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헤드
► 외국명 : (영) Lionhead Rabbit
► 외 형 : 크기는 체중이 1.7~2.0㎏ 정도되는 소형종이다. 체형은 둥글며 사자와 같이 갈기가 덥수룩하게 나 있는 소형종이다. 소형 토끼중 가장 개성이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는 '라이언 헤드' 는 얼굴 주변의 털이 마치 숫사자의 갈기 털을 닮았다. 털색깔은 주로 흰색이 많지만 귀 끝이 까맣게 되어 있는 종류와, 흰색, 갈색, 검은색,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목주위와 얼굴에 갈기털이 있다. 갈기는 보통 5 ~ 7.5㎝ 정도이며 귀는 7.5㎝를 넘지 않는다.
라이언헤드(Lionhead)라는 명칭은 사자갈기처럼 머리 주변에 갈기가 있는데서 유래한다. 머리는 다소 볼록하게 솟아있다. 평균 체중은 1.8kg 정도이며, 귀의 길이는 5~7.6㎝ 정도이다. 둥그스름하고 작은 몸통과는 달리 머리는 어울리지 않게 크며, 주둥이가 잘 발달되어 있다. 얼굴 주변에 두드러져 보이는 갈기가 본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리는 보통 몸통에 비례하며 중간 크기이다. 귀도 매우 뚜렷하고 일반적으로 끝이 약간 둥글고 크지만 길이는 7.6㎝를 넘지 않는다.
라이언헤드의 갈기는 두 가지가 있다. 싱글 갈기는 듬성듬성하고 가늘며, 머리와 귀, 턱 그리고 때로는 가슴에도 난다. 이중 갈기는 싱글 갈기와 같이 자라지만 보다 두꺼우며, 몸의 측면에도 스커트(skirt, 치마)처럼 난다. 이들 갈기의 길이는 대개 5㎝를 넘지 않는다.
라이언헤드의 털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길이는 5㎝ 정도이지만 표준 품종의 갈기는 머리 주위에 완전한 원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이 갈기는 목 뒤쪽으로 V자 모양으로 뻗어 있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갈기가 귀 사이로 뻗어 앞으로 넘어오기도 하는데 이를 털모자(wool cap)라 부른다. 뺨의 털 길이는 개체마다 다르며, 털이 긴 것을 우수한 품종으로 여긴다.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서는 털의 색을 블랙, 초콜릿, 블루, 거북(tortoise), 블루 포인트, 블루 아이(blue-eyed) 화이트, 루비 아이(ruby-eyed) 화이트, 암갈색(chesnut aguti), 물개(seal), 실버 담비, 스모크 펄(smoke pearl), 포인트(point) 화이트, 세이블(sable, 흑담비) 포인트, 샴 세이블(Siamese sable)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무늬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은 없다.
► 설 명 :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라이언헤드는 훈련시키기도 쉬운 가장 인기 있는 품종 중의 하나이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성격도 독특한 라이언헤드는 환상적인 애완동물로써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독특한 외모로 인해 토끼의 뷰티 쇼나 전시회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평균 수명은 7~10년 정도이다.
라이언헤드는 에너지가 충만하고 애정이 넘치며,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들은 주인이 자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멋진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이들의 외향적인 성격은 이들을 사랑스러운 애완동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성격 중의 하나이다. 이들은 지정된 영역을 돌아다니고, 사람을 장난스럽게 쫓아다니며, 장난감을 몇 개 넣어주면 이들을 씹거나 하면서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이들은 크기가 작아서 아파트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으며, 우리 밖으로 끄집어 내어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이들은 멋진 반려동물이 된다.
이들은 편안함을 느끼면 집에서 몸을 뒤로 젖히고 휴식을 취하면서 발로 몸 단장을 한다. 이들은 주인이 허락하는 공간에서 종일 놀면서 돌아다니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TV를 볼 시간이 되면 소형 강아지처럼 조용히 혼자 지낸다. 이러한 기질과 성격으로 인해 이들은 부부, 독신자, 노인 또는 퇴직자에게 안성맞춤인 반려동물이다.
라이언헤드의 털을 부드럽고 뭉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빗질을 해 주어야 한다. 털갈이 시기에는 거의 매일 빗질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토끼들처럼 배변 훈련은 개나 고양이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토끼들은 우리 안의 특정 구석에서 볼일을 보기 때문에 집에서도 이러한 곳을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배변 상자를 여러 개 설치해서 이들이 일정한 장소에서 배변을 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인내를 요하지만 적절하게 보상만 하면 훈련시킬 수 있다.
► 기 원 : 원산국은 네덜란드이며, 사육사들이 스위스 폭스(Swiss Fox)와 네덜란드 드워프(Netherland Dwarf)를 교배시켜 만들었다.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토끼의 머리 주변과 옆에 사자의 갈기와 같은 털이 나 있으며, 이 유전자를 갈기(mane) 유전자라고 부른다.
► 비 고 : 라이언헤드(Lionhead) 토끼는 90년대 후반 미국으로 진출할 때까지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품종은 2014년에 이 품종은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
► 사 육 : 라이언헤드의 개성을 살리고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밖에서 사람과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이 소형 토끼는 비나 직사광선에 덜 노출되고, 코요테, 개, 너구리와 같은 포식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은 소형인데다가 주변 환경에 취약하므로 개나 고양이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이들이 야외 활동 시에는 토끼의 안전을 위해서 가죽 끈이 달린 조끼를 입혀두는 것이 좋다.
실내에 설치하는 우리는 철사로 만들고, 이들이 몸을 쭉 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야 하며, 바닥은 플라스틱 재질로 하고 한 두 개의 장난감을 같이 넣어두면 좋다. 바닥에는 양질의 침구(건초를 깔아서 만들기도 함)를 만들어 주고 매일 청소를 해 주며, 매주 전체를 교체해 준다. 대부분의 애완동물과 마찬가지로 토끼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고 따뜻한 구석을 즐긴다. 실내의 우리도 아늑하고 편안한 동굴 모양으로 꾸미는 것도 좋다.
먹이의 70%는 건초로 이루어져야 한다. 나머지는 펠릿과 토끼에게 안전한 과일, 잎이 많은 채소와 야채이다. 과일과 야채는 토끼가 임무(배변 상자 사용)를 완수하거나 명령(앉아, 기다려 등)을 따를 때마다 보상으로 주는 간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 자란 성체 토끼는 체중 2.5kg 당 매일 약 1/4컵의 고섬유 펠릿(pellet)을 먹을 수 있다. 이들에게 먹이를 줄 때 라이언헤드는 상대적으로 소형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들의 먹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의사와 상담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 건 강 : 다른 토끼들과 마찬가지로 라이언헤드도 건강하게 키우려면 정기적으로 이빨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토끼의 이빨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므로 먹이의 70%를 건초로 채우거나 토끼 스스로 무언가를 갉아서 자라나는 이빨을 계속 마모시켜야 한다. 이빨이 너무 과도하게 자라면 얼굴과 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토끼의 귀 안에서 자라는 귀 진드기도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한쪽 귀나 양쪽 귀를 평소보다 더 많이 긁는다거나 귀에 털이 약간 빠지는 경우이다. 토끼에게 귀 진드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며, 귀 진드기는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집토끼들은 Encephalitozoon cuniculi라고 하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토끼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토끼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들 기생충이 활성화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가 한 쪽으로 기운다거나 마비, 과다한 소변, 시력 저하 등이 있다. 증상이 의심스러우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
라이언헤드 암컷은 자궁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후 4개월 정도면 중성화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수컷은 생후 3.5개월이면 중성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