구나.옹녀- 이상히도 생겼구나, 맹랑하게도 생겼구나. 칠팔월의 알밤인가,
두 쪽이 한데 붙어있네.
-강동 사랑길 중에서-
안내 표지목도 한컷
제전마을 입구 해파랑길 9코스는 도로를 건너 제전 해양 레저 체험 마을로 내려간다
산을 내려와 정자항 쪽으로 행한다. 제전마을 앞 항구이다.
귀여운 조형물들. 설치미술인가
모퉁이를 돌아서는 데크 옆 바닷물 속에는 손바닥만한 고기들이 놀고 있었다.
제전항에서 정자 항 쪽으로 정자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 서있고해안가 산책길이
운치 있게 보인다그러나 해파랑길은 정자 오피스텔 산책길 해안으로 가지 않고
동해안 차량도로 위로 좌틀하여 경사길로 올라간다
데크길 끝에 자리 잡은 알록달록한 카페
꿈꾸는 바다 펜션 / 샤방한 버스가 한대 올려져 있다.
판지항의 전설
정자항의 횟집거리에서 9코스를 마무리한다.
이어서 시간이 아직 1시 밖에 되지 않아 10코스를 마저 걷기로 하고 하루 동안
9-10코스를 완주하였다. 10코스는 10코스 란에서 포스팅한다.
9코스는 일산해변에서 남목삼거리를 제외하면 아기자기한 걷기코스이다.
해파랑 완주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남목삼거리부터 걸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판지항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