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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동초등학교총동창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종태,49회)
장어 꼬리가 정력에 좋다? 초복, 중복이 지나 말복이 다가왔다. 복날마다 먹었던 삼계탕... 마지막 복날에는 뭔가 다른 것이 없을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피부도 지쳐있고 기운도 없는데.... 이번 8월 8일 복날에는 스테미너 음식의 대명사 ‘장어’로 체력 보충 좀 해볼까?
# 장어, 너는 누구냐!! 지친 체력 보충의 일등 공신 장어.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정력제로 민물장어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는 민물장어.
장어(長魚)는 몸이 뱀처럼 긴 물고기를 뜻한다. 분류학적으로 먹장어목 - 꾀장어과에 속하는 먹장어, 묵꾀장어와 뱀장어목(Order Anguilliformes)에 속하는 모든 종류가 포함되며, 사는 곳이 민물인지 바다인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장어는 뱀장어목, 뱀장어과의 민물고기로 몸 길이는 60cm내외이다. 민물에서 서식하다가 산란을 목적으로 바다로 가서 알을 낳는다.
# 장어라고 다 같은 장어가 아니다 장어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그 종류는 뱀장어, 붕장어(아나고), 먹장어(꼼장어), 갯장어(하모)이다.
길 가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면 자주 들리는 말이다.
일명 '꼼장어'라 불리는 먹장어(hagfish)는 턱이 없고 입이 흡반 모양으로 생긴 원구류에 속하는 원시어류로서 꼬리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약간 특이한 장어인 먹장어의 몸길이는 최대 수컷 55cm, 암컷 60cm이며 어류, 오징어류 등에 부착하여 살이나 내장 등을 녹여 빨아 먹는다. 먹장어의 껍질은 지갑, 손가방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하는데 이는 질기고 부드러워 수출 상품으로 인기도가 높다. 먹장어를 안주로 먹는 ‘꼼장어’ 껍질을 벗긴 상태로 요리하기 때문에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동물성 식품이지만 콜레스테롤이 없고, 지방은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한 불포화지방산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체질에 매우 좋은 건강식품이다. 또, 붕장어 100g에 함유된 비타민A는 계란 10개, 또는 우유 10ℓ와 같다.
- 미식가들의 입안에 군침이 고이게 하는 여름철 별미 ‘갯장어’
잔가시가 많아 손질이 번거로운 ‘갯장어’지만 가시를 발라내고 잘게 썰어져 갯장어회 한 접시가 담아지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입안에 침이 고인다고 한다.
전체 몸길이는 2m에 달한다. 붕장어는 커 봐야 1 m 정도인데, 갯장어는 2m 정도까지 자란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입은 매우 크며, 주둥이는 삼각형으로 튀어나온다. 위턱의 뒤끝이 눈의 뒷 가장자리를 훨씬 지나고, 위턱의 앞끝은 등 쪽으로 약간 휘어진다. 등지느러미는 머리의 뒤끝보다 약간 앞쪽에서, 가슴지느러미는 아가미뚜껑부의 끝 부분에서 시작한다. 배지느러미는 없고, 뒷지느러미는 몸의 정중앙에서 시작된다. 측선(옆줄)은 비늘이 없으므로 표면에는 비늘이 없고 매끈하다. 몸의 빛깔은 등 쪽이 푸른빛을 띤 갈색이며, 배 쪽이 푸른빛을 띤 흰색이다. 지느러미는 검다. 맛이 좋고 요통의 약으로도 쓰이는 등 상업적 유용성이 높은 종이다.
간장 양념을 해서 구워먹기도 하고, 초밥 재료로도 쓰며, 밥 위에 얹어서 덮밥으로도 먹는다.
최대 몸길이 150cm까지 성장하며, 몸은 가늘고 길며 횡단면이 원통형이다.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하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쪽으로 약간 더 튀어나와 있다. 아가미 구멍은 반달 모양이다. 몸은 언뜻 봐서는 찾기 어렵지만 피부 속에 있는 작은 비늘로 덮여 있으며 측선 감각공(sensory pore:측선의 유공과 같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멍)이 머리와 몸에 뚜렷히 나타난다. 뒷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없다. 서식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등쪽이 암갈색, 배쪽이 은백색을 띤다.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며, 가슴지느러미는 황갈색을 띤다. 따뜻한 물을 좋아해 크고 작은 강, 호수, 늪, 논 등의 모든 민물에서 서식한다.
# 자연산 장어 VS 양식 장어 - 어떻게 구분할까? 빛깔이 비슷한 자연산 장어와 양식 장어는 생김새로 구분한다. 양식 장어는 몸통에 비해 머리가 작고 단단하며, 자연산 장어는 아가미 부분이 머리보다 더 커서 조금 불거져있고, 살은 적지만 훨씬 쫄깃쫄깃하다.
# 장어가 우리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비타민A와 지방인 많은 것이 특징인 장어. 비타민A와 지방 외에도 비타민B, 비타민E,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한다. 고영양식품인 장어가 우리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고혈압이 걱정이신 아빠 : 비타민 E 장어가 고지방 식품임에도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밀은 비타민E에 있다. 장어에 다량 함유된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E(토코페롤)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어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장어는 ‘비타민A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무게가 80g인 장어는 동급 소고기에 비해 거의 200배, 달걀 10와 우유 5ℓ의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비타민A는 시력보호와 암 예방ㆍ치료 등에 이용된다.
항산화작용으로 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비타민A가 남성 정력 증진에 가장 도움이 되며, 비타민E는 면역 작용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등에게서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장어에는 정력을 증가시키는 뮤신과 콘드로이친 성분이 풍부하다.
-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 : 비타민 A, 비타민 E 비타민E가 여성의 난소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주름방지, 피부탄력 등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A 역시 미백과 탱탱한 피부의 일등공신이다. 비타민A 성분 중 레티놀이라는 성분이 피부 내에서 레티놀A로 변하면서 피부세포에 영양을 공급한다고 한다. 표피에 있는 세포에 영향을 주어 각질과 멜라닌 색소를 배출해 미백효과가 있는 것이다.
- 수능 D-100일인 동생 : DHA, EPA, 레시틴 장어의 지방은 오메가-3지방산으로 유명한 불포화지방산 DHA(도코사헥사에노산)와 EPA(에이코펜타에노산)로 구성되어 있다.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화제가 되어 참치캔, 과자까지에도 함유되었던 DHA는 뇌의 활동에 도움을 주며, 풍부 할수록 학습 기능이 향상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레시틴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 뇌세포를 구성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이다.
# 장어 꼬리가 정력에 좋다고?
장어를 먹으러 가면 서로 꼬리를 먹겠다고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산란기가 되면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산골짜기 계곡에서 바다까지 꼬리를 이용해서 헤엄쳐 이동한다고 생각하거나 생식기가 꼬리에 있어서 장어 꼬리가 가장 몸에 좋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장어의 생식기는 꼬리가 아닌 배에 존재하며, 장어의 꼬리와 몸통의 영양성분을 분석해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어 꼬리가 특히 정력에 좋다는 말은 옳은 말이 아니다.
장어를 비린내가 나서 못 먹겠다면 쌈을 싸먹을 때에 생강을 조금 싸서 먹는 것은 어떨까? 생강은 장어의 비린내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장어와도 찰떡궁합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장어는 그 성질이 차다고 하였다. 따뜻한 성질의 생강은 장어와 상호보완 작용을 함으로써 그 효능을 높일 수 있다. 고지방, 고단백 식품인 장어를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에 자극을 주어 지방의 소화(유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 자료 : 국립수산과학원
" 하모" 갯참장어 란?
하모 제철은 6월~8월중순.....더구나..양식은 안되고..
맛의평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담백한맛의 최고봉.. 깊은맛을 느끼면 최고.. 양념맛에 익숙한 사람은 아무맛도 못느낄지도..ㅎㅎ
이맘때… 여수 여천 지역에는 여기 아니면 맛 볼 수 없는 별미가 있다.
하모 유비끼 참장어 샤브샤브 요리이다.
한 여름이면 이곳 분들도 생선회 먹기를 꺼린다. 그 놈의 비브리오 균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하모 유비끼는 비브리오와는 관계가 없다. 꽃처럼 벌어진 속살...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과 어향 그 신비로운 맛에 하모유비끼를 찾게 되는가 보다.
장어의 종류도 여러가지 붕장어…우리가 흔히 아나고라도 함 꼼장어…먹장어, 새빨갛게 버무려 연탄 불에 구워 캬~ 소주 한잔…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민물 장어… 그리고 참장어…하모이다.
생긴 것부터가 심상치 않다. 등이 검고 배 부분은 하얗다. 힘이 얼마나 좋은지 주방 바닥에 머리를 얻어 맞고 기절한 후에도 꿈틀댄다. 굵기도 만만치 않아 칼자루 굵기 만한 것이 미끌미끌 잘도 생겼다. 이놈을 전기충격으로 순식간에 기절시켜 내장만 바르고 한입 크기로 토막을 낸다. 접시에 한 가득 담아 놓아도 갈라지진 속살이 파르르 떨린다.
두꺼운 쇠 냄비에 장어 대가리와 뼈다귀를 우려낸 진한 육수물 가득 담아 한소쿰 끓인 다음 배추, 부추, 각종 버섯, 양파, 녹각, 수삼 몇 뿌리를 넣는다. 날 배추와 부추, 버섯은 살짝 익힌 다음 요상한 특제 소스에 찍어 우선 허기를 달랜다. 가끔은 마늘 다진 것에 콩가루를 뿌려 비빈 소스에 갓익은 야채며 살짝 익힌 하모를 찍어 먹기도 한다 그 맛이 일품이다…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짐작조차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하모 한 토막을 그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어 넓적한 양파 위에 올리고 된장, 소스, 저민 마늘 한 조각 올리면 푸짐한 한입 크기의 쌈이 완성된다. 소주한잔 걸치고 나서 캬 소리하기 전에 이놈을 입안에 우겨넣고 씹는다. 그 맛 참 기가 막히다.
여기서 포인트는 토막난 하모를 몇 초 동안 끓는 육수에 담그느냐 하는 것이다. 너무 설 담그면 비린내가 나고 너무 푹 담그면 익어버려 잔가시가 씹힌다 적당히 익었을 때 펼쳐지는 하모 속살이 눈꽃처럼 퍼지는 그 모습은 차라리 예술이다.
이상하지?? 내가 담그면 무언가 이상한데 월남치마 입은 펑퍼짐한 이 집 쥔 아줌마가 척 옆 자리에 앉아 하모 한 덩어리를 살짝 육수에 담갔다가 양파쌈을 싸주면 그 맛이 더욱 기가 막히다. 그것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하모는 우리 식탁에 오르지도 않았다.
워낙 귀했고 일본에서 모두 가져 갔단다.
여수 사람들은 양파에 회를 싸 먹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흔히 상추나 깻잎에 회를 싸먹는데 여기는 양파다 가을에 전어도 양파에 싸 먹고 하모도 양파에 싼다.
하모 유비끼 먹다 모자란 듯 싶으면 하모 회 한 접시 추가다 마치 아나고 회 썰듯이 썰어 접시에 푸짐히 담겨 나오는 하모 회 역시 양파에 싸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 잔가시가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뼈가 아스라 질 때 까지 꼭꼭 씹으면 그 육즙과 어향의 고소함이 더한다.
그렇게 한 접시 푸짐하게 토막난 하모 양파 쌈을 싸먹고 나면 진한 육수에 끓여내는 죽이 또 일품이다. 하도 끓여 곰삭은 야채 건더기 건져내고 국물 힘차게 뿜어낸 녹각 건지고 나서 두툼한 쇠냄비 바닥에 육수를 자작자작 깔고
야채 송송 썬 것 넣고 달달 볶다가 쌀 불린 것 넣고 다시 육수 부어 뭉근히 끓여 낸다.
여기서 푹 저기서 푹하고 죽이 끓으면 한 접시씩 퍼 담아 후후 불어가며 하모 죽을 먹는다. 지난 겨울 담가 숙성시킨 군내 나는 갓김치 얹어 먹는 죽 한 그릇은 차라리 입 안의 모든 미각 기관을 총동원해야 그 맛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도
이마엔 땀방울이 솟는다. 두 셋이 들어가도 몇 만원이면 푸짐하다. 이래서 음식은 남도음식인가 보다.
한 여름 여천 시내에는 이곳에도 하모, 저곳에도 하모 온통 하모 간판 뿐이다. 하기야 전국 어디에도 하모는 나지 않는다. 오로지 여름 한 철 이곳 여수 지역만 난다. 남도 특유의 정갈하고 푸짐한 밑 반찬 만으로도 여행에 지친 나그네에게 감동을 준다.
땀나는 여름철 하모 유비끼 한 냄비 끓일까요? 젓가락 들고 어서 오세요
같이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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