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9:5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 월평빌라 사례 “허락받았어요?” | 학습, 경청, 기록 |
10:00~10:50 | 보라매동 팀원 회의 | 보라매동 팀원 | - 실행계획서 수정 - 보라매동 기획단 회의 준비 | 회의, 기록 |
11:00~12:00 | 보라매동팀 모모카페 | 보라매동 팀원, 윤명지 선생님 | - 윤명지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대화 - 고민 및 D-day 준비 질문 - 기획단 학부모님들께 연락 | 질문, 경청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4:00 | 기획단 만남 이동 | 보라매동 팀원 | - 보라매 공원으로 이동 | 이동 |
14:00~16:30 | 보라매 여름잔치 기획단 만남 | 보라매동 팀원, 보라매동 기획단 아이들 | - 배드민턴 치기 - 보라매 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 | 놀이, 보조 |
16:40~17:00 | 교수님 기관 방문 | 실습생 개인, 이은진 교수님, 이주희 선생님, 윤명지 선생님 | - 이은진 교수님과 면담 - 응원 및 조언 경청 | 경청, 대화 |
17:00~18:00 | 실습일지 작성 | 실습생 개인 | - 실습일지 작성 - 복지요결 복습 | 기록, 학습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 (9:00~9:50)
: 오늘 부장님과 함께 월평빌라 사례 "허락받았어요?"를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몇 가지가 마음에 깊게 와닿았습니다.
“그가 살던 세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약자를 그가 사는 세상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제 마당 제 삶터 그 한가운데서 대면하면 어떻게 말을 걸고 어떻게 어울리는지 자연히 알게 됩니다.”
“월평빌라 203호는 아주머니 집이고, 아주머니가 그 집 주인이며, 삶의 주인으로 여기게 했습니다. 그래야 아주머니의 집, 아주머니의 삶, 아주머니를 인정할 테니까요.”
월평빌라 사례를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일반 스포츠센터에 다니면서 강사의 태도가 바뀌는 모습부터, 아주머니 집에 손님들이 찾아오고, 자연스럽게 아주머니의 집, 아주머니의 삶, 아주머니를 인정하게 되는 과정까지의 변화가 너무나 따뜻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약자가 살 만한 사회, 약자도 살만한 사회,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월평빌라의 이상입니다. 1년 5년 10년··· 일해서 다다르고 싶은 곳, 다다를 곳, 그렇게 믿고 일합니다.” 사회가 언젠가는 꼭 이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약자와 더불어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 마당, 제 삶터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싶습니다.
기획단 만남 (14:00~16:30)
: 오늘 기획단 아이들과 6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제 있었던 정기 회의에서 아이들이 “우리 내일은 회의 말고 그냥 놀아요!”라며 “그럼 우리 보라매공원 가서 배드민턴 쳐요!”, “그리고 물놀이 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나게 놀기 위해 보라매 공유 공간이 아닌 보라매공원 청소년센터 앞에서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햇빛이 강하고 더운 날임에도 아이들은 버스를 타거나, 직접 걸어서 약속 장소로 와주었습니다. 오늘은 서진이, 민주, 은성이, 큰율, 결이, 작은율, 승주, 유진이, 상우가 와주었습니다. 물놀이를 위해 준비물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모두 빠짐없이 잘 준비해 왔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배드민턴을 치고 싶은 은성이, 민주, 서진이, 큰율, 결이, 승주는 저와 승진 선생님과 함께 배드민턴을 먼저 치고, 작은율이는 바로 민주 선생님과 물놀이를 했습니다. 민주와 서진이, 큰율이와 결이가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서진이는 배드민턴을 치기 전에 “선생님 저 배드민턴 배워요! 그래서 잘 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도 “선생님 저도 같이 배워요!”라고 말했습니다. 서진이와 민주의 자신감이 돋보였습니다. 친구들이 배드민턴 치는 것을 바라보던 은성이도 결이가 배드민턴 라켓을 빌려주어 큰율이와 함께 쳤습니다. 보는 걸 좋아하는 승주도 서진이가 빌려준 라켓으로 승진 선생님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바람의 방향까지 생각하며 열심히 쳤습니다. 배드민턴 공이 떨어지는 것 하나하나 즐거워하며 웃었습니다. 저도 함께 웃음이 나왔습니다. 서로 돌아가면서 사이좋게 배드민턴을 치다가 시원한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물놀이를 하기 전 승주와 큰율이는 “물놀이 말고 청개구리에 있을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승주와 큰율이는 보라매공원 청소년센터 안에 있는 무료 어린이 공간 “청개구리”로 가 놀기로 했습니다. 승주는 큰율이와 신나서 청개구리까지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주 선생님이 먼저 깔아두신 돗자리에 도착해 가져온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할 준비를 했습니다. 민주는 “당 충전해야 해요!”라고 말하며 잔뜩 가져온 젤리를 꺼내 친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당 충전까지 마친 후 아이들은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은성이는 바로 물로 뛰어들어 앉았고, 서진이와 민주는 손을 꼭 잡고 물로 들어갔습니다. 작은율이는 물병을 이용해 물총처럼 만들어 놀았습니다. 결이는 처음엔 발만 담그고 싶다고 했지만 작은율이와 서진이, 민주의 권유로 용기 내어 들어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놀고 있을 때쯤 유진이와 상우가 왔습니다. 유진이는 재미있게 놀기 위해 수영복을 입고 왔습니다. 상우는 아쉽게도 아직 물에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물놀이장 바로 옆 놀이터에서 잠시 놀다가 승주와 큰율이가 있는 청개구리에서 놀았습니다. 유진이도 금방 물로 들어가 기획단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쉬는 시간엔 돗자리로 돌아와 윤명지 선생님께서 챙겨주신 얼음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고 잠깐 쉬었습니다. 쉬는 시간을 가지다가 유진이가 “선생님 시간은 버리면 안 돼요! 그러니까 저희 쉬는 시간에 옆에 놀이터로 가서 놀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아이들도 “놀이터 가요!”, “저도 갈래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 함께 바로 옆 놀이터로 가서 놀았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모여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고 놀이터에 있던 다른 아이가 유진이에게 다가가 “우리도 같이 놀아도 돼?”라고 묻자 유진이가 “그래! 같이 놀자”라고 답해주었습니다. 그 뒤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섞여 놀았습니다.
중간중간 큰율이와 승주, 상우를 보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안에 있는 게임기로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성인은 들어가지 못해 큰율이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큰율이가 승주와 상우를 찍어주고, 승주가 큰율이를 찍어주며 멋진 사진을 남겨주었습니다. 사진도 잘 찍어주고 안에서도 재미있게 즐겨준 기획단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은 다시 물을 마시고 바로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물놀이장에서도 보라매 여름 잔치 기획단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다른 아이들도 함께 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함께 노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쉽게도 뒤에 교수님 기관 방문 일정이 있어 저는 먼저 가야 해서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를 하니 서진이가 먼저 “아쉬워요, 선생님” 하며 안아주었습니다. 유진이와 민주도 아쉽다며 안아주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준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내일 있을 정기 회의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보라매공원을 나왔습니다.
교수님 기관 방문 (16:40~17:00)
: 이은진 교수님께서 기관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교수님과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이주희 총괄 슈퍼바이저 선생님, 윤명지 담당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먼저 면담을 함께하고 저와 개인 면담도 진행했습니다. 실습 응원과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하고 무척 힘이 되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이들 “그래! 같이 놀자!”
: 오늘 기획단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끼리도 자연스럽게 모여 옹기종기 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고 있으니 다른 아이들도 다가와 함께 놀자고 말을 겁니다. 그러면 기획단 아이들은 “그래, 좋아!”라고 말하며 다 함께 어울려 놀았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같이 놀자!”라는 말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묻고 답하고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게 참 좋았습니다. 보라매동 보라매 여름 잔치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섞이며 놀고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함께 웃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보완점
오늘 물놀이를 할 때 서진, 민주, 은성, 작은율, 유진, 결이는 물놀이를 했고, 승주, 상우, 큰율이는 물놀이보다는 실내에서 책 읽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보라매공원 청소년센터 안에 있는 청개구리에서 놀았습니다. 기획단 아이들 모두 즐겁게 놀았지만, 기획단 아이들이 조금 더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은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다 함께할 수 있는 놀이도 생각해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오늘처럼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다를 때 나눠서 놀이를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다 함께 하자고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댓글 우와... 보라매동은 혹시 이번 과업이 사진전인가요? 싶을 정도로 사진들이 근사합니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놀았을까 아이들이 부럽고, 얼마나 재미있어 보였으면 다른 아이들도 같이 놀자고 함께하게 되었을까... 그 시간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의 근사한 모습을 담으려 열심히 찍어보았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