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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설악산 3寺산행기...
일시 : 2008.10.08...만수감리교회앞 11시30분...
인원 : 날밤 33분....
길초롱님.너끈이님.옥련님.핑크님.보물님.전가이버님.이모님.꼬갈님.종종걸음님.가미새님.정병호님님.편한마음님..개울님.박용관님.달인님.천지송님.김명우님.박영대님.산노을님.샛별님.핑크지인님.안박사님.추만식님.이용표님.두리야님.모나리자님.해맑은님.홍길동님.대장님..감칠맛,外 33분..
코스...
● A+코스...한계령→중청→소청→공룡능선 →오세암→영시암→백담사 ...
A코스...한계령→서북능선→중청→소청→대청→봉정암→오세암→만경대→영시암→백담사...예정산행시간 11시간
B코스...한계령→서북능선→중청→소청→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동산장→백담사 ..예정산행시간 9시간
C코스...백담사→영시암→만경대→ 오세암→ 백담사...예정시간..7시간...
●뒤풀이 ..백암순두부에서 순두부백반...
●총산행시간... 길초롱대장님...7시간대....
공룡능선 ..11시간±....
봉정암.....12시간±....
역산행.....8시간30분...
●협찬...홍길동님...바나나.사과.두유.찰떡파이 맛뵈줌..
안박사님...백암순두부 식대랑 쇠주12병값 거하게 쏘~심
내용 : 산행시간이 엄청 길어 겁나게하지만....
일년중 가장 좋은 상달 10월에 사찰 세군데 순례랑 무박산행 호기심에 솔깃~~~
무식하면 용감하다는데...
아큐 두자리 내가 증말로 무식한지 용감한지 알아볼 아주 좋은 기회...
첨에 무박이란 말에 못가하며 정신 나갔다구 한마디 하던 랑이 보기에 안됐는지
갈 맘이 있었으면 가라해서 4시전에 꼬리잡구 보니 갈까말까하던 모나리자님두 꼬리잡구..
10여분 늦게 출발해서 차내에서 토끼잠 자고
2시38분 내설악휴게소에서 먹는거에 목숨건다는 나도 내켜하지않는 이른 조식하고
휴계소에서 내리는데 이틀간 무리 햇는지 다리가 땡기는게 기분나쁘다..
봉정암이 나를 유혹하지만...오늘은 참아야한다 고 나를 달랜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그때 가자고 나와 타협한다..
만수감리교회에서 기다릴때만해도 봉정암을 외쳤는데....
3시출
3시 27분 한계령에서 홍대장님과 나만 남고 다덜 하차...
안그래도 바람많은 한계령 새벽바람이 옷깃을 여민다...
짙은 어둠속으로 헤드랜턴을 하고 보무도 당당히 떠나는 산우님들을 전쟁터 내보내는
심정으로 바라본다....위험할텐데...몸성히 돌아오라~~~
3시32분 한계령을 출발해서 4시25분 공대리 도착 6시20분까지 깊은 단잠에 빠지고...
6시30분 버스타고 6시45분 백담사 주차장 도착..곧바로 오른다..
너무 이른시간이라서 백담사는 나중에 내려오면서 들르기로하고 발길을 재촉하는데...
아침이슬 맞은 나무들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아서 걸음이 처진다.
절복을 입으신 두분이 지나가면서 홍대장님께 영시암가서 밥 먹을거냐고 하신다....아뇨
밥이 있느냐고 하신다 아니라고 하니까...주먹밥을 한덩이 주신다.
8시30분 영시암에 이르니 洗心이라는 물 한모금 마시고
홍대장님이 감자를 갖다주셔서 뜨끈뜨끈한 김이 모락모락나는 감자를 먹었다...
대웅전 증축 기와불사를 한다고해서 만냥을 냈더니 동판불사라 이만냥이라고한다
마음 닦는 물도 들고 감자도 먹고 배고프지 않아도 내친김에 주먹밥도 먹고 길을 나선다.
오가며 안녕하세요~아니 이럴수가....어안이 벙벙.....길초롱대장님의 하산이시다...
오늘 몸이 안좋으시단다....아흐~기죽어.....ㅎㅎ
그때가 9시 30분...
산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도 혼도 다 뺏길것 같다...^^
길 오르는 내내 C코스 타기를 잘했어 스스로 위로하면서 봉정암 못간 아쉬움을 달래고..
옥련님과 모나리자님을 걱정하면서...
아마도 옥련님과 모나리자님은 당근 "너나 잘하세요~~~"일게다...ㅋㅋ
그래도 내 주제도 모르고 걱정 되는것을 어쩌랴....안산하기만을 바랄뿐이다...
이론이론..디카를 끄고켜고 하기 번거로워 디카를 내내 키고 다녔더니 밧데리 엥꼬~~~
10시10분 오세암까지 1.6km를 남겨둔 지점 이었는데....부지런히 발을 옮긴다.
오세암과봉정암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홍대장님이 봉정암 코스로가다가 오세암으로 가면 된다해서 가는데....
어라...길을 막아놨다고 못간다는 소리에 발길을 되돌렸다...
알바 오고가고 딱 40분.......
오세암까지 0.6km 남았다는 표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는 홍대장님이 내심 이 길 일것이다하고
사람들에게 만경대 가는 길을 물어보지만 다덜 모른다네...
홍대장님이 점 찍은 길은 길같지도 않은게 사람들 발길닿은 흔적이 희미했다.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호박이라도 찔러야지....
이 길이 맞을거라고 홍대장님과 만경대 길을 오른다...
산에 다니면서 한가지 느낀것은 힘든것 만큼만 보여준다는 것이란것을 확인~
이세상 온갖말을 다 잊은 듯 아~~~소리밖에 안나온다....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뒨지 모르는 나에게 홍대장님의 설명....
여기가 공룡능선이고...여기가 용아장성이란다...그리고 길게 뻗은 폭포.....
숱하게 말로만 듣던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을 보니..
앞으로 가야 할 오세암이고 뭐고 다 잊었다..무아지경의 배경에 빠져
왜 그리도 설악설악 하는 이유도 알았다....설악님...나도 설악에 왔시요~~
만경대에서 신선들의 잠도 취해보고 그것도 한순간에 깊이....
랑아닌 남 앞에서 의사외엔 누워보지도 않는데 잠들어보기는 처음...
홍대장님이 깨우지 않았다면 아마도 오밤중까지 그대로 갔을게다...
오세암을 코앞에 두고 아니갈수는 없어 가는데 내리막길이 오르고내리고
어떤 일본인여자는 비탈 아래로 쭈~~~욱 미끄러져서 낭패한 얼굴......
다섯살난어린 동자승의 겨울을 난 전설때문에 이름난 절....
절에 계신 분에게 만경대가 어디냐고 하니까 거쳐온 곳을 가리킨다..
관심보이는 다른 이들에게 만경대 거기까지만 가고 가지말란다...
관세음보살님 형국이라 더가면 관세음보살님 머리를 밟는거라나....
오가는이들에게 인천에서 온 날밤사람들 봤냐고 물어보지만 다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숱한 시도에도 통화권 이탈이라는 문자만 뜨고 연락할 방법이 도통 없다.
내려 간건지...아님 아직도 내려오고 있는 중인지 상황파악이 안된다..아...답답해....
아직 안 내려온거라고 오세암에서 기다려보지만....종무소식함흥차사다...
그러다가 공룡능선을 탔다는 분을 만났다...두분만 공룡능선을 탔다나....
닉이 뭐시당가?....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왔다나...박영대라는 분은 뒤에 온다나....
그래서 아하 아직도 안내려온거구나 하고 지레짐작하고 헛기다림을 한다....
정말 여유만만 느긋이 경치보며 감탄하며 내려온다...
죙일 안터지던 폰이 백담사 와서야 터진다....
아침에 못 들른 백담사 들르자고 하셔서 건 들러 모하냐구 걍 가자구 하는데
아직 안 내려왔을거라고 폰하던 홍대장님이 기막혀 웃는다...
다덜 내려왔단다....내 몬사라.....그래서 바삐 매표소로 발길을 재촉하구...
설악산온 이들이 다덜 동시에 내려왔나보다.....
버스오기 기다리는데 옥련님은 버스타고 가는 중이란다....
토끼와 경주한 거북이는 쉬지않고 비교하지않고 포기하지 않아서 이겼지만
혼자 약은듯 잠도 못자구 긴코스 산행하니 힘들고 지쳤을거라 비교하고 계산해서
널널하게 쉬며자며 간 거북이는 반드시 진다는 거북이나름이라는 교훈을 준 산행...
기다리는데 인내심의 한계를 지난 탓에 서둘러 택시로 백암 순두부로 이동...
3시50분 들어서는순간 저러구 모하러 산에오나하고 한 없이 미웠을....
설악산에 놔두고 싶었을 꼬래비를향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쳐준 님들께...
고개숙이고 허리굽혀 감사하다고 고맙다는 ....
그러나 군 신경씌게 걱정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꾸벅
봉정암 못가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지만...
길초롱 대장님께서 만경대는 길초롱님과 홍대장님과 저라고 알려줘서 그 아쉬움이
한순간에 사라졌읍니다.....
아직껏 봐온 풍광중 단연 첫손을 꼽아도 되리만치 최고 였답니다 ~~~
만경대 올랐다는 그 한가지로 오늘의 온갖 모든 것이 띵호아~~~
6시20분 마지막 휴게소 양평휴계소에들러 6시33분 인천을 향해 GOGO~
8시 만수감리교회 착...
날밤님들은 사찰산행이지만...아직은 염불에는 맘에없고 잿밥에만 맘이가는
맨날 꼬래비래도 담 산행에도 데려가주십사고 부탁드리는
꼴찌 감치리의 단풍산행 이었읍니다.....
피에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을 한 산행...
넘 아름다운 만큼 ...서럽기도한 산행....
다람쥐가 유난히도 많은 산....청설모도 보고...
유일하게 사진 한장 박지 못한 산행....
산행 시작 하기도 전에 다리가 안좋으시다는 홍대장님....
저 데리고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힘 길러서 제가 홍대장님 모시고 다닐수 있도록 할 날이 오게 하겠읍니다...ㅋㅋ
칸나가 휴무가 금욜로 잡혔다고 아쉬워 하는데..
어이할까나 대신 메꿔줄수도 없고.....
이쁜 칸나 지킴이 산노을님이 눈치보며 따준 마가목 열매 감사합니다....이뽀~~
봉정암 정도야 너끈이 탔을 옥련님과 모나리자님을 과소평가 한점 미안미안해...
안박사님께서 백암순두부집에서의 식대 와 다른때보다 많이 영접한 酒님12분 쏘심..
자알 묵었읍니다.....눈도 호사하고 입도 호사한 산행......
알바 40분 안하고 잠 안잤으면 산행시간 단축 했을텐데....
핑계아닌 핑계를 대보지만...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릴수 없다...
날밤산우님들 오래 기다리게한점 용서해주세요~~~
사실 봉정암을 목표로 무박이라는 산행을 감행...
10월7일 이사예정일이었다...
사다리차 대놓을 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 두대...
한대는 새벽3시에 들어오고 다른한대는 8시 넘어야 들어온다고...
포장이사 차는 물건들을 싣고 그냥 가버렸다..추가비용 28만냥 발생....
그래서 이불도 없는 냉방에서 꼬박 밤새우고 그 다음날 이사.....
이사짐쎈타 직원의 부주의로 케이블티비 수신기를 잃어버림...
냉장고 앞면 찌그러트림...
화난 랑은 물건만 올려놓고 가라해서 켜켜로 쌓아놓고 개념없는 그들은 가버렸다...
포기하자...오늘 못가는구나....어차피 꼬리도 안 잡았는데.....
맥빠진 눈치를 챘는지 측은한 눈길로 인터넷 연결 되자마자 랑이 갔다오란다...
그래서 잡게된 꼬리...
정리도 안된 혼돈속의 짐들을 놔두고 어렵게 간 산행...
밤 10시 이사용품 사들고 찾아온 여동생은 언니 이렇게 해놓구 산에 가구싶어?하며
랑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지만 11시에 나가야한다고 언능 쫒아버리고 나선
산행이라 무리를 해서라도 봉정암을 가고 싶었는데....
옥련님은 봉정암 가려구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는데....
새벽 내설악 휴계소에서 몸주신이 뜯어 말린다....그래 몸이 하는 말을 듣자...
대좡님...그래서 C코스를 타게 됐읍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대좡님의 이젠 C코스에서 B코스로 와야하지 않느냐는 말씀...
염화시중.....
첫댓글 어머 감칠맛님 이사하셨군여 아이쿠생각주머니가 얼매나 복잡하셨을까심 적으로 고단하셨네여 그래도 내심 산행 불참하시면 섭 했을텐데 함께 설악 같은 코스는 아니였지만 뵐수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내용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여
한상 댓글 1빠로 달아주는 핑크님....감솨요....^^*
이사만 제대루 했어도 그랫으면 지두 꿈에 그리던 봉정암 거짓말 보태서 너끈이 갔는데....
그동안 왠만한 설악산은 다 가봤지만 봉정암과 백담사를 못가봐서 참 가고싶었는대 백담사는 저와 인연이 아닌가 꼭 일이 생기네요 하루종일 맘속으로 그려봤답니다 다들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참..반갑네요 수고하셨어요
쟁기님..담에 기회되면 봉정암 같이가요~~~
이제보니 감칠맛님이 염려해주셔서 무사히 산행할수 있었나봐요함께오르지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 와중에 이사까지 하시고 정말 머리가 복잡했겟어요그래도 얼굴 볼수있어 좋았어요
그날 대단하셨읍니다..그 새벽에 산행하시구 여전히 쌩생하시구~~~^^
언니야 다음 설악에는 꼭같이 산행해요후기 잘보고 감니당수고하셨습니다
네..그런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백담사 들어가는 경내사진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8년전에 가족과함께 와서 사진촬영한적있지요 이날은 개인우석회친목일년에한번 야유회가는날입니다 그시간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설악산 신흥사 절경유하여 금강굴까지 산행마치고 근처전주식당에서 비빔밥으로 늦은점심식사하고 동해안물치항으로 이동하여서 오징어회와 소주한잔하고 인천자택도착하니 오후 9시경되네요 모임날짜와 겹쳐서 함께하지몾한 산행이지요 개인일정상 30일 목요산행 날 뵙지요
좋은 시간 갖으셧네요....같은 날 같은 곳에서 단지 코스만 달랐을뿐~~~담 산행에 뵈요~~~^^
후기가 늦어져~~우리신랑이 언니걱정~~분명~다음설악산행에는~언니와함께 산행해요~오늘도 후기맛나게 보고가요~안뇽
옥련님 걱정한 나는 뭘 몰라도 한참 몰러 그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