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漢)나라의 의학서인 황제내경 소문(黃帝內經 素問)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에 나온 염담허무(恬淡虛無)는 깨끗하고 순진한 마음을 가지면 진기(眞氣)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요즘은 염담허무를 무수히 뇌까리면서 새벽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일어난 온갖 세속적인 욕심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기성세대 즉 어른들의 입장에서 판단한 가치관과 삶의 목표를 설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꿈과 나의 꿈을 비교하지 않고, 일시적인 유행에 몰입하지 말고 나만의 개성을 찾아 갈고 닦으면서 나만의 목표를 세워서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만의 색깔을 띤 삶을 추구하는 뚝심을 발휘하면 먼 훗날 어른이 되었을때 분명히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공부를 못했던 낙제생으로 영국 육군사관학교를 3수끝에 합격을 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침략으로 위기에 빠진 영국을 지켜냈고, 후일 영국의 수상이 된 윈스턴 처칠경(1874-1965)은 어느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문 기자가 처칠경은 다시한번 태어 난다면 지금까지 살아 온 당신의 삶을 다시 살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처칠 수상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까지 내가 살아 온 삶을 다시한번 살고 싶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것은 처칠경이 거만하게 건방을 떠는 답변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삶에 충실했다는 반증이었겠죠? 우리네 삶과 인생은 무엇이 되었느냐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간에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냐? 아니면 대충 대충 불성실하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점이겠죠?
한번의 성공에 일희(一喜)하고 한번의 실수에 일비(一悲)하는 단순한 생각을 버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자신이 목표로 한 삶을 한계단 한계단 딛고 천천히 올라가는 묵직한 황소같은 품격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청소년기가 되도록 해야합니다.
이승에서 우리의 삶의 기회는 단 한번뿐입니다. 그만큼 소중한 삶의 기회를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우리네 삶을 대충 대충 살면 안되겠습니다. 그러한 삶은 나 자신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갖추어지지 않는 의미없는 삶이겠지요?
나이 들수록 염담허무( 恬淡虛無 )라는 말은 생각하는 바가 많아지게 하는군요... 이런 뜻을 가진 말을 조금 더 젊은 시절에 알았더라면 나의 삶이 더 풍족하고 여유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윈스턴 처칠 어록-
1.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오. 절대, 절대, 절대, 절대로! 엄청난 일이건 작은 일이건, 크건 하찮건 상관 말고, 명예로움과 분별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는 경우들이 아니라면, 절대 포기하지 마시오.
2. 누군가 그러더군요. 짖는 개를 볼 때마다 돌을 던지면 절대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