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상가 물량 연내 쏟아진다
토공 조성 456필지·아파트내 상가 101개 분양…부동산 경기 침체·세종시 파문…미분양 우려
작성 : 2010-03-25 오후 8:30:25 / 수정 : 2010-03-25 오후 8:52:35
조동식(chods@jjan.kr)
전북혁신도시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중인 도내 2개 지구 456필지 토지와 10개 아파트 단지의 101개 상가가 연내 분양된다. 부동산 경기침체 및 세종시 파문이 겹친 가운데 공급되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LH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전북혁신도시 주택·상업용지 등 299필지와 및 정읍첨단산업단지내 주택·상업용지 등 157필지 등 총 456필지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혁신도시의 경우 오는 5월 단독주택용지 217필지 분양을 시작으로 분양공동주택용지(2필지)는 9월, 근린생활시설용지(21필지)와 일반상업용지(38필지)·중심상업용지(21필지)가 10월중 분양될 예정이다.
정읍첨단은 이달중 공동주택용지(2필지)를 분양하는데 이어 단독주택용지(64필지)는 8월, 지원시설용지(8필지)·주유소(1필지)·공장용지(52필지)가 9월, 근린생활시설용지(5필지)가 12월 분양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입주 예정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내 상가 101개도 분양된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전주효자5지구내 B3블록 아파트 상가 6개가 다음달 분양되는 것을 비롯해 익산배산1·3단지 상가 22개(4월)와 익산장신1·2·3단지 33개(5월), 익산함열 6개(7월), 남원 금동2단지 8개와 김제교동단지 6개(9월), 군산미장 20개(10월) 등 총 101개 상가가 잇따라 분양된다.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종시 파문 등을 감안하면 일부 관심이 쏠리는 상가 및 상업용지를 제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LH전북본부가 지난해 말 혁신도시 보유토지 중 블록형 단독주택지 3필지(1만1217∼1만6445㎡)가 2차에 걸친 경쟁입찰에서 최종 유찰됐다. LH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성사가 불투명해 보인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 분양은 이전기관의 부지매입 계약이 잇따르고 있지만 세종시 문제와 LH본사 이전 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부 단지의 상가와 상업용지를 제외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