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사철나무 흰가루병 사철나무의 흰가루병(Pow dery mildew of euonym us)은 햇볕이 잘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 심어진 나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나무의 생육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대발생할 경우에는 나무의 미관을 크게 해친다. 이 병은 한 번 발생한 나무에서는 거의 매년 되풀이해서 발생하므로 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시켜준다.
가. 피해상태 : 4~6월경 새 잎이 자라날 때 잎의 앞뒤 양면에 흰색의 작은 둥근 무늬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나타나고, 이들이 점차 퍼지면서 어린잎과 새 순을 뒤덮어 마치 밀가루를 두껍게 뿌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심하게 감염된 새순과 어린잎들은 노란색을 띠면서 뒤틀리거나 오그라들기도 한다. 잎의 흰가루병징은 봄부터 가을까지 관찰된다.
나. 사철나무흰가루병 생태 : 이 병은 Microsphaera euony mijaponici라고 하는 자낭균에 속하는 곰팡이에 의해 일어난다. 잎에 흰가루처럼 보이는 것은 병원균의 균총으로서 다량의 분생포자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 분생포자가 바람에 의해 날려가 계속 전염을 일으킨다. 한여름에는 분생포자의 활동이 일시 정지됐다가 가을이 되면서 다시 감염을 일으킨다.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잎에서 포자가 없는 막상균총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분생포자를 만들어 제1차 감염을 일으킨다.
다. 방제방법 : 사철나무의 휴면기(12~2월)에는 석회유황합제(50배액)를, 그리고 생육기(4~7월)에는 바리톤제, 지네브제, 베노밀제 등의 흰가루병 약제를 월 1~2회 살포한다. ♣ 아파트에서 키우는 야생화 ⑥ 금낭화(식재지 : 낙엽수 아래)
금낭화(Dielytra spectabilis G.DON)는 양귀비과의 다년생초로 전국의 깊은 산 속 골짜기에서 자란다. 오래전부터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아 화단에 많이 심었으며 이름의 유래는 ‘비단처럼 예쁜 주머니 같은 꽃’ 이라 해 ‘금낭화’ 로 불렀다. 실제로 금낭화의 꽃송이를 보면 복주머니 모양이다. 높이 40~80㎝까지 자라며 곧게 선 줄기에는 연약한 잎이 어긋나게 자란다. 꽃은 5~6월에 진분홍빛으로 피며 꽃송이가 길게 휘어진 줄기에 올망졸망 매달려 감탄이 나오는 아름다운 꽃이다. 금낭화의 씨앗은 6~7월에 맺으며 씨앗은 받은 즉시 파종해야 한다. 저장한 후 이듬해 봄에 뿌리면 발아하지 못하므로 금낭화의 생리특성을 알아서 반드시 씨앗은 받은 즉시 파종한다. 꽃은 화려하지만 이른 봄 새순이 나고 초여름 꽃을 피우고 잎이 누런색으로 마르며 일찍부터 휴면에 들어가므로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물관리에 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