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0-10:00 <관장님과의 만남 & 자기소개>
오늘은 합동연수 때 줌으로만 만나던 실습생 동료분들과 실제로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자기소개했습니다.
실습에서 얻고 싶은 것과 자기를 표현하는 한마디를 같이 소개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이번 실습하는 동안 밝은 에너지로 지치지 않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한미경 관장님과 이가영 부장님께서 복지관에 어떻게 오게 되셨는지의 과정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지, 사람에게 호기심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10:00-12:00 <사회사업 실천기록>
강민지 선생님께서 사회사업 실천기록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사회사업 이야기는 사회사업가가 어떤 일을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했는지 말해주는 이야기를 씁니다.
사회사업가의 이야기를 씁니다.
실천 의도와 근거가 명확하고,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성찰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의도 당사자를 어떻게 보았고, 그래서 어떻게 도우려 애썼는지
근거 왜 그렇게 실천했는지
성찰 실천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해석)
바른 글 좋은 글
1. 짧게 쓴다
2. 쉽게 쓴다
3. 담백하게 쓴다
4. 같은 말 반복 사용을 피한다
5. 논리적으로 쓴다
6. 문단을 구분한다
골목야영 선행연구로 나가 놀자! 책을 읽었습니다.
실습 선배님께서 책을 쓰신 것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생생하고 담백하게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사회사업 글쓰기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강점, 관계, 생태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쓸 때 용어 사용이 실천 의식을 좌우하기 때문에
바른 용어를 사용했는지 글을 쓸 때도 글을 쓰고 나서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바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대화할 때 저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줄임말, 신조어 등을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글에는 글을 쓰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실습하는 동안 매일 매일을 소중하게 기록하며
바른 글로써 당사자를 향한 저의 마음을 바르게 다듬을 수 있도록 글도 마음도 잘 다듬고 싶습니다.
12:00-13:00 <이웃동아리>
이웃동아리는 취미를 구실로 이웃 관계망을 형성하는 동아리입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임입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웃분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동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웃동아리의 특징은 소박하고 이웃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곳입니다.
이웃동아리 주선 방법
1. 이웃들이 어떤 취미를 좋아하는지 알아봅니다. (사회사업가가 좋아하는 취미를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2. 같이할 사람을 모집합니다.
3. 그 이후의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웃동아리는 ‘반찬 이웃’입니다.
집마다 돌아가면서 반찬을 만들고 나눠 먹는 동아리입니다.
식사 복지를 통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례 중에 당뇨 이슈를 가진 4명의 모임을 주선하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사 오신 어머니께서 우리나라 음식을 해보고 싶고,
소아 당뇨가 있는 딸에게 좋은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재료도 직접 준비하고 음식 메뉴도 정해서 요리하셨습니다.
참기름을 다 써도 아까워하시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음식을 혼자 드시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나눴습니다.
강민지 선생님께서 어머니께서 반찬을 나눌 때 표정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표정이 상상됐습니다.
평소에는 우울하고 축 처져 계시다가 반찬을 나눌 때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기뻐 보이셨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것인데
이웃동아리 사례가 바로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만들고 나누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4:00-17:00 <어르신복지팀 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어르신복지팀 윤시온 팀장님께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복지관의 3가지 기능
서비스제공 기능, 지역조직화 기능, 사례관리 기능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서비스제공 기능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하는 어르신을 참여자로 호칭하고 있고, 어르신께서 도와주시는 분들은 수요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노노케어, 은빛나눔배달, 은빛나눔도우미에서 노노케어나 은빛이 노인분들을 표현하는 단어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노노케어는 어르신이 어르신을 돕는다는 뜻입니다.
근로를 희망하는 어르신들께 일자리, 사회참여의 기회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어른다움을 근거로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습생이 지켜야 할 몇 가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적절한 인사법과 단정한 복장,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한 달 동안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실습에 임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실습하는 동안 직원이라고 생각하며 밝은 에너지로 크게 인사하고
지역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어르신복지팀 박은희 선생님께서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은 문해 학습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사용법,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배워서
어르신분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21년 온라인 시화전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어르신분들이 글을 배우는 과정과 시를 완성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글을 배우고, 시 주제를 정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긴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몰라서 멀쩡한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가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기도 하고,
버스를 탈 때도 버스 노선표를 읽지 못하셔서 버스를 타는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렸을 때 글자판으로 글자를 배우고,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하며 자연스럽게 글을 배웠기 때문에
글을 모르는 불편함을 잘 몰랐는데 강의를 통해 글을 모르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움에 늦은 때는 없다는 말처럼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교육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무료급식 & 정서지원사업>
어르신복지팀 윤명지 선생님께서 무료급식사업과 정서지원사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었던 행복식당에는 어떤 사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행복식당은 자율배식과 기초 대체식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드실 수 있는 만큼 담으시고,
드시고 싶은 대체식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채식의 날’입니다. 월 1회 채식의 날에는 육류를 드시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고려하여
버섯 탕수육을 지원하거나 소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미역국을 지원합니다.
행복식당 운영위원회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어르신들께서 직접 진행하시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직접 회의도 하시고 가정 방문도 하시며
따뜻한 생신밥상의 날, 건강 차 나누기 등의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식사 밑반찬 배달은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주 식단과 함께 도시락 편지, 이모저모 캠페인, 쿡(cook)신문 등을 운영합니다.
사업 내용을 듣기만 해도 정이 느껴지고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식사·밑반찬배달 사업은 다른 복지관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어서 알고 있었지만
원래 알던 사업 내용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식사복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이웃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해피시니어스쿨>
운영기획팀 여선경 선생님께서 해피시니어스쿨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관악구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를 보면서 해피시니어스쿨 사업 배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해피시니어스쿨 사업은 사회적 역할 상실감과 박탈감의 극복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강프로그램, 동아리프로그램, 임원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심했을 때는 팀즈와 유튜브를 이용해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나 당첨이야! 복권 당첨보다 더 좋아.”
대기가 언제 빠지는지 기다리시고 매주 수업하는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셨다는 어르신분들을 보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배움에는 열정만 필요할 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17:00-18:00 <동팀 사회사업 이야기>
이주희 선생님께서 동 별로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란 밥이다”
옛날에는 골목길, 놀이터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노는 아이들을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합니다.
놀이에서도 진짜 놀이는 따로 있습니다.
놀이를 주도하는 주도성,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발성, 함께 노는 즐거움이 있어야 진짜 놀이입니다.
놀이를 충분하게 한 아이들은 행복감, 유대감, 성취감, 자존감이 다른 아이들과 다릅니다.
아이들의 놀이만 부재한 것이 아니라 이웃의 부재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이웃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 비중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관에서는 관계로 이루는 복지로 돕습니다.
사람의 삶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주는 힘은 관계입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친구들과 실컷 노는 아동활동,
어르신께 배우는 세대교류 활동, 공통의 취미로 만나는 주민모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활복지운동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백씨아저씨 이야기’입니다.
백씨아저씨의 알콜중독과 우울증이라는 어려움이 중심이 아닌 강점을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저씨께서 옛날에 재밌게 했던 낚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저씨께 동네 아이들에게 통발 만들기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렸습니다.
뒷산에 대나무도 구하고, 다이소에서 테이프도 사며 아이들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셨습니다.
아이들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은 아저씨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백씨아저씨 이야기를 들으면서 당사자의 강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나 눈에 보이는 어려움에 시선을 두는 것이 아니라
너머의 시선을 두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을 이루면서 당사자의 강점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