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종류를 바꾸는 용기
앤이 막 옹알이를 시작할 무렵 부모님이 모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정부였던 아주머니 집에서 자라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은 탓에 앤은 여섯 살 무렵부터 청소하고, 장작을 옮기며 자기 또래의 아이들 넷을 돌본다.
어린 앤이 살아가는 환경은 지금이라면 아동 학대라고 볼 정도로 가혹하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 아이가 '슬픔'이 아니라 '기쁨'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앤은 하루를 힘겹게 견디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쁨으로 채워나간다. 찬손을 호호불며 '난 왜 엄마 아빠도 없이 매일 구박받으며 살까'하고 눈물을 글썽일 법도 한데 '강에서 물 길어오기는 힘들지만 가는 길에 예쁜 벚꽃이 피어서 기뻐'하고 웃는것이 바로 앤이다.
앤이 힘든 여건에서도 건강할 수 있었던 건 그 모든 불행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고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의 주요 방어지제는 상상력과 승화였다.
"늘, 언제라도 기쁨을 찾아보자!"
'자연스러운 기쁨'과 '고집스러운 기쁨'은 다른 것이다.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매 순간 아름다운 노을을 보거나 아침의 새소리를 들으며 인간으로 사는 기쁨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고집스러운 기쁨이다.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기대하는 힘, 이것이 삶에 대한 앤의 태도였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로 꿈을 잊고 기쁨을 잃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전 미국 여행에서 강단을 꿈꾸며 유학을 왔지만 관광버스에 선 남자를 보았다. 그는 강단 대신 관광버스에 서서 미국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는 유쾌한 강사(가이드)가 되어 강사 못지않게 멋진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에서도 아이돌이 되려 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출연자가 적지 않다.
고집스러운 기쁨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도 나쁘지는 않아!'라는 태도, 막다른 벽에 부딪혔을 때는 희망의 종류를 바꾸는 용기일지 모른다. 그럴 때, 삶의 또 다른 기쁨이 열린다.-안녕, 나의 빨간머리앤/백영옥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자기욕심에 시험에 빠져 헤매일때도 피할 길을 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거센 세상의 바람에도 흩날리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읊조리며 즐거이 행하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아멘🙏
🌱고집스러운 기쁨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도 나쁘지는 않아!'라는 태도, 막다른 벽에 부딪혔을 때는 희망의 종류를 바꾸는 ( )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