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을 정사각형으로 볼 때 인사동방향의 탑골공원의 벽면으로
매일 황당 정치인으로 유명한 정치인이면서 사이비 종교의 교주급인 허경영의 이름으로
무료한솥도시락(일요일에는 김밥)을 400명대(도시락을 원하지 않는 이에게는 떡을, 도시락과 떡이 떨어지면 생수나 건빵을 나눔)에게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불교세력이 강한 탑골공원의 주변으로 불교계의 무료급식소가 2개 운영하고 있고 같은 시간대에 허경영 무료급식소에서 무료도시락을 나누어 주는데 줄의 길이로 보면 이 도시락 나눔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전지역에서 찾아오는데 아침부터 자신의 자리 표시를 종이박스 일부 조각에 자신이 사는 동이름을 적어두고 11시 30분 쯤에 줄표를 나누어 줄때까지 다른 곳에서 머무르다가 돌아옵니다. 12시쯤에 도시락을 나누어주는데 이 도시락을 받고 원각사무료급식소 줄에 가서 식사를 하거나 이전 줄표를 나누어 주기 전에 탑골공원 무료급식소 줄에 가서 표를 얻어 오곤 합니다.
저도 두 군데의 불교 무료급식소를 이용할 때 식사 후 돌아나오는 동선에 이 허경영 무료도시락 나누는 현장을 자주 목격하다가 하루 한끼 만으로 만족스럽지 않아 저도 이 무료도시락을 얻게 되었고 처음에는 일 주일 다 이용하다가 지금은 목요일과 토요일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일주일 다 도시락을 탈 때는 두번 정도 허경영씨가 직접 도시락을 나누어준적이 있었는데 인간적으로는 고맙기도 하지만 거의 예수님급으로 봉사자들로부터 대접받는 사이비 교단의 교주라 선뜻 악수하기도 꺼려지더군요. 워낙 황당한 정치발언을 많이 해서 말많을 것 같은데 무료도시락을 나눌 때는 수줍은 많은 사람처럼 조용히 도시락만 나누어 주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다른 무료급식소와 달리 이 허경영 무료도시락나눔은 봉사자들이 재미 있는데 그 중에 줄 서있는 노인들에게 허경영을 거의 예수님 급으로 말로 노래로 소개하는 여자 봉사자가 있는데...제가 처음 이 줄에 섰을 때 제가 처음 온 것을 알고 말을 걸었지만 제 입장에서는 허경영을 예수님처럼 전도받을 일이 없기에 침묵으로 대응했더니 저의 존재를 알면서도 허경영에 대해 별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약간의 적대감도 표현하기는 하였지만 줄 서서 휴대폰이나 신문 읽는 것으로 보내는 저를 더 이상 가까워질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전 총선으로 허경영씨가 총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무료도시락 나눔 급식소가 한달정도 쉰 적이 있었는데 총선 이후 탑골공원 공사로 허경영 무료도시락 나눔급식소의 위치가 종로3가 도로쪽으로 내려와 지금은 탑골공원무료급식소 줄 등과 합쳐 두개의 줄이 종로 3가 인도쪽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 길을 이용하거나 주변 상점들에게는 피해아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줄 서 있을 때 마다 주변 상가에 미안한 마음을 갖곤 합니다.(줄이 상점의 문을 막다보니)
일요일은 줄서 있지 않아도 원각사 무료급식소 이용후 허경영 무료도시락 급식소 쪽으로 나오다 보면 남은 김밥을 처치 하지 못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곤하는데 노인들이 줄서 있기에 어려운 더운 기온의 날씨나 비가 많이 온 날이나 눈이 많이 온 날이나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에는 줄 서 있지 않아도 김밥 한줄을 얻을 수 있곤 합니다. 이 무료도시락 급식소도 꽤나 오래 전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시락과 함께 생수 물이 들어 있는데 생수 뚜껑에는 '허경영'이라는 이름을 적어 놓는데 생수를 몇백원에 팔아 버리는 일들(도시락도 집에서 먹지 않고 천원에 판다는 말도 듣긴 했는데)이 있다보니 뚜껑에 '허경영' 이름을 적는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줄을 섰을 때는 180번대에도 도시락 받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300번 줄에도 도시락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허경영' 개인 재산이 많이 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최근 허경영 재산이 400억대로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이런 재산의 증식이 무료도시락의 양이 늘어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허경영 무료급식소는 다른 종교 배경의 급식소와 달리 명절이나 성탄절이나 석가탄신일 등에도 한솥무료도시락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