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이 ‘신앙으로 본 세상이야기’라는 주제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여기에 “스님에게 빗을 팔다”라는 글이 게재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불교를 비방하거나 비하하기 위한 내용은 아니고 단지 스님들에게 빗을 팔수 있는 마케팅 사례를 설명하는 글이다.
빗을 만드는 회사 사장이 스님들에게 빗을 팔아 오라고 지시했다.
첫 번째 판매원은 한 자루의 빗도 팔지 못했다.
스님들이 머리카락이 없기 때문에 빗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판매원은 몇 자루의 빗을 팔았다.
빗으로 머리를 눌러주면 혈액순환에 좋다고 설득하여 머리 빗는 것에서 뛰어 넘었다.
세 번째 판매원은 수십 자루를 팔았다.
참배객들이 향을 피우고 절을 하고 나서 헝클어진 머리를 빗도록 비치해두면 좋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네 번째 판매원은 수백 자루의 빗을 팔았다.
빗 한쪽에는 연꽃을 그려 넣고 다른 한쪽에는 길상(吉祥)이라는 글자를 새겨서 관광 상품으로 만들면 사찰 홍보가 잘 될 것이라고 설득했기 때문이다.
이 글 뿐만 아니라 몇 가지 글이 더 게재되어 있는데 말하고자 하는 초점은 선교에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자는 데 있었다. 이 글을 읽고 이미 이웃종교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케팅 이론을 도입하여 선교활동을 연구하고 실천해 왔다는 점이 놀라웠다.
출처 :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82778
중국의 한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내걸고는 영업사원을 모집했다. 지원자들이 몰려들었다.
최종까지 남은 사람은 3명이었다. 회사는 마지막 시험문제를 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스님에게 빗을 팔고 오라는 것이었다. 기간은 10일이었다.
지원자들은 황당했다. 머리카락이 없는 스님에게 빗을 팔아야 하다니. 스님은 빗을 살 필요가 없다. 살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빗을 팔아야만 하니 참으로 난감했다.
3명은 각자 절로 향했다. 빗을 팔려면 스님을 만나야 하니까. 10일 후 셋은 회사로 돌아와 실적을 공개했다.
첫 번째 지원자가 들어왔다. 시험관이 물었다.
"당신은 몇 개 팔았습니까?"
"한 개 팔았습니다"
심사위원은 감탄했다.
"오, 그래요. 대단합니다. 스님에게 빗을 팔다니. 어떻게 팔았습니까?"
지원자가 스님을 만나 '빗츨 사라'고 하자 스님은 거절했다. 방법이 없었다. 스님에게 거절당하고 나와 마당을 지나는데 동승이 머리가 가려운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지원자가 동승에게 가서 '가려울 때 빗으로 머리를 긁으라'고 알려주면서 빗을 사라고 권했다. 동승이 그 말에 관심을 가지면서 빗 한 개를 샀다. 이 지원자는 그래서 한 개를 팔 수 있었다.
다음 지원자가 들어왔다. 심사위원이 물었다.
"당신은 몇 개를 팔았습니까?"
"네, 저는 10개를 팔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감탄했다.
"대단합니다. 어떻게 팔았습니까?"
두 번째 지원자의 말은 이러했다. 스님을 만나러 절에 올라가는데 바람이 몹시 불었다. 앞에서 신자들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신자들의 머리가 많이 흐트러졌다. 이 모습을 보고 빗을 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 지원자는 스님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신자들이 흐트러진 머리로 부처님께 절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신자들이 바람에 날린 머리를 단정히 빗은 후에 부처님을 만나도록 빗을 비치해 놓은 것이 어떻겠습니까."
스님은 '바람 부는 날이면 신자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자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10개를 사서 법당 앞에 비치해 두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지원자가 들어왔다. 심사위원이 역시 같은 질문을 했다. 이 지원자는 1,000개를 팔았다고 답했다. 심사위원들은 깜짝 놀랐다.
과연 세 번째 지원자는 어떻게 1,000개를 팔았을까. 세 번째 지원자는 스님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절을 찾은 사람들이 향을 올리고 절을 하고 나면 스님이 직접 이 빗으로 사람들의 머리를 한 번 빗겨주십시오. 그런 다음, 이 빗이 '당신의 업보를 지워줄 공덕소 빗(공덕을 쌓는 빗)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빗을 공짜로 신자들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사랍들이 기뻐할 것이고,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이 이 절을 찾을 것입니다."
스님 생각에 세 번째 지원자의 제안이 그럴듯했다. 그리하여 빗 100개를 주문했다. 스님이 절에 온 사람들의 머리를 빗겨준 후 '공덕소 빗'이라면서 건네주니 사람들이 매우 좋아했다. '그 절에 가면 공덕소 빗을 공짜로 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많은 사람이 몰려왔다. 그러자 스님이 900개를 더 주문해 빗 1,000개를 팔았다.
이 글은 제일기획 허원구 국장이 SERI-CEO에서 강의한 내용을 인용한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황인원)"에서 재인용했다.
출처 : http://blog.paran.com/ralab/39754863
출처: https://jjanghyung.tistory.com/124 [全力少年: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