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움으로 다시 살다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전15:36-44)
① 요즘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대세 여섯 남자, 박성호 김준호 김준현 허경환 정태호 양상국이 한 주간 함께 생활하면서 ‘~없이 살기’를 체험하는 컨셉입니다. ‘~없이 살기’는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예를 들어 휴대폰, 컴퓨터, 자동차 등등이 없이 사는 것을 말하는데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불편하죠! 그런데 그 속에 정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꼭 알아야 할 그 무엇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② 여러분,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묻자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 중 어느 세상이 인간에게 더 편할까요? 경험한 바로는 인간이 만든 세상이죠! 인간 편하자고 만들어가는 세상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느 세상이 더 오래 갈까요? 당연히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입니다.
③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편리함은 있지만 생명이 없어요! 반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편리함은 없지만 생명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로 설명하자면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부활이 없어 결국 패망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는 부활이 있어 영생합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④ 그러고보면 문명의 이로움을 떠나서 자연 속에서 살아본다는 것, 정말 귀하고 좋은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도심을 떠나 자연 그대로의 시골로 가는 부모들, 암을 치유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가는 환자들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의 건강뿐이겠습니까? 사실상 몸의 건강이 단지 몸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더욱 건강해지고 또 몸이 건강하면 정신도 그만큼 온전해지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것입니다.
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그래서 인간에게 생명과 영생을 주심을 다시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된 삶을 살고자 다시 다짐해야 하는 날입니다.
⑥ 앞서 말씀드리기를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다소 불편하지만 부활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그 증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말씀 36절부터 보시면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36-38절)
⑦ 땅에 뿌리는 것은 볼품 없는 형체의 씨앗인데 자라고 난 뒤에 보면 너무 아름답고 너무도 요긴한 것들이잖아요? 우리가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정화하고 순화시키는 형형색색의 꽃들, 우리에게 힘과 삶을 주는 먹거리들이 처음에는 하찮은 알맹이에 불과했는데 그것이 땅에 떨어져 죽으니 그토록 아름답고 요긴한 것들로 부활한 것입니다.
⑧ 여러분, 맑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어여쁜 나비들을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예쁩니까? 그런데 그 예쁜 날개짓 이전에는 땅을 기어다니는 흉물스럽던 애벌레였어요! 어떻게 그렇게 달라졌을까요? 바로 부활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⑨ 그런데 참으로 소중한 사실은 모든 애벌레가 나비 되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달려 죽어 번데기가 된 후에야 그 속에서 나비가 되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 생명의 신비인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에 빠져서 이러한 부활 생명의 신비를 볼수도 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멸망인 것입니다.
⑩ 본문 말씀을 이어서 보겠습니다. 39절부터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39-41절) 저마다의 가치가 있는데 그것은 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⑪ 그런데 보세요!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42-44절) 본문에서 육의 몸과 신령한 몸을 세 가지로 대조했는데 ‘첫째, 육의 몸은 썩지만 신령한 몸은 썩지 않는다. 둘째, 육의 몸은 욕된 것이지만 신령한 몸은 영광스럽다. 셋째, 육의 몸은 약하지만 신령한 몸은 강하다’입니다.
⑫ 예수님이 신적 존재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육의 몸을 입고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인간의 모든 죄를 씻어주셨고 또 그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새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바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세례 받은 사람들이죠! 성도라고 불리기도 하고 크리스찬으로 많이 불립니다.
⑬ 아무튼 우리 크리스찬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또 그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진대 첫째,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게 되고 둘째,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명을 지속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⑭ 지금의 삶을 편리함에 찌들어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로 삼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부활의 은총을 깨달아서 내가 살고 남도 살리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