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는 창밖에 장대비 보다 더한 비를 쉴새없이 쏟아 붓었다.
그야말로 물폭탄으로 비유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보면
장맛비도 엄청난데 장맛비 보다 강력한 태풍은 그 위력을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자연의 위력 앞에 인류문명의 한계를 느끼는데 앞으로 닥쳐올
태풍으로 얼룩질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최근에 한반도를 거쳐간 태풍 중 가장 피해가 큰 태풍은 2002년 태풍 루사다.
이재민이 무려 63,000명과 재산 피해액 5조 천억원의 사상 초유의 해악을 끼쳤다.
심각한 기후변화로 태풍 루사보다 훨씬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어느 순간 덮칠
수 있는 상황은 항상 존재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최첨단의 문명을 구가하고 향유한 인류는 태초에
원시상태에서 출발했고 끝없는 도전과 쉬임없는 연구로 오늘날 고도의 산업
문명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지난 100년 전만 해도 현재 인류가 누리는
과학문명을 상상조차 했을까? 요즘과 같이 심각한 물난리는 인류에 닥친 큰
시련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것인데 사람은 어려운 난제를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의
DNA를 애초에 가지고 태어났다. 다만 내재되어 있어 갈고 다듬지 않았을 뿐이다.
태풍의 실체는 비와 바람으로 바람 보다는 비가 더 큰 위협적인 존재다.
바다로 부터 꾸준히 에너지와 수증기를 공급 받은 태풍은 지구온난화로 해수온도가
높다보면 그 위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일부는 한반도로 북상하게 된다.
이 자연의 엄청난 위력 앞에 인간은 한없이 초라해도 과학문명의 힘으로 태풍의
위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그 방법은 장마나 태풍과 같은 큰 비는 기상위성에 의해 이미 관측되고 있다.
관측된 내용을 토대로 기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그리는데 태풍의 진로와 장마전선을
예측하여 육지로 상륙하기 전인 남해바다에서 태풍의 위력을 꺽는 것이 최선일것 같다.
초대형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그 피해를 가늠 할 수 없을 정도로 심대하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태풍의 위력을 껵는 방법에는 인공강우 기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공강우 기술은 가뭄을 대비하여 30~40년전에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연구 개발해
왔고 중국도 최악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기술 과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인공강우 기술은 가뭄이 심각할때 구름은 있지만 빗방울을 만들지 못할 경우에
인공적으로 드라이아이스나 요오드로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인데
발상의 전환으로 가뭄은 물론 태풍이 올 때를 생각해 보았다.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에게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하면 처음보다 더 많은 비를 바다에 뿌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태풍의 위력은 자연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인공강우로 태풍의 힘을
약하게 만들자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된 적이 있는 생소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동안 인공강우 기술에 대한 특별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안다,
가까운 장래에 혹독한 물난리와 가뭄이 극심하여 지구가 황폐하게 되면 인공강우
기술이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해 그 가치를 인정받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기술 수준으로 태풍에 사용하기는 불가능하고 인공강우 기술이 완성
되더라도 가뭄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초대형 태풍과 같이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한반도에서 이토록 심각한 기후변화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면 4대강을 살려 물그릇 자체를 키울 이유가 분명 있다.
4대강과 일부 지류를 살려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우리의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있는데 4대강 살리기 문제는 당리당략이나 집단 이기주의 에서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장래에 닥쳐 올 지구상의 재앙을 미연에 막는다는 관점에서 바라 보아야 할 것이다.
2009,7.21
첫댓글 인간의 기술은 보완적인 문제이지 완전 해결은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영원히 자연을 극복하기는 힘들수도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상황을 보면 자연재해는 어느 국가에서도 완전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상생이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간의 상호보완을 하는 개념으로 풀어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성공할 것입니다...
자연과 싸우려고 하면 그 댓가를 받습니다. 결코 자연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상생의 대상입니다...
암4대강이 아니라 ,,한반도 대운하를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