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5일
2025년 1월 4일 : 성경 보급 전도단체 기드온과 동역하다
Almas와 친분이 있는 Odalys라는 성도가 있습니다.
그녀는 Ania와 같은 침례교회를 다닙니다.
지난 방문 때 저희 숙소 바로 옆에 거주했던 관계로 급속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떤 전도 모임에 속해 있다고 말했는데, 그때는 관심을 갖지 않다가 이번 방문에 그 모임에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그들의 전도 활동에 참여해 봅니다.
<침례교회에서 모여 기도를 한 후 거리 전도에 나섭니다>
그들의 정식 명칭은 “기드온 성경 보급 전도팀”입니다.
학교, 병원, 군부대 등에 성경을 보급하고 복음을 전하는 국제 기드온 협회의 피나르 델 리오 지역팀입니다.
그들 역시 대부분 이곳 침례교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 활동은 기드온에서 발간한 성경 보급이고 길거리 전도 및 병원을 방문하여 환우를 위로하는 사역입니다.
Almas의 오지 지역 전도와는 달리 기드온 전도팀은 피나르 시내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그런 관계로 저희 내외는 그들과 함께 다니는 것을 피하고 물리적 거리를 두어 따로 움직입니다.
그들과 밀착하여 동행하는 것은 외국인의 종교활동으로 간주되어 쿠바 당국에 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길거리 전도를 할 때, 저희 내외는 그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갔고, 그들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밖에서 대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기드온 전도팀의 활동이 모두 끝난 후에 그들과 저희는 오달리스의 집에 모여 사역 일정을 마감하고 다과를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이들은 매주 금요일에 모여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전도 용지를 나누어 주고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성경 보급을 합니다>
<마지막 장소인 병원에 방문해 환우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복음을 전합니다>
저희 내외, 특히 제 아내는 이 기드온 전도팀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자 하여, 팀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본 후, 팀이 더욱 성과를 낼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이 팀은 성경 보급과 길거리 전도, 어린 환자를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내외는 물질적인 섬김과 더불어 어린이용 의약품과 일회용 기저귀 같은 환우용 물품 등을 보급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전도 사역이 끝나면 오달리스의 집에 모여 성과 보고 및 교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2025년 1월 5일 : 주일 예배를 드리다
오늘 주일은 이곳 숙소를 관리하는 가정부 Alisbell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Manantial de Fe라는 교회입니다.
처음 듣는 교회라서 Alain에게 물어보았더니 어려운 교리를 가진 번영신학 교단이라고 합니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어떤 교회인지 알아보고자 예배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찬양과 기도,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 마지막으로 축도와 안수 기도 등은 여느 교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개혁주의 교리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이 땅에서의 성공을 강조하는 번영신학적인 색체가 강해 보였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들의 신앙관은 어떤 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교회 이름입니다>
<예배 모습은 다른 교회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