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ity Baptist Church 2021. 03. 28
강연 함재봉 한국학술원장
(7) 친중 사대주의 위정 척사파와 조선의 몰락_함재봉 교수의 한국 사람 만들기 07 : 정동수 목사, 사랑침례교회, 킹제임스흠정역성경 - YouTube
친중 사대주의 위정척사파와 조선의 몰락
1866년 이항로의 <척사소>
신은 바라옵건대 전하께서 빨리 비통해하는 전교를 내려 외적들이 침입하게 된 원인에 대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앞으로 잘 처리해 나갈 뜻임을 분명하게 보이십시오. 교서문을 간곡하게 내려 귀시도 눈물을 흘리고 초목과 풀마저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면 백성들 마음을 고무하여 계발시키는 실마리가 여기에서 얻어질 것입니다.
1866년 10월 20일
<송시열 = 송자(宋子)>
주자의 뒤에 출생한 우리나라 선배로서 그의 학설을 존중하고 독신(篤信, 굳게 믿음)하여 그를 갱장에서도 존모(존모)하기를 강조하였고, 정신이 서로 맞고 마음이 서로 융합되어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세미한 것과 큰 것을 모두 다 배워 빠뜨린 것이 없는 분이 송자이다. 우암은 맹자(孟子)와 같다.
<척사의 전통>
공자, 맹자: 묵자와 양주, 노자 척결
주자, 장자, 정자: 불교 척결
송자: 중원이 오랑캐인 여진(청)의 수중에 덜어지자 ‘소중화(小中華) 지켜냄.
→ 이항로 시대의 위정척사: 천주교와 서양 오랑캐 척결
→ 정치인이 아닌 지식인이 도통(도의 계통. 학문의 계통)을 지켜냄.
<이항로가 본 천주교>
총령(파미르고원, 불교)의 해악은 그래도 한계가 있고 남녀의 관계를 끊고 어육을 금식하고 숭을 억제하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깍는 등 많은 수계가 행해진 다음에야 비구를 칭할 수 있으니 그 해악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서양의 설은 그렇지 않다. 남녀관계가 반드시 끊긴 것도 아니고, 어육이 반드시 금지되는 것이 아니고, 술을 반드시 억제하는 것도 아니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반드시 각는 것도 아니고, 심히 사악한지 올바른지를 묻지도 않고, 사람이 은인인지 원수인지는 관계없고, 잘 놀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대만하고 오만하니, 인욕이 늘어나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날로 늘어 나고, 천리가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날로 사라진다. 그 음탕함에 빠져 해치게 되는 모습은 인의를 막는 화에 있어서 치발소비(薙髮燒臂)의 흐름보다 오히려 심한 것이다.
<위정척사파의 서양관>
서양 사람들이 말하는 ‘사천’의 천(天)은 오로지 형기(形氣)와 정욕(情欲)을 말하는 것이다. 양자(조선과 서양)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은 실로 여기에서 나누어지는 것이다. 오늘날 학문을 하는 사람으로 서양의 화(禍)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선(善)한 편의 사람이다. 서양의 설(設)은 가지각색이라 하더라도 오직 무부무군(無父無君)이 주된 근본이 되는 것이며 재화(財貨)를 통하고 남녀의 정욕으로 통하게 하는 방법이다.
<화이질서>
사이(四夷)와 팔만(八蠻)들이 중국을 사모하고 복종하여 화하를 모방하는 것은 또한 자연적인 변경할 수 없는 이치이다. 그러므로 그 문자와 언어, 의복, 음식과 사용 기구를 점차로 자기들의 옛것을 개혁하여 새로운 중국 것으로 변화시켜 갔는데, 애석하게도 서양은 지역의 거리가 동떨어지게 멀어 중국과의 상통함이 가장 늦게 되어 불행하게도 요수문물의 성대한 시절의 예악과 문물이 빈빈(彬彬)하였던 것을 보지 못하였다. 풍문을 듣고 사모하기 시작한 것이 겨우 서진(西秦) 말엽이었는데 그때에는 이미 시와 서, 즉 서적을 불살라 버리고 살벌한 짓을 숭상하는 풍속이었으며, 공물을 가지고 와서 성의를 표한 것이 겨우 명나라 솨퇴기였는데 그때에는 육상산과 왕양명의 이설(異說)이 길을 막아 정통적인 학문이 혼란을 하던 시절이었다.
<서양인은 인갑이자 금수>
“서양을 천지 대세로 말하면 서극의 숙살(肅殺)한 편기요, 수국(水國)의 인갑(鱗甲)과 동일한 유이다. 이로 인하여 그들의 성품은 생을 가벼이 하고 죽음을 즐거워하며 그들의 음은 리(利, 날카로움)를 좋아하고 의리(義理)를 어둡게 하면, 그들의 술(術, 술책, 규칙)은 환영을 기뻐하고 상도(常道, 변하지 않는 떳떳한 도리)를 싫어한다.”
“복로(北虜, 북쪽 오랑캐)는 이적인지라 오히려 말이나 할 수나 있지만 서양은 금수인지라 말할 필요조차도 없는 것이다.”
*서극: 서쪽 끝, 숙살: 음침한. 살기 등등한, 편기: 사람, 수국: 물의 나라, 인갑: 거북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
<위정척사론>
1) 우리 같은 동이족도 송자 같은 위대한 성인이 나와서 유교에 교화되었다
2) 유교는 가르치면 된다는 학문이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인갑이고 금수이다. 유교를 가르필 자격도 없으니 척결의 대상이다.
3) 조선 유학자의 무지는 조선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린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