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7일차] 지역주민 인사 및 기획단 회의 준비, 기획단 회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같이 논다"

[한승연]

실습일지 7일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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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9:40	복지요결 공부	실습생 전체	-  사회사업 가치 - 사회사업 이상 - 사회사업 철학	경청, 생각
10:00~11:00	실행계획서 작성	보라매동 실습생	- 실행계획서 검토 및 수정	의견 내기
11:20~12:00	기획단 회의 준비	보라매동 실습생	-  오늘 회의 내용 정하기 - 아이들에게 편지쓰기	의견 내기, 기록
12:00~13:00	점심식사	-	-	-
13:30~14:00	지역주민 인사 및 기획단 회의 준비	보라매동 실습생	- ‘인마인드 커피’ 사장님께 인사드리기 - 강점 마니또 준비	의견 내기, 기록
14:00~17:00	기획단 회의	기획단 아이들, 실습생	- 강점 마니또 안내 - 음식 정하기 - 활동 계획 및 시간 정하기 - 경로당 회장님께 편지쓰기	보조, 경청
17:25~17:50	슈퍼비전 및 실행계획서 피드백	윤명지 슈퍼바이저 선생님, 실습생	- 슈퍼비전 - 실행계획서 피드백	경청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요결 공부(9:00~9:40)

: 오늘은 지역주민 간의 갈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그렇기에 사회사업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켜봐야 하는 갈등인지, 개입이 필요한 갈등인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스로 판단이 어려우면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여쭤보면 됩니다. 저희는 갈등이 없는 사회가 아닌, 갈등이 있어도 이웃과 인정이 있고, 정이 있어 살만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획단 회의 준비 및 지역주민 인사(11:20~12:00,13:30~14:00)

: 오늘 기획단 회의에서 논의할 주제들을 정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경로당 회장님 섭외 일정 정하기, 활동 규칙 정하기, 만들 음식 정하기 입니다. 그리고 한 선생님씩 두 명을 맡아서 아이들의 강점을 칭찬해주는 편지도 작성하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조금 일찍 출발하여 인마인드 커피를 방문하여 사장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유공간에 도착하여 강점 마니또를 준비하였습니다.

기획단 회의(14:00~17:00)

: 오늘은 선생님들보다 강우와 선우가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거 아빠가 나눠먹으라고 줬어요.” 강우는 오늘도 친구들을 위해 간식을 챙겨왔습니다. 뒤이어 다른 친구들이 도착하였습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강점 마니또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앞으로 회의하는 동안 내 마니또의 강점을 찾아주는 거에요~” “네!!” 수료식날 내 마니또의 강점을 나누고, 선물 교환식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경로당 어르신께 행사 일정에 대해 어떻게 말씀드릴지 논의하였습니다. “전화로 해요!” 은성이가 말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드릴까요?” 예란쌤도 말했습니다. 다수결을 통해 직접 찾아뵙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어서 만두팀과 오란다팀으로 나누어 어떤 음식을 만들지 토의하였습니다. “나이많으신 분들은 이가 안 좋아서 먹기 불편할 것 같아요.” 선우가 자신의 의견을 똑부러지게 말했습니다. 좋아하는 언니들과 있으니 의견을 더 잘내는 것 같습니다. “핫초코도 간식이니까 오란다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듣고 있던 결이도 의견을 보탰습니다. 신비는 나온 내용들을 대표자가 읽을 수 있게 세세히 정리해주었습니다. “우리팀은 누가 발표해볼래?” “제가 할래요!” 선우가 자신있게 손을 들었습니다. 대표자인 선우와 율이가 돌아가며 발표를 하였습니다. 두 친구 본인 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잘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6:3으로 만두팀이 이겼습니다. 다시 한번 음식팀, 놀이팀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시간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로당 회장님께 드릴 편지를 작성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갈등 없는 세상은 없다

: 부장님께서 이전에 방탈출 부스를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아이들 간의 갈등이 있었던 예시 사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다툰 이유는 그만큼 그 사업에 온마음과 진심을 다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우리 기획단 아이들이 회의 동안 마음이 상하고 화가나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도 이 사업에 진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가끔은 갈등이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복지요결 책에 나와있는 ‘살만한 곳’이란 표현을 보면서 왜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 ‘살만한 곳’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은 무작정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있어도 이웃과 인정이 있고, 정붙일 수 있는 그런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손내밀줄 아는 기특한 친구들

: 오늘은 강우와 율이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강우와 율이는 지난 회의 때 다투어서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율이가 용기내어 강우에게 먼저 말을 걸고 강우의 옆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강우는 옆에서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는 율이에게 소시지를 먹으라며 내밀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어울려 딱지치기를 하며 놀았습니다. 어른인 저도 감정이 상한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리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어른보다 먼저 그렇게 합니다. 오늘은 먼저 손내밀줄 아는 율이와 강우를 보며 도리어 제가 감동을 받고, 아이들의 내면이 강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보완점

- 해당 사항 없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결이가 자신의 의견을 못내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혹시 본인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게 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배은영]

승연 선생님의 실습일지를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져오네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어른보다 더 나은 점을 찾고 강점을 발견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