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에서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장백폭포로 향했습니다.
장백폭포 주차장에서 약 20분 정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했는데,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천지를 이미 보고 난 뒤라 그런지 모두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마치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랄까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장백폭포.
장백폭포는 백두산 천지의 물이 높이 약 68m 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백두산의 대표 명소입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들려오는 굉음과 시원한 물줄기의 위용은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모두들 연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올라올 때는 "왜 이렇게 계단이 많아?" 하던 사람들이 내려갈 때는 "벌써 끝이야?"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에 다들 한바탕 웃었습니다.
내려와서는 유황온천에서 삶은 달걀을 맛봤습니다.
원장님들께서 일행 모두에게 한 개씩 사주셨는데, 일반 반숙 달걀과는 달리 흰자까지 살짝 덜 익은 독특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야 허기가 밀려왔고, 맛있는 돌솥밥으로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선택관광으로 5D 천지 체험관을 찾았습니다.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사계절의 천지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입체영상을 감상했는데, 실제로 비행하는 기분이 들어 아찔하면서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어서 농심 백산수 공장을 견학했습니다.
우리가 평소 마시던 백산수가 바로 이 백두산 천연 화산암반수에서 만들어진다는 설명을 들으니 왠지 더 믿음이 갔고, 견학을 마치고 나니 괜히 백산수 한 병 더 챙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견학을 마친 뒤 호텔로 돌아오니 저녁식사까지 약 두 시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이너스티호텔의 온천과 수영장을 이용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개가 넘는 다양한 온천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천지에서의 감동을 다시 떠올려 보았습니다.
특히 야외온천에 몸을 담갔다가 비치체어에 누워 쉬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저절로 눈이 감길 정도로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시간.
가이드 국화씨의 추천으로 송이버섯을 추가 주문해 무제한 삼겹살과 함께 먹었습니다.
향긋한 송이버섯과 삼겹살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었고, 연변의 빙천맥주까지 곁들이니 모두의 젓가락이 쉴 틈이 없었습니다.
잔을 부딪치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던 친구의 친구들, 원장님들까지 어느새 모두 하나의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몇몇이 호텔 방에 모였습니다.
한국에서 챙겨온 소주를 꺼내 하루를 마무리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백두산에서의 둘째 날 밤은 그렇게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깊어갔습니다.
첫댓글 글을 읽다 보니 어느새 저도 백두산에서 맥주 한잔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여행의 감동과 웃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직접 보면 감동이 백배입니다.
장백폭포 장관이네요.
폭포 물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 ㅋ
송이와 삼겹살이라~~~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부럽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냄이.. 저도 끼고 싶네요~^^
송이가 정말 맛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강추합니다
몇십년만에 송이를만나...
난 아껴먹느라 잘게쪼개서 천천히먹는데 앞자리선배는 상추에싸먹고있는거 ......
내송이 돌려줘...ㅠㅠ
헉 그 귀한걸 상추에 싸서 먹다니~~
나도 막 돌아 다니느라 많이 못 먹었는데 ㅠㅠ
백두산 장백폭포의 물줄기 정말 대단한데요~
저도 저기서 같이 송이에 무제한 삼겹살을 같이 먹고 싶네요!!
10월에 같이 가요.. 아직 몇자리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