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용문산이 보이는 휴식 공간으로 최적인 양평길병원 오세중 동문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양평의 히포크라테스”,“황포16의 리더”“양평대군”,“오박사” 등등
닉네임도 다양하고 뭔가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 분위기를 풍기는…
그래서 더 마포인에게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얼마 전 전원주택으로 옮겨 바쁜 오세중(16회)동문을 양평 강상면의 자택에서 만났다.
***김:선배님 안녕하세요?
***오:이렇게 찾아주시니 영광입니다(방문을 반기며). 물 좋고, 공기 좋은 양평은
저의 제2고향이죠.
그래서 총동문 홈페이지에 띄운 주2일제 휴테크 공간이 이곳입니다.
양평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김:양평 자랑에 이어서 양평길병원 소개도 해주시죠.
***오:이제 이곳이 서울에 쉼터가 되어 풍요로워 보이지만
저희 병원 설립 당시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물론 병원 경영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어차피
앞서 있는 대학병원들을 모든 분야에서 따라잡기는 불가능한 일 입니다.
저희는 길병원 협력 하에 종합병원으로서
환자에 대한 부족함이 없도록 의료 서비스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회복지에 참여코자 소외된 이웃을 돕고 전 직원에게
사회 봉사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지역특성에 맞게
전문화 병원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김:병원 몸집을 키우기 보다 전문화를 위한 양평 길병원에
모든 마포인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지역봉사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좀더 봉사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오:(오동문은 미소년처럼 쑥스러워 하며 얼굴이 뻘개지며 머뭇거렸다.)
어!! 후배가 너무 전문 기자처럼 송곳 같은 질문을 하는군요.
뭐 다른 병원장도 다하는 일입니다.
전에 말했지만 저희 병원은 지역 특성상 노인 치매문제, 지체장애자 등 휴식처이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하죠.
이런 것은 자랑을 하기보다 남 모르게 해야 하죠.
마포고 시절 은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실천하려고 한양대 의대(정형외과 박사)를 택했습니다.
***김:저도 작년에 어머님이 치매 10년만에 고인이 되셨지만,
선배님께서 봉사활동하시는
사업에 희망이 보이는데요. 어려운 이웃에 다가서시는 모습에 존경합니다.
화제가 조금 무겁게 흘러 가는데요...
(인터뷰 시간이 흘러.. 양평 용문산 정기를 받으니 신선해져
마포인의 추억을 듣기로 했다..)
형수님께서 준비해주신 향기 그윽한 용문산 산더덕을
농주 한 잔에 곁들이며 마포 세느강 추억으로 이어졌다.
***김:황포16 선장님이 되신 걸 축하드리며 16회 모임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오:허허허~~히햐 이거 취기 올라 오네.(해맑은 소년 같은 미소를 지으며…)
우선 황포16 발간의 의미는 회장을 맡고 무엇을 통해서
16의 기운을 일으킬까 하던 중 우리 나이 60을 바라다 보니 총동문 홈페이지에는
긴장감이 오고 해서 회보를 만들어 우정을 나누고자 했죠.
그래서 강하게 동기 녀석들에
”야~우리 뭐 만날 때 만나더라도 글도 남겨 가족과 함께 나누자고 했죠.”
그래서 타이틀을
뭐로 할까? 이국환 동기 형수가 운영하는 교대 이남장에서
장영철 사무총장, 민광호 편집장, 이승환, 방효복(현육군중장),
황치범(KBS 핸드볼 해설위원), 김철호, 도재우등반대장 등
여러 친구들과 고민했죠.
고민끝에 마포 정서엔 한강 추억이 담겨있는
황포돛단 배가 16이라는 숫자는 방향 키를 제시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창간호가 나왔고요 물론 김강윤 후배가 도움을 줘
반응이 좋아 모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아직 16회 모임 설명이 반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다시금 마포를 위하여~~황포 건배)
***오:그러죠 할 말 많죠. 축하 해야 할 일은 방 장군이죠.
별따기 힘든 별을 세 개 씩이나…(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마포에 자랑이죠. 그 친구 참 대단해요. 모두가 아니 황포16의 큰 자랑이죠.
이어 황치범 선생이 마포고 핸드볼 출신이자, 중학교 체육교사, 핸드볼협회 이사,
KBS 해설위원이 되었으니 황포16 회장 할만 하네요.
(허허허 그러니 난 베스트 회장 아닌가요..)그 외에 동기들이
각자 일터에서 잘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16은 끈끈함이 묻어 있습니다.
***김:선배님은 황포16을 유쾌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황포16의 계획은요?
***오:자주 만나 나누고 함께하며 인생을 그려 볼까 합니다. 모임에 우선은 어려운
동기 돕기와 애경사 나누기, 기금조성(모든 단체는 기금이 투명해야 합니다.) 등
마포인으로서 후배에게 사랑으로 전통을 이어 주는게 자그마한 계획입니다.
그리고 동기 모두가 황포16의 키맨이 되도록 모임을 신뢰성 있게 구축하는거죠.
또한 동기들 건강 체크는 제가 양평 길병원을 지키는 동안 건강을 책임 질 것입니다.
***김: 이번 기회에 동문 우대 병원으로 공약하시죠..
***오:허허허~~이거 후배가 무서운데요. 한번 생각해보죠.
그러죠 우리네 품앗이가 있잖아요.
마포인의 삶은 나눔이 되여 합니다. 아마 40중반 이전
후배들은 선배들을 잘 모를겁니다. 힘들게 마포를 지켜온 역사가 있죠.
선배가 있기에 후배가 있습니다. 家和萬事成 이라고 마포인은
마포를 잊어서는 안되죠. 쉽게 잃어버리고 마포를 숨겨서는 안된다고 생갹합니다.
마포 선배들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역사를 만들었고 각 분야에
인재가 고루 고루 많이 있음을 김후배가 홍보해주세요.
나에게는 마포고 모교가 중요하고 모교가 교육을 시켜주었죠.
***김:깊이 새기겠습니다.총동문에 바라시는 점은요?
***오:조심스런 부분이라 망설여지는데요. 저도 여러 모임에 가입되어 있지만,
우선 동문 회원권리와 동문 회원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쌓이고 쌓이면 전통이 되고 마포 총동문은 커 나갈것입니다.
농담이지만 살림을 잘 해야 자식 농사가 잘 되 잖아요.
그러면 총동문도 잘 운영 될거구요.오픈이 되는 마포를 위하여~~
그리고 경기가 나아져야 하는데… 마포인 모두가 하시는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김:올 여름 휴가계획은 ?
***오:올 여름 휴가를 아내와 함께 새로 지은 전원 주택에서
가까운 이웃과 정을 나눌 계획입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환자와 보내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게 못내 아쉽지만
“고통 속에 기다리는 환자가 기다리는 곳 이라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김:양평에 가면 오선배님께서 계시고 술익는 마을처럼 정겨움이 느껴지네요…
귀중한 시간 고마웠습니다.
***오:오~~무슨 말씀... 오히려 제가 고마운데요...한 가지 마포를 사랑하며
독수리 타자인 나도 글을 올리는데 GOMAPO 홈피에 마포인들을 자주 만나길 바랍니다....
‘굳은 일과 즐거운 일을 함께 나누는 오선배님의 황포 16에서
몸을 낮추며 조심스런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오선배님은
평소 어느 일에는 50점(中庸)을 보고 일을 벌인다 했다.“가능성을 보며
낙심하지 않으면 모든 일에 행복이 온다고 믿고 있다는...”
”또한 부족하면 슬기롭게 채워 가면서 사는게 인생이 아닌가요…”
그게 바로 인생이라는 것이다.
양평에서 마포인 삶을 찾아보니 GOMAPO가 희망이 보인다....
마포중고총동문회 홈페이지:www.gomapo.or.kr
탐방기 김강윤(26회)마포중고총동창회 사무부국장/총동문 홈페이지 관리자
이메일:kapa88@hanmail.net
hp:010-2484-0700
첫댓글 김강윤 후배님,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시네요. 평소 도와주지도 못하고 늘 미안한 생각은 있지만,,,,, 아뭏든 홧--팅
뻗어가는 마포인의 힘이 보이네요 열심이 뛰는 용사들이 건재하고 있으니 마포동문이여 영원무궁 발전하길.......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