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6일차]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아이들 만남, 아이들 만남 회의, "선생님 저희 피구해요"

[오세민]

실 습 일 지

실 습 생	오세민
실습일자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실습지도자	(인)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10:00	복지요결 공부	실습생 전체	-복지요결 정독 -생각하기	학습, 경청, 질문하기
10:00~12:00	기획단 아이들과 만남	성현동 놀이탐험대	-과업 별로 팀 나누기 -기획단 아이들 회의 진행 -더위사냥 d-day 설정 -구암초 피구 놀이 진행	놀이, 경청, 자기소개, 질문하기
12:30~13:00	점심식사	-	-	-
13:10~14:30	아이들 만남 회의	성현동 놀이탐험대	-과업 합치기 (팀별로 활동하기) -활동 일지 작성 -내일 활동 선정	질문, 경청, 브래인스토밍
14:30~16:30	활동 구체화 작업	성현동 놀이탐험대	-놀이 종합 -그림으로 아이들 활동 상상해보기 -팀장 선정 -놀이에 필요한 물품 옮기기	질문, 경청, 소통
16:30~17:00	슈퍼비전	성현동 놀이탐험대	슈퍼비전	질문, 경청, 기록
17:00~18:00	실습일지 기록	개인	기록	기록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아이들과 만남- (10:00~12:00)

오늘은 기획단 아이들을 2회차로 만나는 날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러 갔습니다. 병욱이가 가장 빠르게 도착해 실습생 선생님들을 웃음으로 맞이해줬습니다. 병욱이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도착하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기획단 아이들이 잘 적응 할 수 있게 모두 짧게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역시나 아직도 어색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후로 저희가 준비한 활동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에 참여 할 수 있게 팀을 나눴습니다. 저학년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물놀이를 선호하는 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위사냥 팀에는 승우, 병욱, 강현, 세현, 리하가 오고 놀이탐험대에는 공명, 연주, 수연, 민주, 시아가 갔습니다. 윤환이는 늦잠을 자버리는 탓에 늦게 도착해 정확하게 팀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내일 정확하게 알려줄 것 같습니다.

더위사냥 팀은 옆 방으로 이동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물놀이를 하고 싶은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했습니다. 첫날에는 조용하던 리하가 신이 낫는지 이것저것 좋은 아이디어를 이야기했습니다. 리하는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 같습니다. 승우도 처음에는 기획단이 어색했지만, 병욱이와 이야기를 하고 친해지면서 밝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기획단 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낯가리는 모습은 없어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 병욱이와 강현이가 맞장구쳐주면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더 신이 나게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은 물놀이를 팀으로 나눠서 놀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며 시간이 된다면 개인전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브롤스타즈 게임처럼 팀 서바이벌 물총 놀이도 하고 싶지만, 런닝맨처럼 혼자 살아남는 놀이도 진행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래는 아이들이 제시한 물놀이입니다.

술래잡기 하면서 물총쏘기(런닝맨)

얼음땡+물총 (물총 맞으면 멈추기)

무궁화+물총/팀나누기

물풍선 던져서 맞추기

수구

물풍선 피구

풍선으로 칼 긋기

장애물 물풍선 달리기(브로폴즈, 출발드림팀)

물풍선멀리 던지기

아이엠그라운드 틀리면 물총이랑 물바가지

박스 안에 내용물 모르고 올라가서 무너지면 끝

릴레이 수영

청팀백팀나눠서 운동회

물놀이 이야기하자 벌써부터 신이난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디이어 회의를 진행한 이후 아이들과 언제 만날지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더위사냥팀은 D-day를 14일로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일정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 직접 부모님에게 연락을 드려 14일에 놀이를 진행해도 되는지 허락을 받았습니다. 모두 다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후 아이들이 구암초등학교에서 피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전날 보안관 아저씨가 어른들은 낮시간대에 구암초 출입이 불가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실습생 선생님들과 놀고 싶었는지 직접 보안관 아저씨에게 찾아가 허락을 구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순수한 질문이 보안관 아저씨를 웃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저희도 구암초에서 아이들 놀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성인 남자라 아이들이 참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덩치가 조금 커 아이들이 겁을 먹은 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래도 뒤에서 넘어간 공을 열심히 배달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피구장을 만들고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서로 소통해 나갔습니다. 처음에 공평하지 않은 피구장이 만들어져서 민주가 지적했고 아이들은 민주의 말을 잘 듣고 피구장을 수정했습니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민주가 아이들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구를 30분 진행하자 갑자기 햇빛이 강해지면서 날이 뜨거워졌습니다. 아이들 하나둘 지쳐 잠시 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강현이가 먼저 나서서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강현이는 다른 친구들을 잘 챙기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강현이는 앞장서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으며 아이들을 위해 본인의 사비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구매했습니다. 형 누나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하나가 부족했지만, 마지막 아이스크림은 본인이 먹지 않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고 강현이가 배려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강현이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아이들이 맛나게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아직 힘이 넘치고 쌩쌩해 밖에서 피구를 더 진행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은천동 팀과 축구 경기를 했습니다.

은천동의 우리들의 월드컵 팀 아이들 축구 정말 잘합니다. 다 같은 학년이고 친한 사이라 그런지 호흡이 척척 맞았습니다. 반면 이제 막 만들어진 성현동 아이들은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았습니다. 승우가 이런면이 답답했는지 투덜대는 말투로 이야기했습니다. 승우가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투덜거리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승우에게 잘하고 열심히 할수 있는 과업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축구하면서 점차 손발이 맞자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만족하는 승우의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5:2로 대패를 했지만 은천동 아이들과 인사할 수 있었고 성현동 기획단 아이들끼리 더욱더 돈독한 사이가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병욱이와 승우는 금방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이 만족스러운 활동과 놀이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 만남 회의, 활동 구체화 작업- (13:10~16:30)

아이들과 만남 이후 실습생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는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을지 구체화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가장 큰 문제로 놀이탐험대가 있습니다. 자원한 아이들의 불참 일정이 많아서 문제입니다. 실습생 선생님들과 논의 하고 슈퍼바이져에게 질문하자 더위사냥과 놀이탐험대를 구분하지 않고 한 팀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완전 새로 갈아엎었습니다. 2개의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1개의 큰 놀이+물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개 사업안에 홍보팀, 진행팀, 물품팀, 답사 및 섭외 팀으로 나눠서 각 실습생 선생님들이 팀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 팀에서 아이들에게 과업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아래는 팀별 팀장입니다.

이경나-물품 및 제작 팀장 (필요한 물품 찾아보고 종합하기)

송예진-홍보팀장 (홍보 방법, 및 제작)

염수진-진행 MC팀장 (활동 진행)

오세민-답사 및 섭외 팀장 (지역 탐색하기)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기획단으로써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아이들에게 역할을 부여한다면 될 수도 있다는 슈퍼바이져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활동 및 기획을 준비할 수 있게 역할을 부여하고 활동 할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공명이와 같은 고학년 아이에게 회의를 진행하게 하고 세심하고 배려가 넘치는 세현이에게 회의록을 작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놀이 활동을 진행하면서 피구, 눈감술 같은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D-day날에 진행할 놀이를 미리 예행연습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들과 놀이를 진행할 때 새로운 놀이를 탐색하고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더 많은 놀이도 알게되고 어떤 놀이를 더 선호하는지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옥상 혹은 무더위쉼터에서 판뒤집기 놀이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벌써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체험하고 기획을 준비한다면 책임감을 더 갖을 수 있고 D-day에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 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쉽게 생각하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사회사업가는 당사자가 얻게 하는 사람입니다. 얻어다 준다면 당사자와 의논하여 심부름하는 모양새이게 하되 신중히 임시로 최소한으로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지역사회가 주게 하는 사람입니다. 지역사회가 당사자에게 직접 주게합니다. 점다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자기 일상생활속에서 나누게 합니다. 당사자가 얻게 하기 위해서 당사자의 강점을 다뤄야한다는 것을 배우면서 강점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강점은 복지를 이루는데 이롭거나 쓸모 있는 것입니다. 강점은 꼭 당사자가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당사자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사자가 얻게 하려고 당사자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당사자의 복지를 이루는 데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서류로 정리하고 일하는 사람이 아닌 직접 지역사회를 돌아다니고 이야기하고 지역주민들을 만나야합니다. 부장님께서 사회사업가는 발에 불이 나도록 돌아다니고 주민을 만나야한다고 했습니다. 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지역탐방으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획단 아이들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쓰기는 내용보다는 형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형식이 갖춰지면 내용도 좋아질 가능성이 크고 형식 안에 내용을 넣는 방법이기 때문에 더 쉽게 작성 할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자들이 처음 입사해 선배들의 좋은 형식을 익히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좋은 형식은 문장을 짧게 써 가독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지 작성할 때 가독성이 좋게 짧은 문장으로 구성해보려고 합니다.

-슈퍼비젼

슈퍼비젼을 통해 사회사업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좋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사회사업가는 단순하고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이탐험대의 경우 아이들을 위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까? 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는가 등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장황한 사회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다는 슈퍼비전을 받았습니다. 쉬운 사업 혹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업은 간단한 사업이 아니라는 슈퍼바이져의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보완점

날이 엄청 더운데 밖에서 오랫동안 놀았던거 같습니다. 날씨를 잘봐가면서 무리하지 않고 밖에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8월 5일에 교수님이 기관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는 어떤 것을 진행하는지 그리고 실습생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중간평가서 작성할 때 길이는 얼마 정도 작성해야하는지 궁금하고 마감 일시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들과 놀고 실습생 선생님들이 조금 쳐지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 정성 가득으로 대하고 싶고 진심으로 잘되기를 하는 바람에 에너지가 많이 잃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실습생 선생님들이 에너지를 유지하고 쳐지는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만남

은천동 팀과 축구

매미 잡기

민성, 민주, 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