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신도시 시대 `활짝`
연말 8천여 세대 입주… 아파트 프리미엄 붙고 지가 들썩
2004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에코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창원 북면 신도시가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주말이면 창원 북면 감계지구 신규 아파트단지에는 이삿짐을 나르는 트럭으로 분주하다. 지난 15일과 21일 입주가 시작된 휴먼빌(시행사 일신건영) 634세대와 현대힐스테이트 1차 1천82세대로 옮겨오는 이사대열이다.
다음 달에는 시영아파트 560세대, 9월부터는 현대 힐스테이트3차 630세대와 (주)덕산종건의 아내아파트 812세대가 추가로 입주한다.
인근 무동지구는 지난해 휴먼빌1ㆍ2차(엘에스엘개발) 861세대가 입주를 마친데 이어 올 연말에는 STX 칸 1ㆍ2차(대한토지신탁) 1천85세대, 휴먼빌3차(일신건영) 451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올 연말이면 단독 909세대 공동 7천885세대로 조성되는 감계지구는 공동주택 3천781세대가, 단독 870세대 공동 1만 3천830세대가 들어설 무동지구는 공동주택 3천316세대가 각각 입주를 완료하게 된다.
인구가 유입되면서 북면신도시가 서서히 본 모습을 갖추게 됨에 따라 도심 인근에 위치함에도 개발붐에서 밀려나면서 낙후를 면치 못했던 북면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이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아파트와 땅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오고 있다.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고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지가도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는 최고 3천만 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고,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아파트단지 내 준주거지역은 평당 2천500만 원을 호가한다. 인근에 조성 중인 동전일반산업단지 내 1종일반주거지역도 평당 300만 원까지 올랐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린벨트 논은 평당 60~70만 원에 거래되나, 길 반대편 아파트단지 쪽 기존의 1종일반주거지역은 평당 500~600만 원까지 폭등했다. 그만큼 북면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다.
북면신도시가 예정대로 조성되면 친환경 주거타운으로서는 물론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면신도시는 감계 1ㆍ2, 무동지구 외에 내곡 4개 지구, 무곡ㆍ동전ㆍ마산ㆍ신방 11개 지구에 614만 9천㎡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우선개발지구가 감계ㆍ무동ㆍ동전ㆍ신방지구다.
여기다 북면 대산리, 화천리와 동읍 덕산리 일대 486만㎡에는 현재 경남도와 창원시가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북면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기존 도심의 전세가로 도심에서 20분 거리 친환경 에코타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개념을 도입한 북면신도시는 5~30%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하고, 공동주택 평균층수제 (감계 20층 무동 18층), 자전거도로 13.6km, 생태하천 5개소에 수변산책로 및 조깅코스 3km, 특성에 맞는 테마공원 및 비오톱, 체육ㆍ휴식공간을 갖추는 것으로 설계돼 쾌적한 환경이 자랑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북면신도시는 감계ㆍ무동ㆍ동전지구에만 4만여 명이 몰려오게 된다"며 "환경수도 창원의 명실상부한 친환경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매일신문 2014년 0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