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가고, 운동장 트랙으로 가니 중고생 축구팀들이 시합을 하느라 복잡하여 트랙달리기는 포기하고 체육관으로 가니 웨이트 장비도 새로운게 몇개 추가된듯 하다.
트래드밀에서는 처음 뛰어봤는데 앞으로 트레드밀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존경스럽게 봐야겠다. 아님 미련 곰*이던지..ㅋㅋ 실내라 그런지 숨이 턱턱 막히고, 더워서 왠 땀은 그리 나는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야외에서 뛰고, 트래드밀은 안 뛰어야지. 스피드 전반 14, 후반 15로 달림. 간만에 웨이트 50분 땡김 ^^
처음으로 참가한 5km 대회. 여성마라톤이라 그런지 아줌마들이 많다.^^ 40분전에 도착, 물품 맡기고 대충 몸 풀고 출발선에 섰다. 5km인지라 페이스고 뭐고 필요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뛰기로 작정하지만 부상부위가 은근히 걱정된다. 옆에 보니 다리 엄청 긴 흑인하나. 허벅지가 내 배꼽까지 오네. 흐미~~
출발하고 300m 쯤부터 페이스를 올리니 1위로 나선다. 반환점 돌고는 맞바람이 불고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선두로 달려서 내심 바랐던 16분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생애 첫 1위를 기록했다. 1위라고 인터뷰도 하고.^^
시상식때보니 여자 10km 우승은 심인숙씨고, 여성마라톤이라고 여자 입상자들은 상금을 주고 남자들은 트로피와 이상한 상품만 주네. ㅋㅋ
이틀 금주하고 5km 우승이면, 4일 금주면 10km, 일주일 금주면 하프 우승도...ㅎㅎ
작은 대회인지 고수들도 오지않아서 재수좋았다. 이번주에 로또도 사볼까.
날씨는 넘 좋은데 통증은 계속됨. 여주대회만 생각할수록 속상한다. 출발전에 천천히 뛰던지 중간에 포기한다고 생각만 하고는 출발을 하면서 잊어버리고 끝까지 정신력 테스트한다고 밀어부치고 얻은건 부상재발이라니....
나쁜 컨디션에선 대회도 포기할줄 알아야 되는데, 이게 고수로 가는 비싼 수업료이면 좋겠다.
여주마라톤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신발을 테스트삼아 신었다. 착지시 몸이 앞으로 쏠리는것 같지만 흙길이나 트랙, 단거리엔 그런대로 신을만 한데 나같은 저체중(?)자에게나 맞을것 같음.
일요일 대회에 대비하여 약한 템포런 실시. 속도를 올리니 대퇴부와 발목에 심한 통증. 겁나서 속도를 못올리겠다. 어제는 금주했으니 오늘은 맥주 한병만 마신후 얼음찜질하고 테이핑으로 응급조치.
하프 뛰다가 오랜만에 퍼진 대회. 날씨는 좋았는데... 쩝.
목요일의 전력주한 10km 대회와 그날의 엄청난 음주와 금요일의 음주, 일주일간의 수면부족, 토요일의 집 계약문제로 인한 늦은 취침등으로 일요일에 일어나면 가고, 아님 계속 잠자기로 작정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새벽의 모닝콜땜시 할수없이 대회참가하다.
형설공님 페메나 할까하다 그냥 뛰었더니 역시나 퍼졌다. 하프도 이렇게 고통스러울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ㅜㅜ
집사람과 조깅. 어제 저녁에 술을 넘 많이 마신것 같다. 하루종일 헤메다 오후쯤에 겨우 정신이 들다. 아~C 일요일에 대회가 있는데 술을 또 마셨네.ㅜㅜ
집사람의 눈총을 받으며 그나마 대회에서 받은 상품권으로 매수하고, 조깅후 사하라마라톤 참가자 무사 귀국환영회(?)에 참가하여 술은 진짜 조금만(?) 마셨다.
사무실옆 안양천 고척교에서 열리는 안양천 살리기 건강달리기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엔 3등을 하여 10만원짜리 상품권을 탔는데, 올해는 신청도 하지않고 있다가 동호회 총무가 나가자고 강권하여 남의 배번으로 갑자기 출전함.
최근 집 이사문제로 신경쓰고 술먹느라고 잠을 계속 못잤더니 피곤한데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날씨로 더 컨디션 난조. 상금이 걸려서인지 출발전에 10km의 고수, 복사골마라톤의 조한복씨도 보인다. 작년만 해도 인근의 고수들만 있었는디... 헉~~ 출발하고 보니 박생년씨도 있네.
대회전 어영부영하다 조깅과 질주도 제대로 못하고, 컨디션도 오르지 않아 조금 달린후에 페이스를 올리기로 하고 선두권에 한참 떨어져서 서서히 출발. 2km 가니 거품주자들 정리되고, 3km 7위로 올라서고, 4km 턴할때 박생년 1위, 조한복 2위, 3위는 작년에 나랑 마지막에 치열하게 경합하다 2위를 한 40분대 주자 구자형씨, 난 4위로 돈다. 6km 가니 보라매 런조이 분이 추월해 간다. 이때부터 힘든 레이스를 하며 호흡의 박자도 흐트러지며 뒤에만 붙어간다. 7km 지점부터 롱인터벌식으로 붙어가지만 보라매와는 벌어지고 구자형씨만 가까워지네. 동호회분들 응원받으며 9km 지나면서 구자형씨 추월하고 4위로 골인. 상품권 5만원 탔다. ^^
오늘은 좋지않은 컨디션에도 마지막에 추월할 정도로 승부욕은 좋아졌지만, 시상을 기다리며 얘기를 해보니 보통 월 300 ~ 450km를 연습을 하는데 나도 결론은 그정도의 연습을 해야 지금보다 한단계 올라선다는 건가. 월 200km 연습도 겨우 하는디.... 조한복씨와는 3전3패지만 갈수록 거리가 줄어드는데에 만족. 오늘은 300m 정도로 좁혔다.
어제 술을 넘 많이 마셨나보다. 핑계삼아 사무실도 안가고 오전내내 잠잤다. 해장주삼아 달리는데 목련꽃 냄새가 좋고 연산홍의 붉은 빛도 좋다. 4월들어 제일 긴거리를 달려서인지 어제의 술때문인지 16km부터 힘들어서 자세가 무너진다. 상체를 의식적으로 세우고 더 빨리 뛰는걸로 전투력 테스트 완료.
어제가 결혼 12주년이라 야밤에 집사람과 집에서 병맥주와 오징어로 회식했다. 벌써 12년이나 같이 살았네. 첨엔 둘다 몇주년인지 몰라 한참 생각했다. 12년동안 결혼기념일이라고 병맥주라도 마신게 첨이고, 나는 결혼기념일이 4월13일이라는걸 안게 올해가 첨이다. 그것도 딸때문에 알았지만... 둘다 어지간히 무덤덤한 사람인것 같다. 그러니 같이 살겠지만. ^^
새벽부터 공사장 덤프차량, 공사장 인부들 출근차량, 운전연수 받는 차량으로 혼잡하다. 공회전시키는 덤프차량의 배기가스가 거슬려서 순환코스를 뛸까하다 간혹 호흡을 참으며 달리니 견딜만 하다. 7시가 넘어가니 각종 차들이 다 빠져나가고 도로가 한산하고, 공사현장 지키는 아자씨만 홀로 남아 나에게 박수쳐주니 기분이 업되었다.
월드컵공원도 쓰레기소각장이 완공되고 골프장이 개장하면 달리기 여건이 나빠지는것 아닌가?
km 쌓는 연습보다 내용있는 연습을 해야하는디, 자꾸만 거리에 집착하는것 같다.
토요일 저녁에 지인의 병문안을 갔다가 늦은 저녁을 먹으며 오겹살을 배 터지게 먹었다. 당근 쐬주도 만빵 마셨다. 다행히 혼합주를 먹지않고 쐬주만 마셨으니 불행중 다행이다. 이런 식생이 대회에선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계속해서 여러가지 생체실험중이다. 돼지고기와 음주로 인해 화장실 두번 로딩. 아침은 먹지않고 방울토마토 조금과 밀감 하나, 커피 두잔. 하프까진 전날 저녁을 많이 먹고 아침을 안먹어야겠다.
덥다. 4월부턴 출발이 9시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닌가? 넘 일찍 도착하여 1시간전부터 몸 풀다. 그덕으로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다. 담부턴 되도록 1시간전부터 워밍업을 해야쥐. 오늘은 부상회복후의 컨디션 체크와 10km 대회에서의 네거티브 스플리트 (후반 가속형) 성공여부 체크하는게 목적이다.
출발선에 보니 10km의 강자 외국인 마크 바우어, 필동만, 중장거리 선수출신인 김봉유등이 눈에 뛴다. 출발! 2.5km 까지는 그런대로 뒤에서 붙어가지만 이내 꼬리를 내린다. 5km를 지나니 시야에서 아주 멀어진다. 괜시리 주제도 모르고 설치다 후반이 전반보다 27초나 늦어졌다. 그래도 고수들과 달리며 주법과 피칭, 호흡법을 컨닝하다. ^^ 대회전 음주는 앞으로 Never 안해야지.
더운 날씨에 발바닥이 두꺼운 양말을 신었는데 밀리는 느낌이더니 대회후에 보니 발바닥이 빨갛다. 필동만은 맨발에 운동화만 신었던디 더운 날씨엔 가벼운 양말을 착용해야겠다.
첨부터 끝까지 5위로 달렸는데 기록에는 6위네. 중간체크 지점이 없으니 중간에 새치기로 되돌아간 사람이 있던지 아주 늦게 출발한 사람인가보다. 시상이 3위까지 하니 신경쓸건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찜찜함.
부상에선 벗어난듯하지만 부상부위가 가끔 움찔하는게 아직도 신경은 쓰인다. 네거티브 스플리트를 담 대회에선 꼭 테스트해야지. 칩반납하고 여의도로 잽싸게 넘어가 강남마라톤 풀코스 뛰는 사람과 후반만 동반주하다.
컨디션이 별로다. 부산에서 가져온 회가 남아서 어제 저녁 먹으며 마신 술이 과했나보다. 종아리도 많이 아푸고 디게 안 풀어지네....
뚝방의 벚꽃은 활짝 폈고 개나리는 이제 피려고 한다. 어케된게 요즘은 전국 어디를 가나 지겨운 벚꽃천지다. 어릴때부터 보아온 진해와 울산 작천정의 벚꽃에 비하면 나머지 벚꽃은 공해다.
■4월6일(화) 오후8:00 흐림 (日: 6km, 月: 34km) -4
번동뚝방길에서 35분동안 조깅.
종아리 풀어줄겸 해서 찬찬히 뛰다. 대회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훼르자 새신발이 영 아니올시다라서 오늘 버렸다. 30km밖에 안신었는데 아깝지만.....
고향이자 처가인 부산 영도 태종대에서 달리기하다.
예전에 몰랐는데 달리기하기엔 경사가 심한 코스이다. 오르막에선 발끝으로만 달렸더니 종아리에 알이 배어서 걷는데 지장이 있다. 급한 내리막은 걷고 완만한 내리막은 마음껏 질주하다.
동백과 목련이 꽃망울을 터드리기 시작했다. 공기 좋고 비릿한 바다내음도 좋고 바다안개가 약간 있어서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맑고 따뜻한 햇빛도 좋다.
■4월1일(목) 오전7:00 맑음 (日: 5km, 月: 5km) -1
안양천 고척교밑 축구장에서 조깅. 감기기운이 있어서 빡시게 뛰지는 못하고 어제 저녁은 술(쐬주), 아침은 가볍게 조깅후 사우나로 마무리하는 주자파 감기처방으로 치료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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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 03년 / 04년
1월 137 / 220 / 105
2월 150 / 219 / 103
3월 118 / 181 / 236
4월 168 / 195 / 276
5월 121 / 241
6월 132 / 139
7월 144 / 119
8월 201 / 248
9월 246 / 274
10월 176 / 214
11월 160 / 172
12월 136 / 286
합 1889 / 2508
평균 157 / 209
●신발
아식스(얼티??) = 405 km
아식스(젤??) = 689 km
나이키 = 672 km
프로월드컵 = 510 km
월드런 = 18km
첫댓글 환경마라톤에서 좋은 기록 내길.... 힘~~
쐬주에 고추가루를 타야되는데........ㅋㅋㅋㅋㅋ
태종대에서.....비릿한 바다내음과 바다안개......새벽에.... 더 이상 무슨말이......
태종대는 2주정도 지나 동백이 만개하면 정말 좋습다. 태종대는 봄보다 단풍드는 가을이 좋고, 가을보다 칼바람부는 겨울이 더 좋지유. 나중에 짝지랑 고속철타고 가보세여.~~
겨울바다 거기다 싱싱한 회 , 쐬주 한사발 쭉......크 윽... ...옆에 거시기가 있으면 더욱 좋고 없으면 그만이고 .........................
하수(허*)가 어찌 고수(酒***)의 깊은 뜻을 알료마는 새신발을 버렸다고라?? 흐미 아까버라...예끼.. '막달리자'표 필요한 사람 주지..
금요일에 출근도 안 하고 꿩사냥 다니느라고 바쁘구만요 ? 나도 언제나 그래보나........
'칩반납하고 여의도로 잽싸게 넘어가 강남마라톤 풀코스 뛰는 사람과 후반만 동반주하다' -- 이래서 어제 미진이가 전화할때 옆에서 궁시렁대고 있었구먼.. 직접 만났을땐 버벅거리며 금방 꼬리내리면서리... 아흐이걸..
강남에서 토끼뜀했으면 등수안 들은것 안님감요 ? (35분 57초라.....날라갔네 !)
죄우지간 형은 맘에 안 들어 ..나보다 잘 달리니깐...쩝!
아참, 더하는 말..형이 거나하게 술한잔 사면 형을 좋아할 수도 있다는 힌트를 주고 싶음.
월드컵공원에서 사무실 문 열기까지 20분이면 됩니다. 재수있으면 입상하겠지요.^^ / 허브** 작전상 그러는 것도 모르고 넘어가기는... 이번 정모때는 석계역까지 안태워주나. / 지리산~ 천클 정모에 오면 술 사주지.
결혼기념일날 집에서 오징어에 병맥주마시는 사람도 다 있네.....? 난 일주일전 까정 잘 생각하다가 그날이 되면 꼭 바쁜일이 생겨서 잊어 버리고 지나는데......그러고 보니 나보단 낫네 !
고수말씀을 보석으로 알고 실천하겠씀.
강남마라톤 동반주할때 같이 찍힌 마지막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 기념으로 두장 인화 신청했어요 여주갈때 드릴게요..
오키 ^^
음...주자형의 동반주 때문에 칼린이 부상 당했다는데...
아닌데...주자님 동반주때문에 마지막 부분을 아팠지만 즐겁게 달렸는데^^ 지리산님 음해하지 마시옵서서..주자님과 저의 관계를..ㅎㅎㅎ 부상은 지난 망우리 공원 달리기부터 시작된것 같사옵니당....좀 자제하면서 달리겠사옵나이당...(허브언니 지침)
재테크로 마라톤을....
5위 입상 축하한다. 몸관리 잘 하여 여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힘~~
4위로 골인하여 상품권 5만원 타건데요......천리마님, ....근데 주불님 입상파티 안하시나 ? 청량리 조개구이 좋타 !
뭐야? 주자형이 훈련일지를 쓰지 않으니 카페가 너무 조용하다. 어울리지 않아! 얼렁 써요! 써!
요즘 바뿌다. 조개는 내맘대로 담주로 연기하기로 했슴돠. ㅋㅋ
주자님이 페메했으면 38분정도는 가능했을텐데.... 아깝다.
나한테는 언제 살건데여?
주자님 여성마라톤 대회에서 상반기 마라톤 대회 결산 멋지게 장식하고 오세요.. 비가 내린다니 몸 조심도 하시고요..최고의 기록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힘))))))
본인 최고 기록갱신은 못했지만 아주 잘 달리셨어요..고통(?)의 17분,,,공포의 17분 후기 올려주세용~~~조개가 눈에 아른거린당^^
여성말톤이라고 여자만 상금주고 남자는 트로피와 이상한 경품만 달랑 주고..ㅋㅋ 약수형님외 기타 조개드실분들은 목, 금요일중 길일을 잡아서 청량리에서 모이지요. ^^
수고했다~~
주자불노님! 여성마라톤 5키로 우승!! 감축드립니다. 려성마라숑에 어찌 남장네가 ^^^^ ㅋㅋㅋ. 거긴 남성금지구역이 아닌게비여^^^ 5키로를 17분대로.... 진짜 "총알탄 사나이"가 여기에....
에궁 감사합니다. 5키로라 조금 창피하네용.^^
어이 주자 나를 존경해라...쉬지않고 4시간동안 트레드밀 뛴적도 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