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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세의 표적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지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내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4:1-17)
♠ 장관이라는 것이 신문에 보도가 되어서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 령이 굳이 임명장을 주는 이유는, 사람은 워낙 마음이 악하기 때문에 그런 공식적인 임명의 절차가 있어야 부하들이 명령을 따르고 다른 사람들이 그를 장관이나 대사로 인정하는 것입 니다.
♠ 본문에는 하나님이 모세를 애굽에 이스라엘을 건질 구원자로 보내시면서 그에게 임명장을 주 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임명장은 종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의 세력을 이기고 병든 자를 고칠 수 있는 능력으로 되어 있습니다.
♠ 놀라운 것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 가지 표적의 임명장을 받고서도 자기는 절대로 애 굽으로 갈 수 없다고 하면서 극구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려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애굽인들이 정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고 고집스럽고 패역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그것을 생각하면 골치가 아파서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표적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1절)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우려하는 것은 이들이 자기 조상들과는 달리 계시의 신앙 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은 오직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후 사 백오십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귀중한 축복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살 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중에 뜨거운 감동이 임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순종 할 때에 불가능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입니 다.
♠ 우리의 신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 나는 오직 이 말씀에 붙들려서 모든 것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전혀 이해하 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2-5절)
♠ 하나님이 모세에게 첫 번째로 보여 주신 이적은 모세가 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를 땅에 던졌 을 때 지팡이가 뱀이 되는 것입니다. 이 뱀이라는 것은 아주 무서운 독을 가진 코브라를 말하 는 것입니다.
♠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런 독사의 체험을 하게 하셨을까요? 첫째 당시 애굽에는 많은 신들 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신들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사탄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 던 것입니다.
♠ 우상이라는 것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독을 품은 독사와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우상 자체는 아무런 힘도 없고 독도 없지만 우상 숭배하는 자들의 마음속에 독이 있어 서 하나님의 종을 향하여 독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 사탄의 세력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쉴새없이 독을 뿜어서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고 이성 을 마비시키는 일을 합니다.
♠ 사실 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것에 전도자들이 들어가 보면 주로 그곳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자들은 무당이나 귀신 들린 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막 16:17-18)
♠ 모세가 뱀을 집어도 물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의 손에서 하나의 딱딱한 지팡이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손이 모세와 함께하신다는 표적이 됩니다.
♠ 모세는 어떤 의미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노예 백성들과 애굽의 바로 왕과 대결하기 위해 갑 니다. 그들의 속성은 뱀같이 교활하고 변덕이 심합니다.
♠ 이스라엘 백성이나 애굽 사람들의 교활함과 변덕도 결국 모세의 손에 굴복당하게 됩니다.
♠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실 때에도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과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전도한다는 것이 전쟁입니다.
♠ 오늘 마귀의 싸움은 도덕적인 것이며 추악한 정욕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오늘 우리가 무장해야 할 것은 분명한 진리의 이해이며 가정 폭력이나 가정 파괴 혹은 청소 년 문제나 우울증과 같은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입니다.
♠ 둘째, 표적은 모세가 하나님께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먼저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6-8절)
♠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무서우면서도 한번 걸리기만 하면 치료할 수 없는 것이 문둥 병이었습니다. 이들은 문둥병을 독사보다도 더 무서워했습니다.
♠ 죽을만큼이나 무서운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하나님니 보낸 사람이 틀림없 는 것입니다. 결국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보여 주십니다.
♠ 먼저 사탄의 세력에 사로잡힌 자들에게 가셔서 그 사슬을 끊어버리십니다. 그리고 난 다음 이 들을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기를 ‘처음 표징은 믿지 않아도 두 번째 표징은 믿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 뱀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이 문둥병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믿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되기 전에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있었는가를 잘 알 수 있습니 다.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9절)
♠ 하나님이 세 번째 행하신 표적은 하수가 피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먹고 마시고 잘살던 유일한 원천인 나일강이 피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저주입니다.
♠ 나일강이 피가 되는 것은 애굽인들에게 임하는 심판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주셨던 물질적인 축복을 거두어가시는 것입니다.
♠ 거부하면 거부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주셨던 복을 빼앗아 가셔서 심판하십니 다.
♠ 우리가 듣는 복음은 순종해야 할 말씀이지, 들어도 되고 듣지 않아도 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거부할 때에 주님은 그 집을 떠나면서 발의 먼지를 털라고 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을 들려서 보내시면서 하나님을 그들의 보호자이며 치료자로서 소개 하고 계십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진리로 무장시켜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자들에게 보내십니다. 내가 도저히 사랑해야 할 이우가 없는 자들을 향하여 보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입니다.
모세의 두려움
♠ 모세는 죽어도 애굽에 갈 수 없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있는 첫 번째 이유 로,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지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0절)
♠ 모세는 자기의 말에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그는 원래부터 말에 능치 못했고 하나님을 만난 후에도 계속 그렇다는 것입니다.
♠ 모세와 하나님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면, 모세는 구강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발음을 명 확하게 할 수 없는 장애가 있었으며, 게다가 모세는 오랫동안 히브리인들과 떨어져 있었기 때 문에 히브리어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 모세는 히브리어를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어렸을 때 엄마 젖을 떼 고 애굽에서 자랐고 애굽에서 공부를 했으며 그 후에는 미디안 광야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는 데 언제 히브리어를 배웠겠습니까?
♠ 그의 사명은 아무 소리나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 설교자의 사명은 설교 듣는 청중들을 자기 자리에서 끌어내어서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 을 섬기는 자리로 나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 사역자로 보냄을 받는 사람들 모두가 이 의사소통의 문제로 좌절감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 습니다.
하나님의 해결 방법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1절)
♠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는데 나는 왜 그렇게 말이 많으냐? 다른 사람 핑계 대지 말고 너는 지금 너의 상태에서 내가 시키는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 우리는 완전할 수가 없습니다. 소경은 소경대로, 귀머거리는 귀머거리대로, 벙어리는 벙어리대 로 하나님께 사용되어져야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마땅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동안에는 결코 자기 자신의 바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 우리는 우리의 신체적인 장애나 여러 가지 학력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 하고 불평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드신 분 은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 모세는 죽어도 애굽에 갈 수 없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있는 두 번째는 하 나님은 모세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아론을 사용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4-15절)
♠ 하나님은 아론을 모세의 대언자로 세우셨습니다. 여기서 대언자라는 것은 통역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의사소통하게 하는 분은 하나님 자신입니다. 우리 모두는 사용되는 그 릇일 뿐입니다.
♠ 하나님은 반드시 말씀을 들을 자를 준비시켜 주십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이 보내시는 직분 의 영광입니다.
♠ 특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 성령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 다.
♠ 모세가 지금 한사코 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세는 전에 하나님의 거룩하심 을 몰랐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지금 거 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 모세가 처음 실패했던 이유는 자기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옛날의 그 모세는 죽었고 하나님이 손에 철저하게 붙들려 있기 때문에 아무리 독사 같 은 세력이 공격해도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