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공항 정책에 대하여
<천천히 또박또박 읽고 반론을 제시해주기를 당부드린다>
1960~70년대는 2-port였다. 가난한 국가적 현실에서 중부권(수도권)은 김포공항과 인천항만을, 남부권에는 김해공항과 부산항만을 출입관문으로 이용하였다. 대구는 영남권의 교통과 문화와 관광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2-port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가적 상황에서, 영남의 교통중심기능을 부산에 의존해 왔다.
산업화가 고도화되는 1980~90년대부터 국가는 중부권 김포(인천), 남부권의 김해공항중심에서 권역별로 대구경북에는 대구공항을 대구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켰고, 호남권의 무안국제공항을 만들었고, 충청권에 청주국제공항을 만들었고, 강원도에는 양양국제공항을 만들었다.
지금, 충청권의 청주공항도, 호남권의 무안공항도 지역이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공항을 정상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있고, 강원도의 춘천,원주는 고속도로와 전철이 복선화되어 서울간 30분간 거리다. 김포,인천공항까지 접근성도 훌륭하다. 그런데 지금 강원도는 지역거점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을 폐쇄할 생각이 없으며 오히려 지역공항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만약 강원도가 대구와 비슷한 생각을 했더라면, 대구의 절반수준인 160만인구의 적은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을 폐쇄하고, 같은 중부권의 김포,인천공항을 공동으로 같이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해야 옳은 것이다. 그런데 대구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강원도는 지역거점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최근 전라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확정했다. 전라북도는 호남권공항인 무안국제공항까지 30~40분거리에 있고, 충청권의 청주국제공항까지 30~40분거리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대구보다 적은 200만 인구의 전라북도가 새만금신공항을 만들것을 확정한 것과 대구공항을 없애고 경남밀양하남에 통합형 신공항 1개를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제대로 된 공항정책일까?
제주도는 어떤가? 최근 제주도는 기존공항과 함께 제2 신국제공항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제주도의 면적은 안동시보다 조금크고 50만 포항의 인구와 같다. 산업은 없고 관광자원과 귤농사로 먹고 사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는 제2 신공항을 만들려고 결정했다. 인구도 대구의 절반의 절반도 안되는 50만의 제주도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으로 보이는가?
그런데 대구의 신공항정책 핸들을 잡고 있는 윤모교수는 중부권(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에 1개의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한국의 60~70년대 시대적 공항논리를 가지고 대구의 미래 공항정책이라 주장하는 것이다. 어린 초등학생의 옷을 대학생에게 입힐려는 미련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엉터리 논리를 우리지역의 위정자들이 교리처럼 믿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무역으로 수출해서 먹고 사는 수출주도형 국가이다. 무역하지 못하면 도시도 망한다, 한국은 도시간의 지상교통망은 잘 발달되어있고 비행기로는 공간거리가 짧다. 그런점에서 한국의 광역도시들이 살길은 직접 국제도시와 교류를 해야 사는 나라다, 따라서 한국은 국내선 공항으로는 희망이 없다, 항공사들이 모두 망한다. 한국의 공항은 국제노선공항으로 가야 공항이 살고, 도시가 산다.
몸짓이 커진 거대도시 부산과 대구를 1970년대 이전처럼 한곳에 1개의 국제공항에다 모을려고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대구는 대구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세계의 도시와 직접 교류하면서 발전할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지금은 수도권과 남부권의 2-Port로 운영하던 1960~70년대도 아니고, 1980~1990년의 권역별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국의 미래와 대구가 가야할 미래정책은 지역자체의 거점공항과 거점항만을 유지 관리해야 하는 싯점인 것이다.
그리고 윤모교수는 남부권공항을 만들면 남부권주민인 호남,충청권사람도 같이 이용할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자기지역의 거점의 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지역의 공항을 폐쇄할 각 시청과 도청의 공무원은 한사람도 없으며 다른지방의 공항을 이용할 사람도 없다. 만약 있다면 무식한 대구시청과 불쌍한 대구경북주민만 있을 뿐이다.
애향심이 강한 호남, 충청주민들이 자기지역의 편리한 공항을 놔두고 다른지역까지 가서 공항을 이용하게 할것이라는 생각도 망상인 것이다. 민주주의의식이 과도한 이시대 사람들에게 자기지역의 공항을 폐쇄시키고 남부권공항으로 가라고 지시한들 고분고분하게 따를 사람도 없다.
대구경북의 인구는 광주전남전북을 합친 인구와 비슷하고 대전,충남,충북의 인구보다 많다. 대구는 250만 대도시다. 광주,대전,울산정도의 100만 도시와는 체급이 다르다.
영국의 허브국제공항은 10개, 독일은 9개, 프랑스는 8개다. 한국의 인구와 경제규모를 생각하면 최소한 5~6개는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다시말하면 광역시급에서는 자체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 세계적으로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중에서 250만인구의 대도시는 많지 않다. 그런데도 생각하는 마인드는 100만도시 보다 못한 50만도시급들이 생각하는 짓거리만 한다.
대만의 면적은 영남호남을 합친크기이다. 그런데 대만에는 국제공항이 4개 있다. 그런데 영호남의 면적에 1개의 남부권공항을 생각하는것 자체가 얼마나 무식한 생각인가? 공항은 도시의 규모만큼 공항의 크기도 달라진다. 집의 크기는 가족의 수만큼 커야 한다, 공항도 마찬가지다. 공항의 크기는 도시의 규모와 산업의 규모만큼 커야 한다.
대경연구원의 한모라는 연구원이 세인트폴-미네아폴리스공항을 사례를 들면서 남부권 통합공항을 비교설명하였다. 대경연구원의 무지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미국의 작은주인 미네소타주에는 세인트폴시와 미네아폴리스시가 서로 붙어있어서 쌍둥이 도시라고 부른다.
세인트폴시 인구가 40만, 미네아폴리스시가 30만정도이다. 포항과 경주가 포항공항을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연구할 때 비교적합한 공항이지, 미국의 거대도시 시카고(250만)나 LA(380만)급에 해당되는 거대도시 대구와 부산을 비교설명할 도시급이 아니다. 목성이 지구보다 크지만 밀도와 무게는 지구가 목성보다 높다. 미국은 한국보다 크지만 인구밀도는 한국이 높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70년대 이전의 세계공항은 평탄한 평지를 선호했다. 그러나 중장비의 발전만큼 공항의 위치도 변했다. 80년대이후의 모든 신공항은 값비싼 평지에 만든 사례는 단 한곳도 없다. 밀양 하남평야는 문전옥답이다. 지금은 토지보상비가 건설비보다 백배천배 비싼 땅이다. 값비싼 토지에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영남권에 단하나의 공항으로는 영남권이 상생을 말할수 없다. 영남권의 진정한 상생은 공동우물터, 공동목욕탕, 공동변소처럼 공동통합공항을 만들어서 함께 사용하는 것만이 상생의 길이 아니다. 지금의 한국의 도시화와 경제수준을 보면, 다른 지방이 시대에 맞게 빠르게 변화하는 것처럼 대구경북은 대구경북대로 부산경남은 부산경남대로 자신의 공항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경기도는 김포,인천공항 2개다. 영남권에도 크게는 대구경북에 거점공항이 있고, 부산에도 거점공항이 있어서 부산경남사람이 대구공항을, 대구경북사람이 부산공항을 서로 다양하게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영남권의 상생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남부권신공항을 반대한단다. 수도권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공산주의자처럼 근거없는 내용으로 왜곡날조하는 것이다. 오히려 수도권의 사람들은 이런 신공항문제에 관심도 없다. 요즘 공무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주민민원이다. 민감한 내용을 잘못 말하는 즉시 불리한 패널티를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라북도와 제주도에서도 제2신공항을 확정에도 수도권의 벽이라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지난번에도 신공항문제로 수도권에서 차별한다는 논리가 언론에 나오자 경주시 출신 정수성의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수도권의 차별논리는 나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전혀 근거없다”고 말했다.
부산과 인천이 대구를 앞지른 것은 물류거점 도시이기 때문이다. 부산이 가덕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물류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구는 그가치를 잘모르기 때문에 대구경북지역에 공항이 없어도 되고, 공항이 가덕도보다는 가까우면 된다는 생각한다.
지금은 무선전화기시대이다. 유선전화기를 사용하는 집은 없다. 지상의 고속도로가 유선전화기라면, 공항은 무선전화기와 같다. 비행장의 활주로가 미래의 고속도로인 셈이다. 짧은고속도로(활주로)만 달리면 자유롭게 산을 넘고 바다를 넘어서 장애물없이 원하는 나라, 원하는 도시로 직접 갈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고속도로(공항)가 골프운동이나 승마같은 부담스러운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의 도시라면 자체적으로 있어야 하고, 대중적으로 보편적으로 만들어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1960년대~1970년대 당시수준의 중부권,남부권의 2Port 공항시스템을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주장인가?
과거 1960~1970년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한 시대에서, 지금은 광역시를 중심한 시대이다.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포항,-부산,-광주등으로 입체적으로 연결되어가는 것이다. 세포가 단세포1개가 시작되어서 2배체 4배체,,,,점점 8배체,,거쳐서 온전한 균형적인 생명체가 되듯 국가의 도시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고속도로,고속철도,항만,공항등 교통의 변화를 보면, 모든 것이 경부선을 축으로 한 2-port의 독점시대에서-> 권역별시대-> 광역시대-> 지역별시대를 거쳐 다핵도시시대로 분화 세밀해져 가는 것이다. 내가 볼때는 다른지역의 교통정책을 보면 방향성이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면 대구시의 교통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 과거의 잣대로 대구의 미래를 선택할려고 한다는 점이다.대구의 대다수 사람들은 그들이 전문가(?)의 말이니까 교수의 말이니까 연구원의 말이니까 일방적으로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실상은 한심스러운 내용들이라는 점이다.
밀양하남을 공항후적지로 선정했던 김재석경일대교수가 2013년 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남부권신공항유치 대회에서 갑자기 창원시 대산면이 공항위치로 좋다고 발표했었다. 그의 발표후 창원시 대산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 처음부터 산을 불필요하게 절토해야할 곳에 공항후적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부적격 전문가라는 반증인 셈이다.
윤모교수는 부산,대구,광주,무안,청주의 남부권의 모든 공항을 폐쇄하고, 중부권(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1곳(밀양하남)에 공항을 운영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60년대70년대가 아니다. 한국의 경제규모나 영향력은 공항을 중부권,남부권 2-Port로 운영되어서도 안되고, 또 그렇게 될수도 없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같은 현이라고 할지라도 100만이 넘는 대도시는 도시자체의 국제공항이 있다. 부산과 가까운 큐슈의 후쿠오카현에는 후쿠오카시(120만)에도 공항이 있고, 키타큐슈시(100만)에도 공항이 있다. 도시마다 자체공항이 있다. 간사이지방에는 오사카(350만)시와 그옆에 고베시(100만)가 있다. 오사카에는 이타미공항이 있고, 간사이공항이 있다. 그런데 고베시에도 바다에 고베공항이 있다.
미국 최대도시 뉴욕주에는 JFK공항과 라구아디아공항이 있다. 뉴욕시옆에는 뉴저지주가 있다. 한국교포가 많이 사는 곳이다. 그곳에는 뉴저지의 자체공항인 뉴왁공항이 있다. 따라서 뉴저지사람은 물론 뉴욕사람들도 서로가 다양하게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윤모교수의 지론대로라면 뉴저지의 뉴왁공항은 없애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가까운 뉴욕에 초대형 공항이 2개나 있으니 말이다.
신공항추진을 위해서 외부용역업체에게 의뢰를 받았던 프랑스인 전문가가 유럽의 경우는 공항의 건설은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한다고 했다는 뉴스기사를 본적이 있다.
나는 대구의 공항정책에 관여하면서 퇴보시키는 윤모교수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을지문덕장군이 수나라장수에게 전한 시 한수가 생각난다. 당신의 지혜가 하늘을 통했으니 족함을 알고 이제그만 더이상 대구의 미래를 망치지 말고 사라지는 것이 좋겠다 . 그리고 대경연구원 공항전문가도 다른 일이나 하는것이 대구를 살리는 길이다.
대구경북지역발전시민포럼 010-8517-5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