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만에 이어진 월성 비석…역사 논쟁의 중심에 서다
강시일 기자 님의 스토리 • 6시간 •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공동으로 13일부터 전시하는 월성에서 발견한 비석 조각.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경주 월성에서 발견된 두 개의 비석 조각이 83년 만에 하나로 이어지면서 신라 고대사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열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13일부터 8월17일까지 일정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천년보고에서 ‘83년 만에 만남, 경주 월성에서 찾은 비석 조각’ 전시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두 기관은 서로 다른 시기에 발견된 비석 파편이 동일 유물임을 확인한 연구 성과를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1937년 월성 서편에서 발견된 조각과 2020년 월성 해자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조각이 정밀 3D 분석을 통해 정확히 접합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각각 반쪽으로 남아 있던 글자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글자가 완성되는 과정은 단순한 유물 복원을 넘어 고대 기록의 복원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글자는 총 16자이며 일부만 판독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이 비석이 갖는 진정한 가치는 문자 내용보다도 ‘형식’에 있다.
이 비석에는 신라 비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해서체가 아닌 예서체가 사용됐다. 예서체는 고구려 비석에서 주로 확인되는 서체로 광개토대왕릉비와의 유사성이 지적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하는 비석조각의 3D 스캔 자료.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이로 인해 해당 비석은 제작 주체를 둘러싸고 중요한 논쟁을 낳고 있다. 고구려 계통의 비석일 가능성과 함께 경주 남산에서 채석된 석재와 정교한 가공 방식 등을 근거로 신라 제작설 또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비석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삼국 간 문화 교류와 정치적 관계를 반영하는 물질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왕경 월성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당시 신라 중심 권력 구조와 외부 세력과의 관계를 해석할 핵심 단서로 평가된다.
전시는 이러한 학술적 쟁점을 관람객에게 그대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히 완성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3D 스캔 자료와 문자 판독 과정, 서체 비교 등을 통해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13일부터 전개하는 월성비석 특별전 안내 포스터.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는 과거의 유물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는 연구 대상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조각과 기록들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발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83년 만에 이어진 두 조각은 하나의 비석을 복원했을 뿐 아니라 단절된 시간 속에서 잊혀졌던 역사를 다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직 풀리지 않은 역사적 질문을 관람객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조각이 발견되어 이 비석의 정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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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이모저모
연합뉴스 새로 찾은 비문 관련, 월성 출토 소위 고구려식 비석과 광개토왕비
새로 발견된 신라비문에 보이는 "도渡" 그리고 그 아래 불명의 글자는,
광개토왕비의 "도해渡海"와 같은 글자다.
광개토왕비의 "도해"를 제대로 읽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광개토왕비 해당 글자가 "도해"라면, 새로 발견된 신라비의 해당 글자도 "도해"일 거라는 뜻이다.
https://historylibrary.net/m/entry/%EC%97%B0%ED%95%A9%EB%89%B4%EC%8A%A4-%EC%83%88%EB%A1%9C-%EC%B0%BE%EC%9D%80-%EB%B9%84%EB%AC%B8%EA%B4%80%EB%A0%A8
연합뉴스 새로 찾은 비문 관련, 월성 출토 소위 고구려식 비석과 광개토왕비
연합뉴스에 새로 찾은 신라 비 관련 기사가 떴기에 생각나는 바를 써 본다.
1. 광개토왕비문과 서체만 같은 것이 아니라, 사건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듯한데.. 새로 찾은 비에 보이는 공貢과 도渡자는 광개토왕 비문 아래 문구에 각각 나온다.
百殘新羅舊是屬民
由來朝貢而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東新羅以爲臣民
2. 그리고 새로 찾은 비의 도짜 아래에 보이는 이 부분. 이 아래 글자-. 이것 필자가 보기엔 해海자인 듯 하다. 왜냐. 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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