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三寶)를 체득한 스승께 귀의하나이다!
샤꺄구나와 제자들의 청에 따라
나 미라래빠, 명상 체험 들려주리니
아들들이여, 들을진져.
세속 떠난 미라는 라치 설산 찾아와
악마 이긴 동굴 속에 안주하여
여섯 달을 보내며 명상 체험 하였네.
여섯 가지 체험의 노래는
첫째는 현상계의 여섯 가지 비유요
둘째는 경계해야 할 내면 세계여섯가지 잘못이요
셋째는 우리를 윤회 세계에 잡아매는 여섯 가지 끈이요
넷째는 대자유(解脫)성취하는 여섯 가지 길이요
다섯째는 대지혜 드러내는 여섯 가지 본질이요
여섯째는 명상 수행의 여섯 가지 지복 체험이네.
이노래 기억하지 않으면 마음에서 사라지나니
그대들은 나의 말에 귀 기울릴진저.
장애물이 있다면 하늘이 아니요
헤아릴 수 있다면 별무리 아니요
움직일 수 있다면 산이 아니요
늘어나고 줄어듬이 있다면 바다가 아니요
다리(橋)가 있다면 평원이 아니요
잡을 수 있다면 무지개가 아니니
이는 현상계의 여섯 가지 비유라.
정의을 내리면 이해를 막으며
졸음과 산란한 마음은 명상이 아니며
수용과 거부는 정행(正行)이 아니며
미세 사고(微細思考)의 흐름은 합일 상태 아니며
동쪽 서쪽 분별하면 참지혜가 아니며
태어남과 죽음은 불타의 경지 아니니
이는 내면 세계의 여섯가지 잘못이네.
지옥 중생들은 증오로 불타고
굶주린 귀신들(餓鬼)은 비참하게 살아가며
짐승들은 어리석음에 젖어 있고
인간으 욕심에 매어 있으며
아수라는 질투로 싸움질하고
하늘의 신들은 자만심에 빠져 있나니
이것이 윤회계에 잡아매는 여섯가지 사슬이네.
커다란 신심과 의지할 스승과의 만남,
수련과 은둔의 생활,
끊임없는 정진과 명상(禪定)은
대자유(해탈)를 성취하는 여섯 가지 길이네.
본래 갖추어진 지해(本生智)는 깊이 없는 심연(深淵)이요
자각하는 지혜는 안팎이 없네.
직관지(直觀智)는 어둠과 밝음이 없고
법성지(法性智)는 만유에 편재하고
불변지(不變智)는 행주좌와(行住坐臥)이어지네.
이는 대지혜의 여섯가지 본질이네.
생명열이 각성될 때 기쁨이 솟아나며
2대 통로로 흐르는 에너지의 바람이 중앙으로 흐를 때 기쁨이 솟고
각성의 마음이 위에서 흘러내릴 때 기쁨이 용솟음치며
아래까지 정화시킬 때 기쁨은 끝없나니
백(白)과 적(赤)이 가운데서 만나 지복이 생기네.
하여 지극한 복락이 전신에 퍼지나니
이는 수행자의 여섯 가지 지복 체험이네.
아들들과 신도들이여,
그대들을 기쁘게 하려고
지난 겨울 명상에서 체험한
여섯가지 체득을 미라는 노래하였네.
이 노래의 천상 감로수를 마시고
모두들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를......!
또한 순수한 소원이 성취될지어다!
이 늙은이의 우둔한 노래,
하지만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이 진리의 선물 잘 간직하여
축복받은 진리의 대도(大道)로 나갈진저!
[출처] 밀라레빠 십만송 9. 명상체험 & 주의사항 & 윤회와 해탈의 본질 & 대지혜와 지복 체험|작성자 마하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