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실 습 생 | 남민주 |
실습일자 | 2024년 7월 31일 수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9:50 | 복지요결 | 실습생 전체 | -월평빌라 “허락받았어요?” | 학습, 경청 |
10:00~11:00 | 개인공부 | 실습생 개인 | -복지요결 읽기 | 학습, 기록 |
11:00~12:00 | 슈퍼비전 | 보라매동 팀원 | -마음 이야기 -슈퍼비전 | 경청, 대화 |
12:00~13:00 | 점심시간 | - | - | - |
14:00~17:00 | 기획단 만남 | 보라매동 팀원 | -보라매공원 답사 -물놀이 | 지도, 보조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만남 14:00~17:00>
오늘 아이들과 보라매공원 물놀이장에 갔습니다. 승주와 보라매 공유 공간에서 만나 함께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결이와 율이가 그다음으로 도착했고, 민주와 서진이가 오랜만에 함께 했습니다. 율이는 장소를 착각해 공유 공간으로 갔다가 보라매공원으로 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은성이와 유진이, 상우까지 오늘은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많아 더욱 좋았습니다.
먼저 배드민턴을 쳤습니다. 율이는 물놀이를 먼저 하고 싶다고 해서 저와 둘이 물놀이장으로 갔고, 나머지 아이들은 승진 선생님, 현지 선생님과 청소년 센터 앞에서 배드민턴 쳤습니다. 승주와 율이는 물놀이를 원하지 않아서 청소년 센터 안에 있는 ‘청개구리’에서 게임을 하고 놀았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이 다 함께 물놀이했습니다. 무성한 더위가 무색하게 시원한 시간이었습니다. 잔디밭 나무 아래에 제가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짐을 늘어놓았습니다. 유진이와 상우는 조금 늦게 합류했습니다. 상우가 아직 장염의 여파로 몸이 좋지 않아서 물놀이 대신 ‘청개구리’에서 율이와 승주, 상우 셋이 함께 있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많아 걱정했지만, 기획단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모여서 놀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면 물을 잔뜩 뿌려대는 아이들 덕분에 선생님들까지 계획에 없던 물놀이를 했습니다. 사진 찍기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물놀이 쉬는 시간에는 모래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놀던 도중 대천에서 온 풀잎이라는 친구와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일면식 없고 낯선 또래와 금방 친해졌습니다. 서로 이름을 묻고, 같이 놀자고 합니다. 알게 된 지 30분도 안되어 손을 잡고 뛰어다닙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유진이의 어른스럽고 세심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우와 함께 킥보드를 타고 와 적절한 자리에 킥보드를 옮기고 자물쇠를 채웁니다. ‘청개구리’에 가 있는 상우가 걱정되는지 연신 상우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또 함께 노는 기획단 아이들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먼저 다가온 풀잎이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민주는 맛있는 간식을 가져와 친구들과 나눠먹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젖은 옷을 갈아입으며 민주와 서진이, 저 셋이서 보라매 여름 잔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준비물이 있으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민주는 큰 돗자리가 집에 있다며 자신이 돗자리를 맡겠다고 했고, 서진이는 집에 아이스박스가 5개나 있고 주스도 많다며 자신이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무거워서 가져오기 힘들 거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빠 차가 스타렉스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보라매 여름 잔치의 주인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청개구리에서 놀다 온 율이와 서진이는 아이들이 옷 갈아입으러 간 사이 먼저 돗자리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생각해 솔선수범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유진이와 상우는 어머님과 5시 40분까지 물놀이하기로 하고 아이들과 헤어졌습니다. 뜨거운 햇빛과 파란 하늘,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까지.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에 제격인 날씨였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 요결 공부 09:00~09:50>
: 부장님과 복지 요결 공부했습니다. 어제 말씀하셨던 내용을 거듭 말씀하시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고민하면서 배우다 보면 사회사업에서의 적절한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월평 빌라의 박옥선 아주머니를 지원했던 송숙희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읽었습니다. 월평 빌라 <허락받았어요?>는 월평 빌라에 사는 박옥선 씨의 이야기입니다. 수영을 배우기 위해 여느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포츠센터를 다니며 있었던 일과 경험을 담은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며 우리가 배우는 복지 요결에서의 사회사업 이상을 다시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들으면 무척이나 쉽고 당연한데 정작 하려고 하면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월평 빌라를 읽으면서 “사회사업 이상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장님께서 서비스 랜드와 리얼 랜드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약자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좋은 마음으로 마련합니다. 그러나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약자들은 한 곳으로만 모입니다. 그러니 여느 사람의 일상에서 약자를 대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약자를 대하는 게 무섭고 어렵고 낯설다고 느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도, 병약한 사람도, 혼자 사는 사람도 살 만한 사회로 변화시키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입니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약자를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만났기 때문에 약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한 번 만나보고, 알게 되니 곧잘 익숙하게 대했습니다. 이처럼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와 어떻게 어울리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약자가 살 만한 사회, 약자도 살 만한 사회,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가 바로 사회사업의 이상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사회사업 이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월평 빌라 박옥선 아주머니의 글 중 계모임 계원들이 서로의 집을 방문했던 부분에서 “당신 집이나 당신 가게 혹은 수영장에서 볼 때와는 다른 감정이 있었을 겁니다” 이 문단을 읽으면서 당사자 혹은 당사자의 지역사회가 하는 행동, 말을 꼼꼼히 보고 귀 기울여 들고, 기록할 때 나의 생각과 해석을 녹여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보완점
-오늘 오전 윤명지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보라매동 팀원들이 모모카페에 모였습니다. 음료를 마시며 가볍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고민이 있는지, 실습하면서 어떤 마음인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매번 아이들과 회의할 때는 슈퍼비전 시간에 들었던 내용과 해야 할 과업을 나름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슈퍼비전을 받으면 회의 내용이 너무 뭉툭하고 세세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잦아 진행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닌가 걱정되었고, 특히 장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 윤명지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는 사회사업하는데 즐거움으로 해야 좋다고 하시며 걱정 말라고 하셨습니다. 문뜩 생각해 보니 보라매 여름 잔치를 잘 해야만 하는 실습이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갖고 있었나 봅니다. 나의 잔치가 아닌 기획단 아이들과 보라매동 주민의 것으로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것이 모양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첫댓글 "민주는 큰 돗자리가 집에 있다며 자신이 돗자리를 맡겠다고 했고, 서진이는 집에 아이스박스가 5개나 있고 주스도 많다며 자신이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무거워서 가져오기 힘들 거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빠 차가 스타렉스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보라매 여름 잔치의 주인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