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디지털실을 이용하다보면
과자 사탕을 먹는 이용자들을 자주 발견케 되는데
이것들은 사전에 먼저 소음을 일으키기에
(도서관에서 비닐소리가 나는 경우는 문구를 싼 비닐 아니면
과자나 사탕류 비닐로 보임)
소음소리를 듣고 과자류로 보이면
가서 과자는 밖에 나가서 먹을 것을 충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산도서관 디지털실에서
제 옆자리 이용자가 비닐소리를 내서
과자를 감싼 비닐을 찢은 걸로 오해해서(눈으로 확인치 못하고)
그의 손등을 쳐서 충고(밖에서 먹을 것을)했는데
그는 미안해하기보다 인상을 찌푸리며
1회용 물티슈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미안합니다 라는 말보다
과자인줄 알았다며 넘어갔는데
다행히 이 이용자가 뭐라뭐라 해도
시비는 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자리에 일어나 나가 버렸는데
혹 데스크에 이 문제를 알려서 저를 곤란케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데스크 직원은 찾아오지 않더군요.
제가 데스크에 물티슈가 있다보니
그리고 안경을 착용을 하지 않아
시각정보를 크게 의지하지 않아서
그 이용자가 1회용 물티슈를 이용할 줄 몰랐고
워낙 비닐소리가 커서 과자류로 오해했나 봅니다.
제가 확신이 과해서
미안하다는 소리도 못하고...
늦었지만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