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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의 고덕산 정상이다(고덕마을에서 1시간 20분 소요). 전북산사랑회에서 2001년에 설치한 이정표가
얄궂은 등산객에게 부상을 입은 채 아픔을 호소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사방이 탁 트인 조망바위에
서면 서쪽의 지나온 암릉과 동쪽의 앞으로 걸어 가야 할 암릉이 오버랩 된다. 정상 서쪽은 원점회귀코스,
남쪽은 덕봉사와 고덕마을로 가는 코스와 임실의 백련산으로 뻗어가는 섬진3지맥, 동쪽은 암릉을 거쳐
선바위재와 삼봉산으로 가는 코스다.
동쪽으로 내려가면 지리산 통천문처럼 천연돌문이 나타나고, 암릉을 내려서면 우뚝 솟은 촛대바위가
버티고 있다. 필자와 오태순씨는 촛대바위, 김환기씨는 광개토대왕비, 박영근 고문은 어금니바위라고 한다.
사물을 보는 눈과 느낌이 각기 다르다.
나약한 밧줄에 의지해 암벽을 내려오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생명줄을 놔버린 고사목을 만난다.
지나온 암릉을 뒤돌아보면 남쪽면의 바위가 떨어져 나가 위험스럽게 보인다. 곧이어 6봉과 7봉 사이의
사거리에서 정상을 거치지 않고 지름길로 내려오는 삼거리를 만난다.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암릉의 전망대를 지나면 남쪽으로 염소농장에서 설치한 낡은 철조망을 만나고
부드러운 흙길의 선바위재에 닿는다(고덕산에서 1시간 소요). 진달래군락을 걸으면 북쪽 742번 도로와
진안 구신마을 그리고 내동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피아골의 염소농장이 다가온다. 선바위재에서 구암리로
내려가는 길과 헤어진 산줄기가 동에서 남쪽으로 꺾여 가다가 피아골 농장과 구암리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울창한 잡목을 헤치면 묘소가 나타나고, 서쪽은 송림인데 동쪽은 전나무 숲을 벌목해서 오르기가 불편하다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이곳에서 섬진3지맥이 남쪽으로 가는 삼봉산 줄기를 내려놓고 성수산을 거쳐
팔공산에서 호남정맥을 조우하게 된다. 잡목이 우거져 길이 희미한 서쪽 산줄기를 걸으면 작은 봉우리
두 개를 지나서 밋밋하고 수풀이 우거진 세 번째 봉우리에 닿는다. 여기 삼각점(임실433)이 설치돼 있다
(선바위재에서 1시간, 섬진3지맥 분기점에서 15분 소요). 이곳에서 1코스의 대운치로 가려면 섬진3지맥
분기점으로 15분쯤 되돌아와 동쪽으로 간다.
낙엽송 군락지이고 북쪽 관촌면 구암마을과 남쪽 성수면 대운리를 잇는 농로가 있는 구암재를 만난다
(삼봉산에서 30분 소요). 이곳부터 행정구역은 임실군 관촌면이 끝나고, 진안군 성수면과 임실군 성수면이
접경을 이룬다.
낡은 철조망을 오가며 낙엽이 수북해서 발이 자꾸만 뒤로 밀리는 오름길과 씨름하다 보면 서쪽으로
고덕산과 삼봉산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잡히고 밋밋한 504봉에 닿는다. 북쪽은 원구신마을로 가는
희미한 길이 있고 지맥은 동쪽으로 내려간다. 북쪽으로 분뇨 냄새가 진동하는 파란 지붕의 축사를 지나
진안군 성수면과 백운면, 임실군 성수면을 경계하는 대운치로 내려선다(삼봉산에서 1시간25분 소요).
‘행복한 고장 진안군’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지맥은 동쪽의 성수산과 팔공산을 향해 달린다.
2코스의 원삼봉마을 하산 길은 남릉으로 이어진다. 벌목으로 듬성듬성한 소나무 사이로 무성하게 자란
억새와 씨름해야 한다. 임도를 걷다가 농경지가 있는 대밭뜸과 도화동을 잇는 농로에 닿는다
(삼봉산에서 35분소요). 토굴 같은 농로를 지나 남쪽으로 걸으면 도화동과 원삼봉을 잇는 농로에 내려선다.
여기서 원삼봉까지 도보로 25분 소요된다. 군내버스가 1일 3회 운행한다. 도화동이나 원삼봉에서 북쪽으로
삼봉산과 고덕산의 암봉이 춤을 추는 모습이 뵌다.
산행길잡이
[1코스] ○고덕마을-(1.3)-8봉-(동릉ㆍ1.3)-선바위재-(1.2)-섬진3지맥 분기점-(0.7)-삼봉산-(0.7)-섬진3
지맥분기점-(1.5)-507봉-(0.8)-대운치(30번도로) <7.5km, 5시간 소요, 점심시간 포함>
[2코스] ○고덕마을-(1.3)-8봉-(동릉ㆍ1.3)-선바위재-(1.2)-섬진3지맥 분기점-(0.7)-삼봉산
-(남능벌목구간ㆍ1.5)-도화동-(1.0)-원삼봉마을 <7.0km, 5시간 소요, 점심시간 포함>
○고덕마을-8봉-남릉-안부-덕봉사-고덕마을 <5.5km, 3시간 소요>
[3코스] 고덕마을-8봉-동릉-선바위재-구신리 <5km, 2시간40분 소요>
문화유적 및 명승지
[사선대] 관촌의 남쪽으로 흐르는 오원천 변에 사선대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2000여 년 전 마이산과
임실읍 운수산의 신선이 여기서 만나 아름다운 풍광에 도취하여 노닐다가 목욕을 하고 바둑을 두며 풍류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까마귀떼가 날아오면서 홀연히 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선들과 어울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그 뒤 이곳을 사선대라 부르고, 강을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원강(烏院江)
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전설에 바탕을 두고 해마다 추석 무렵이면 사선문화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다채롭게 개최하고 사선녀의 미인을 뽑고 있다.
[의병장 이석용 생가] 지방기념물 91호인 이석용 생가는 19세기 후반에 지어졌다. 이석용은 1878년에
이곳에서 태어나 성수면 태평리로 이사했다. 1907년 진안 마이산에서 호남의병장의 동맹단을 결성하고
의병장으로 추대되어 항일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914년 대구형무소에서 처형됐다.
먹을거리 (지역번호 063)
관촌기사식당(대표 유정근ㆍ642-8032) 다슬기탕이 별미다. 섬진강 상류 오원천에서 잡은 다슬기에
호박, 부추 등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국물이 개운하고 수제비를 넣었다. 동의보감에 간장ㆍ위장에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
사선정(대표 윤건숙ㆍ642-8212) 한방오리전골이 좋다. 중풍, 고혈압, 신경통, 허약체질, 결핵 등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고덕산 등산 안내도
고덕산 미리보시고 멋지고 아름다운산 주변분들에 이야기 하시어 많은 참석바랍니다
산행은 초보자도 가능하며 넉넉잡아 3시간이면 충분 합니다
멋진산행, 추억의 산행이 될겁니다,
시산제도 함께하오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고덕산 산행신청, 시민운동장 시계탑에서 승차 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모시고 오세요
산행때 뵙겠읍니다.
이종희,이철우,권홍우,이길천,하상덕,
이혁숙,양종태,김일광외4명,유용범,재갈인우,우상호,
오종호,김경희,장병열,이동문,김진호,
백상석,김승수,박경랑,정장화,정석평.
서원배외1명,남해숙,정계순,김명숙,김정해,이태근외1명,
이덕원외2명서수교,정성태박희태,노지수,
양오열 갑돌이 갑순이
만차넘을라?이인수,서향원, 신미정, 김시현.현재 48명 안나오는 사람도 있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