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서원마을 '소학실천 환경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절기는 '하지'이지요~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서 '하지'라고 하는데, 하지절기에는 어떤 활동들을 했을까요?
이번달도 한달동안 이정골 활동가님들은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했어요
수세미 활동가님이 겪은 황당한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는데,
글쎄, 수세미 심은 곳에서 조롱박이 달렸다지 뭐에요? 아무리 들여다봐도 꽃이 조롱박 꽃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꽃이 떨어지고 달린 열매가 대롱대롱 조롱박이라지 뭐에요~
그럼 수세미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수세미는 텃밭에서는 구경할 수가 없다네요
그래서 종묘상에서 수세미 모종을 사서 엊그제 심어놓으셨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조롱박 활동가님의 조롱박이 풍년을 예약해 둔 셈이지요
그리고 여주활동가님은 한달동안 예쁜 꽃들이 피고 지고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참가가분들이 많이 구경을 못해서
아쉬워 하셨어요.
여주활동가님은 거의 매일 텃밭을 둘러보고 가꾸어 주시기 때문에 꽃들이 피고 지고,
열매가 열리는지 죽어가는지 잘 살펴주시지요.
그래서 진딧물이 생겼을때도 진딧물도 제거해 주시고 한달동안 수고를 많이 해주셨지요
다행히 오늘 아침에 비가 내려서 걱정이 덜하지만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이정골 활동가님들이 매마른 땅에 자란 풀관리 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텃밭에 핀 예쁜 꽃들이에요
오늘은 예쁘게 자라고 있는 어린 열매들과 예쁜 꽃들을 관찰하고
커피발효비료, 계란껍질 거름주기, 물병꽂아주기를 하면서 어린 싹들을 가꾸는 활동을 했어요
하지절기에는 뭐니뭐니 '감자'가 최고이지요
밭에서 감자캐기를 했어요.
오늘 맛있는 감자전으로 절기음식체험을 할 거에요
텃밭에 있는 채소들 중에서 감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기를 했는데,
우리가 먹는 감자는 땅속에 있으니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깐 감자 잎사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해서 감자밭을 찾을수가 없어서
'어리둥절' 한바탕 웃음밭이 되었지요~
오늘은 감자 풍년입니다.
감자밭에서도 감자도 많이 캐고, 맛있는 간식으로 찐감자도 먹고
절기음식으로 감자전도 한다는 군요
간식 새참시간에는 찐감자와 시원한 수박을 먹었어요.
오늘의 특강은 친환경세제만들기에요
특강 강사님은 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물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친환경 세제 만들기 시간에는
설겆이용 세제바와 샤워용 비누 온몸바를 만들었어요.
주물주물, 조물조물 예쁘게 뭉치고 다듬으면 비누 완성~
절기 음식체험시간에는
하지와 감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감자껍질을 벗겨서 가늘게 채를 쓸었어요.
이번 절기음식 감자전 Tip은 감자를 볶다가 계란으로 마무리 한다는 거에요
감자의 전분성질과 계란을 이용한 거에요
고소하고 담백한 감자전을 맛있게 먹고,
피자가 먹고 싶어진다면 감자전 위에 치즈를 얹으면 완성~
그리고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거기다가 잠깐 그쳤던 비가
감자전을 할때 다시 쏟아졌지요~
감자전을 기름에 부치는 소리와 빗소리가 하모니가 되니
비오는 날의 감자전은 더 맛있어요
이번 달에도
우리들이 심고 가꾸는 텃밭에서 자라는 자연을 만나면서
그 자연이 자라는 만큼 우리들의 마음도 성장해가는 시간을 만났습니다.
그 마음은 예쁘고 귀여운 작은 열매이기도 하고
피고 지는 꽃일 수도 있고, 메마른 땅이거나 촉촉히 내리는 비일 수 있고
맛있는 찐감자나 감자전 일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은 한여름날입니다. 그래서 한여름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맛있는 피자만들기와 환경영화제'수라'를 상영하니
7월27일 저녁6시에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참가한 아이들은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네이버 신항서원 블로그에도 옮겨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