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란 꽃 피우기
동양란의 재배온도는 원산지와 난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온대지방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의 남부지방이나 대만, 일본의 남부지방이 원산인 동양란은 비교적 추위에 약한 경향은 있으나
아열대와 열대지방이 원산인 서양란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길러야 한다.
생장기인 봄부터 가을까지는 15℃에서 25℃ 정도가 가장 좋은 생육적온이지만,
겨울동안에는 최저 2℃에서 1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리 나라의 자생 춘란이나, 중국에서도 우리 나라와 위도가 비슷한 지방에서 자라는 춘란은
겨울에 얼지 않을 정도인 영상 2℃ 정도에서도 탈없이 월동을 할 수 있으나,
일본춘란이나 한란, 보세란, 소심란, 옥화나 건란, 금릉변 등은
10℃에서 1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같은 동양란으로 재배하는 풍란(소엽풍란, 부귀란)과 석곡(장생란)은
5℃에서 10℃가 넘지 않는 환경에서 관리하는 것이
휴면을 깨우지 않고 쇠약해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중국의 남부지방이나 대만, 일본의 남부에서 자생하는 일부의 동양란(춘란, 한란)는
조금 추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지만 다른 동양란은
가능한 한 덥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기르는 것은 크게 무리는 아니며,
온도관리는 낮에는 바깥 창을 열어 놓는 것으로 조절하고
밤에는 베란다와 거실 사이의 창문을 열어놓는 것으로 온도조절을 하면 무난하다.
겨울에도 해가 잘 드는 베란다에서는 광선의 조절(차광)과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강한 광선을 필요로 하는 난은 ⇒무늬 없는 춘란, 건란, 금릉변 등이 있으며
갓 산채한 야생란 등이 자연상태에서는 많은 광선 하에서 자란다.
◎ 중간쯤의 광선을 필요로 하는 난은⇒ 혜란, 옥화, 일경구화, 소심,
대엽풍란, 소엽풍란(부귀란)등이 이에 속하며,
◎ 약한 광선을 필요로 하는 난은⇒ 한란, 무늬 있는 란, 잎이 동양란은
서양란에 비해 꽃이 수수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동양란은 서양란에 비해 꽃이 수수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
동양란 - 물주기를 하다보니.. 빼족히 몬가 . 전에 못보던 줄기 하나가?
설마~~~ 꽃대~ ? ( 끼야악~~~ 조으다~~)
지난 봄에 옆에 제일 큰 대장 화분 난에서 난꽃대를 처음 올려보곤..
경험이 없어서.. 한2-3달 볼수있는 귀한 난꽃을
습도 조절을 못해서 20일만에 말라 져버리게한 경험이 있다...
식물집사. 그것도 동양란집사로는 처음있던 일이라 그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다시 소환된다.
그래서 결심하고 이번만큼은 말려서 꽃이 시들게 난 꽃대가 힘차게 올라옵니다
난의 꽃은 일 년 배양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설레는 만큼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일 년 동안 정성으로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 년 동안 난을 튼튼하게 키워야 합니다.
병충해에 시달리지 않게 해 주고, 물도 주고, 바람과 햇빛도 적당히 주어
난이 최적의 조건에서 자라게 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 꽃대를 올릴 때 난이 소모하는 에너지만큼이나 신아(새로 돋은 싹) 한 대를 올릴 때 소모하는 난의 에너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화아분화(花芽分化)
화아분화란 꽃눈을 만드는 작업을 말합니다. 자연환경으로 적절한 시기에 저절로 화아분화가 되는 자생지의 난에 비해 화분에 옮겨져 살게 된 난에서는 그렇게 쉽게 꽃을 볼 수 있지는 않지요. 심지어 "집에서 기르면 꽃이 피지 않는다?"라고 위안을 삼는 경우도 의외로 많아요.
난을 충실히 기르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면 빛의 양을 늘리고 물주기를 중단하는 등의 환경 변화를 유도하여 꽃눈을 틔우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화아분화를 시킨다'라고 합니다.
꽃눈이 형성되는 시기는 품종마다 다르며, 건실한 배양을 하여 건실한 생장을 한 난이라면 자연스럽게 화아분화가 되지만 그렇지 않는 것은 화아분화 작업이라는 인위적인 환경조건을 만들어 줌으로서 꽃눈이 형성되고 꽃대를 달 수 있게 됩니다.
- C/N비(比)에 의해 화아분화가 결정됩니다.
C/N비(比)란 탄소화합물과 질소화물의 비율을 말하는데 바로 이 C 와 N 두 가지 중 어느 쪽이 높으냐에 따라 그 일부가 꽃을 피우기 위한 꽃눈과 신아가 되는 액아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액아가 가을철이나 봄철에 뿌리를 통한 영양 활동으로 탄소화합물 보다 질소화합물(N)이 많아지면 신아를 올리고, 여름철에 탄소동화작용을 통한 탄수화합물(C)이 질소화합물 보다 많아지면 화아로 분화를 하게 됩니다.
이는 자생 상태에서 살아가는 난이나 적절한 배양환경에서 자라는 포기가 충실하고 건강한 난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인위적으로 여름에 관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햇빛을 많이 쪼여주어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 화아분화가 이루어집니다.
물의 일시적 중단은 질소의 전달을 막아주기 위한 것이며, 햇빛을 많이 쪼여 주는 것은 엽록소에서 햇빛과 물 그리고 탄소를 이용하여 광합성을 통한 탄수화물의 생산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질소에 비해 인산은 식물의 세포분열을 왕성히 일으켜, 눈과 잎의 증대를 촉진하고 꽃과 열매를 충실하게 만들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게 주어야 합니다.
난의 꽃눈과 새 촉의 액아는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은 액아(식물의 줄기나 가지의 겨드랑이에 생기는 눈)가 위와 같이 조건에 따라 꽃과 신아로 나오게 됩니다.
춘란의 경우 밤 최저 온도가 25도 C 이상 되는 날, 즉 열대야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난의 가구경(벌브)에 붙어 있는 액아가 꽃눈으로 바뀌게 되며, 이는 온도의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난이 꽃을 피우려면 이 액아가 신아와 화아로 바뀌는 것을 적정한 선에서 조절되어야 합니다. 즉 지나치게 많은 새 촉이 나올 경우, 대부분의 난이 꽃대를 붙이지 못 합니다. 이는 꽃대를 올릴 때 난이 소모하는 에너지만큼이나 신아 한 대를 올릴 때 소모하는 난의 에너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새 촉이 많이 나온 경우 인위적으로 새 촉수를 줄여 주어야 꽃눈이 형성됩니다.
- 겨울철 휴면(동면) 관리가 중요합니다. 난이 영상 5도∼10도 사이에서 두 달 이상 휴면을 취하지 않으면 꽃대를 올리지 못하고, 설사 꽃대를 올리더라도 부실하거나 꽃이 핀 후에도 제 성질을 드러내지 못 합니다. 특히 혜란의 경우 영상 5도 이하에서 지나치게 차게 관리할 경우, 꽃을 안 피우거나 아주 초라하게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골소심의 경우는 겨울에 영상 8도 이하의 온도에서 3일 이상만 노출되면 이듬해 꽃대를 안 붙일 확률이 80% 이상이 됩니다.
- 동양란 품종별 화아분화 시기
(1) 춘란 장마가 끝난 후 7월 중순∼하순 사이에 꽃눈이 형성되어 8월 중순이면 화장토 위로 꽃대가 올라오고 그 상태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봄 2월 중순(중국 춘란 고전 명품)∼4월 중순 사이에 꽃이 핌.
(2) 하란 옥화란과 건란 계통은 5월경에 꽃눈이 생겨서 7~9월 사이에 꽃이 핌.
(3) 추란 소심란의 혜란계는 6월 초순경에 꽃눈이 생겨 8~10월 사이에 꽃이 핌. (혜란 광엽계인 보세란 등은 9월 중에 꽃눈이 생겨 음력 새해에 꽃이 핌)
(4) 한란 춘란과 비슷한 시기인 6월 중순∼7월 중순에 꽃눈이 형성되어, 8월 하순부터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여 10~12월 사이에 꽃이 핌. 그리고 풍란과 석곡은 10월에 꽃눈이 생겨 가을 햇볕을 충분히 받으면 다음 해 3~5월에 꽃이 핍니다.
그래서 꽃을 피우고 싶을 경우 먼저 대여섯 촉 이상의 건실한 난을 선택하여 꽃눈이 맺히는 시기에 한 두 번 정도 물주는 간격을 두 배로 늘리고, 햇빛을 많이 쪼여 준 뒤 질소질 이 전혀 없는 화아분화 촉진제도 한 두 차례 줍니다.
아무튼 이 과정에서 어떤 비료나 활력제를 주든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난의 생리적 리듬이 깨져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 병충해, 지나친 건조나 극심한 일교차, 갑작스러운 저온, 비료나 농약의 오남용 등) 그렇게 되면 난은 우선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가, 그런 상태가 극심해지면 난이 허약해져 스스로 죽음의 위기를 느껴 자신을 희생하고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종족 보존의 본능이 발현되어 열악한 조건에서도 꽃을 피우게 되고, 이렇게 되면 꽃이 난의 일 년 농사의 완성이 아니라 영원한 종말이 될 수도 있기에 생리적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함이 절대적임을 명심하면서, 많은 애란인들이 위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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