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eaf4cf'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인간의/삶이란/전세와 후세의/무한한/파장</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부제:작가 김숙현에게</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SPAN>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산중山中에 솔바람 소리, 어느 새 십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는가. 그때, 어리광 처녀들이 이제는 어엿한 애기엄마로 남의 아픔을 함께하는 어른이 되었으니 무상의 신속함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그 해 여름, 세 친구 어울려 와서 웃고 떠들며 지내던 하루, 결제 중이라 하루 더 쉬도록 허락지 못해 섭섭했던 그 뒷모습들 지금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많이도 변했을 모습들 그저 어렴풋하기만 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여기 스님도 이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라, 소나무 바위들과 더불어 자적한 산거山居는 그대로지만 벗겨진 이마는 어쩔 수 없는 노스님인가 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SPAN> </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편지에 물어온 말씀-어린이의 죽음에 대하여-</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만반萬般을 존비도存比道하고 일미一味로 신전연信前緣하라.</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사바세계 어천만 중생사에는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겠지요.</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바로 당하는 이, 가까운 이들의 괴로움이야 어떠하겠습니까만, 그러나 삼세를 통한 큰 안목으로 본다면, 천지간에 인간의 삶이란 전세前世와 후세後世의 연속인 무한한 파장인 것입니다. 백천만겁을 윤회하고 출몰하면서 희비고락喜悲苦樂하는 것이 모두 다 인과의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중생이 상속한다는 자체가 인연업보因緣業報의 소용돌이 속에서 맴도는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꿈이요, 환幻이요, 거품이요, 그림자다” 하였지요. 이 사바의 모든 업은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으로 이미 찍은 필름이거나 새로 찍은 필름일 뿐입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SPAN> </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이왕에 잘못 찍힌 사진, 한량없는 업인業因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밝은 태양의 광명은 비추지 않는 곳이 없지만 눈을 감은 사람에게는 소용없듯이 기계를 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은 기계가 돌아가는 대로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크고 작은 톱니바퀴는 사정없이 자꾸만 물고 돌아가는데….</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SPAN> </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여기에서 불법佛法은 필요한 것입니다. 그와 같은 업장業障의 무더기를 극복하고 소멸시키는 작업이 바로 불법 수행입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마치 이미 녹음된 테이프에 새로 녹음을 하면 과거의 소리는 없어지듯, 참선하고 주력하고 참회 기도하는 신앙, 그리고 신심信心이 바로 그것입니다. 필경에 마음 하나 밝히면 천년의 무명은 찰나에 사라지게 마련인 것입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SPAN> </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3pt">“정신이 육체를 좀먹고 육체가 정신을 배반하는 괴리乖離가 없어야겠다”는 말은 참 좋고 좋은 말입니다. ‘이 몸이 내 마음대로’라면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닐 것이, 마음이 참나요 몸뚱이는 나의 그림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나 몸뚱이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할 것입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이 마음을 길들이고 닦는 일이 바로 해탈 열반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SPAN> </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모쪼록 일심청정一心淸淨하십시오, ‘일심이 청정하면 일신一身이 청정하고 일신이 청정하면 다신多身이 청정하고 이와 같으면 내지 시방 중생의 원각이 청정이라’하였으니 이 밖에 불법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SPAN> </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3pt">그럼 대원성과 혜자네와 더불어 다 같이 부처님 광명 속에서 행복과 안녕을 누려지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right"><SPAN lang=EN-US style="FONT-SIZE: 13pt">1977.3.13</SPAN></P></tr></td></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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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悲絲染`~흰`실이 검게 물들어 다시 희게되지못하니 슬프네` ! 늘 惺惺`히 깨어있어야 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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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일타스님 감사합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성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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