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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 속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호미카페
46살 아짐 자전거여행[브루노 미니벨로! 언제 길을 알아서 달렸더냐~ -호미숙-
이번 주말에 있을 국궁대회를 대비해서 미리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관악정[활터]를 찾아 갈 일에 며칠 전부터 고민을 해왔습니다 콜 택시를 불러 놓고 미니벨로 브루노 자전거를 끌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5년이 넘는 단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배정 받으신 운전기사는 자전거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소하고 그냥 되돌아가십디다. -뒷좌석에 싣고가면 된다고 했더니 아저씨 자전거 있다는 안내를 못받았으니 취소한단다- 지하철도 이용할 수 있는 150cm 이하의 자전거인데 거부를 당하다니 그동안 미니벨로를 여러번 택시를 싣고 다녀봤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좀더 편하게 가려고 그것도 단골이라 일부러 이용하려 했더니 뭐~~ 그렇다면, ?!! 널리고 널린 게 택시여유~~그라지 마셔유 증말!@! 큰 길가로 나가 택시를 세우니 아주 친절하게 뒷좌석에 싣고 관악구 활터를 향했다. 그 운전기사께서 앞으로 자신이 소속된 콜택시 이용하라고 명함을 건네 주시네요 ㅋㅋㅋ
가는 길을 자세히 모르고 어느정도 걸릴지도 몰라서 택시를 이용하면서 길을 알아 두기로 하고 운전기사께 길을 물어 물어 도착 흐음~~ 서울대 후문 길로 올라가는 길 빼놓곤 그다지 힘들지 않겠군~~ 처음부터 아는 길이 어디 있단 말인가 물어 물어 가면서 하나 둘씩 배워 가는 것이지 뭐~~ 타고난 네비게이션이 있던가요~~ㅎㅎ
관악정에 도착해서 어르신들과 활쏘기(국궁)을 마치고 메고간 활가방은 관악정에 맡겨 놓고 내일 다시 오기로 인사드리고 귀가길을 서두릅니다 미니벨로 자전거를 끌고 관악구 구립제2운동장을 돌아 내려와 미림여고 쪽으로 향해서 슝슝~~ 우회전~~ 서울대를 향하여 차도를 타고 달립니다 서울대 후문, 이곳은 3년전 추운 겨울날 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줄기세포에 대하여 밤 새워 공부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지요] 지금도 서울대 후문길을 통해 넘어 오는 언덕길에 줄기세포 관련 프랭카드가 길다랗게 가로수 사이에 걸려 있더군요..
서울대 고개길을 내려와 낙성대를 지나 사당역으로 가서 예술의 전당에서 반포대교 지하보도를 이용해서 한강 자전거 도로를 진입하려 했었습니다 사당역을 지날 쯤 이상하게 궁금맨 아짐의 호기심이 또 발동하는 것입니다 왠지 모르게 심한 길치 아짐의 직감이 이수쪽으로 가면 고속터미널이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경찰에게 여쭙니다. 이수고가아래에서 우회전 하면 고속터미널이라네요. 이정표만 바라보며 고가 아래 도착해보니 자전거 탄 사람들이 몇몇 보입니다. 그때 고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 한강시민공원으로 나가는 길을 물어보니 바로 근처에 있더군요
고가 아래서 반포아파트 옆길로 난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동작역 옆으로 샛길이 있어요. 그길로 내려가니 어머나!! 늘 여의도 다닐 때 만나던 동작대교 아래 작은 다리가 있지 않겠어요. 그곳에 도착하니 뭐 이젠 눈감고 집에 갈 수 있겠더라구요.
게시판에 가는 길을 여쭈었는데 어떤 분은 위험하고 고갯길 힘들다고 돌아가는 길도 안내 해주셨고 자세히 써주셨지만 저처럼 길치는 워째 알려준 지도는 들고가도 무용지물인지 원 ㅎㅎㅎ 언제나 길치에서 벗어날까요 ㅋㅋㅋ
오늘 날씨는 참으로 흐렸어요. 안개낀 정도가 아니더군요 오후 4시를 넘어서니 마치 해저문 저녁처럼 어둑어둑 하더하구요 하늘에 뜬 해가 달처럼 보이데요. 빨갛게 회색 하늘을 붉은 동그라미로 잘라냈더라구요. 이런 멋진 풍경을 또 언제 만나겠어요 흔하지 않은 흐린 가을풍경이니 또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천호대교를 지나 광진교 아래 한강 둔치에서 풍경에 빠졌다가 집에 귀가 했습니다.
내일은 오늘 왔던 기억을 더듬어 관악정에 가도록해야지요 오늘은 걸어다니는 네비게이션 6명 정도에게 여쭈며 왔답니다 ㅋㅋ
사진 올라가요~~ 관악정을 오르는 길 멋진 가을풍경에 멜바를 하고 올라가도 힘들지 않습니다 관악산 아래 관악정 활터-전통식으로 건립되어 멋집니다- 고즈넉한 산사처럼 조용한 곳이지요 활터 주변에 운치있는 나무계단 오솔길도 만나고 약수터 오르는 길에 고사목인가요? 잘라낸 나무 밑둥이 나름 멋지데요 활쏘기 연습을 마치고 구립제2운동장을 돌아 나와 차도를 타고 서울대 후문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막을 올라서 추운 겨울 줄기세포 특허수호를 외쳤던 곳을 지나는데 여전히 이렇게 외치고 있네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의 보상이,, 이곳은 자전거 도로로 이용했습니다 조심스레 차도를 이용해서 도착한 사당역.. 승방평이란 안내문도 있데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바로 좌회전을 하기 힘들때가 있지요 그러면 돌아 돌아 횡단보도이용하지요 여기도 사당역에서 이수교차로 찾아 나선 길인데 노상주차장 한가운데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넓게 설치되어있네요 꽤 긴 거리인데 자전거 탄 사람은 딱 한사람 봤다는 ㅎㅎㅎ 동작대교 아래 반포본동에서 한강시민공원 진입로를 만납니다 산책로 따라 가면 동작역을 지나지요 잘 가꿔 놓았더군요..그렇게 해서 동작대교 아래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했지요 천호동 쪽으로 향하는 길에 올림픽 대교와 흐린 날에 걸린 붉은 해덩이 나름대로 멋스럽게 셔터 누르고 ㅋㅋ 달이 뜬건지 해가 뜬건지 ㅎㅎ 광진교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무사 귀가 했답니다..
자전거 미니벨로 동호회"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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